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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오브 도그] 얘 정말 골때리는 영화네요🤦🏻‍♀️ 스포O

츄야 츄야
3260 2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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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간신히 막차 탔습니다! 조금 지루하고 잔잔한 편이라 저랑 그렇게 잘 맞는 영화는 아니었지만 극장에서 본건 전혀 후회되지 않는 영화였어요.

 

1. 처음의 나레이션과 연결되는 듯한 느낌의 결말. 진짜 골때리네요🤦🏻‍♀️ 사실 보는 내내 쫌 루즈해서 졸리기도 했지만 마지막 행복해보이는 엄마를 바라보는 결말에서 진짜 감탄했습니다.

 

2. 철저한 계획 중 일부이던 아니던 필과 피터의 텐션 오졌던 담배씬... 제가 짐작했던걸 확신해주는 장면이었어서 그런지 뭔가 짜릿했네요. 이 장면 하나로 사실 필이 시작부터 그렇게 굴었던 이유들이 다 설명되는 기분이더라구요. 본인의 그런 모습을 숨기기 위해 마초적인 모습을 보이려 일부러 그런 행동들을 하지 않았나? 싶네요.

 

3. 저는 뭔가 필이 동생 조지에 대한 애정이 보통의 가족들과는 좀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익무님들은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널 하루종일 기다렸어" 라든가 본인의 말에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고 무시하는 모습에 괜히 시비거는 그런 장면들을 보고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들 어떻게 해석하셨나요?

 

시간 맞추기도 너무 힘들고 어차피 넷플로 공개될 영화라서 극장관람을 포기할까? 싶었는데 포기 안하고 보러가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던 영화였습니다. 지루해서 중간중간 잠들뻔 한 거 꾹 참아가면서 감정선들 따라갔네요! 재밌다고는 할 수 없지만 왜 많은 익무님들이 극찬을 했는지 바로 이해가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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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저도 동생한테 츤데레하게 집착하는걸로 보긴했어요.
댓글
20:08
21.11.28.
profile image
24fps
그걸 섹슈얼리즘으로 해석하는 평도 흥미롭더라고요 ㅎㅎ
댓글
20:27
21.11.28.
profile image
츄야 작성자
24fps
그죠? 뭔가 단순 동생을 사랑하는 애정하고는 살짝 어긋난 느낌 들더라구요!
댓글
21:41
21.11.28.
profile image
츄야 작성자
다크맨
익무에서 평 좋은 영화들은 취향은 안맞을 수 있어도 역시 다 좋더라구요~
댓글
21:41
21.11.28.
profile image
츄야 작성자
브래드디카프리오
맞아요! 생각보다 배경들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집에서 노트북으로 보기엔 아까운 영화라고 생각되더라구요
댓글
21:42
21.11.28.

2,3) 극중 필의 캐릭터가 남성성에 굉장히 집착하는 인물인데 보통 이런 사람들이 성장 과정중 또래 집단에서 남성성을 무시당했을 확률이 높고, 가정에서 부모를 통해 그 결핍을 충족받지 못했을 확률 또한 높습니다...
필 같은 경우는 극중 언급된, 자신의 사춘기 시절 말 타는 법 등 여러가지를 가르쳐준 우상(이름이 갑자기 가물가물) 아저씨에게서 그 결핍을 충족받았던 것이고 그때부터 외모, 언행 등 자기자신을 이루는 모든 부분에서 남성성을 동경하며 집착하게 되었을 겁니다...(게다가 둘 사이에는 성적인 관계도 있었음이 암시되죠)
조지에 대한 지나친 간섭과 애정 또한 그러한 남성성의 집착에서 확장된것이 아닌가 싶은데요...어떻게보면 자신의 어린시절 모습과 묘하게 닮아있는(?) 피터를 만나기전까지는 동생 조지를 마치 자신의 소유물처럼(말, 소 등과 같은) 케어하고 보호함으로서 자신의 남성성에 대한 일종의 자아도취적 욕구를 충족하고 있었다고 보여집니다..조지가 결혼한다고 했을때 필은 신부가 누구라도 그냥 싫었을겁니다...자신의 소유물을 강탈 당하는 기분이 들었겠죠.. 즉 필은 겉모습만 마초스럽고 장성한 어른이지 내면은 사춘기에서 멈춰있을 가능성이 큽니다...허나 조지는 형과 다르게 별다른 결핍이 없이 정상적으로 성장한 인물로 보여집니다...
암튼 전 필이 참 불쌍한 인물이라 여겨지고 심리적으로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네요...

