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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체이탈자 [Spiritwalker] (2020) 리뷰- 어쩌면 죄악감에서 비롯된. {스포일러}

네모바보 네