댓글
20:27
21.11.28.
profile image
eternal
오와.... 이건 댓글이라기엔 제대로 리뷰글인데요! ^^
댓글
20:45
21.11.28.
Nashira
영화 리뷰라기보다는 그냥 혼자 나름 인물 분석한거에요ㅎㅎ
제 성격상 누가 궁금해하고 물어보면 그제서야 글이 나옵니다ㅜㅜ
댓글
20:49
21.11.28.
profile image
eternal
그 우상 이름은 브롱코 헨리입니다(BH손수건을 얼굴로 느끼며...)
https://extmovie.com/movietalk/70433560
댓글
20:50
21.11.28.
텐더로인
아 맞아요ㅎㅎ 브롱코 헨리는 생각안나고 어쩐지 자꾸 헨리 맥헨리(아네트)만 떠오르더라구요ㅜ
댓글
20:53
21.11.28.
profile image
츄야 작성자
eternal
조지가 결혼한다 했을 때 신부가 누구든 싫었다는 부분 완전 공감합니다. 그게 영화에서는 로즈가 됐을 뿐 사실 로즈가 아니었더라도 누구든 싫어하고 저렇게 괴롭히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댓글 잘 읽었습니다 :-)
댓글
21:43
21.11.28.
profile image

저도 거기서 봤는데 (헉쓰 😲)

필은 가부장의 숙명을 지닌 장남 컴플렉스를 안고 사는 인물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거리감이 느껴져서 비판적으로 볼 수 있는 인물이었고요. 하지만 이 입체적인 인물을 연기한 컴버배치 칭찬합니다.  (억양도 미국식으로 확 바꾼 느낌이더라고요) 

넷플에만 있기는 아까운 영화였습니다. 아마 내년 아카데미 특별전에 다시 뜰 것 같은데 다시 한 번 보려고요

댓글
20:38
21.11.28.
profile image
츄야 작성자
raSpberRy
맞아요. 오이씨의 연기가 진짜 너무 좋았습니다!! 심플하게 표현하면 그냥 악역이지만 사실 엄청 입체적이고 서사가 많은 캐릭터인 것 같아요. 그래서 사람들마다 미묘하게 필을 받아들이는 것도 다른 것 같고 여러모로 매력적인 캐릭터 같습니다.
댓글
21:44
21.11.28.
profile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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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소설 소개글인데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저도 필의 내면 묘사가 궁금해서 소설 한번 봐볼까 싶네요

댓글
21:01
21.11.28.
profile image
츄야 작성자
우즈마키
감사합니다! 처음에는 단순 마초스럽지 않은 피터를 그냥 놀리면서 자신의 마초성을 목장 구성원들에게 더 어필한다고 생각했는데 저런 이유가 있었겠네요!
댓글
21:45
21.11.28.

3장/마지막 장에서 살짝 졸았었는데 혹시 어머니가 시아주버니 성향 눈치채는 장면이나 마지막에 탄저병 걸리는 장면 나오는지요?

거세시키면서 입은 상처로 감염됐지 않았나 싶더군요~

댓글
23:33
21.11.28.
목표는형부다
두 장면이 직접적으론 안나오구요..
제가 본바론 필이 손에 상처가 난 상태에서 피터가 갖다준 탄저병 걸린 소가죽으로 밧줄을 만들다가 감염된걸로 봤어요
댓글
02:22
2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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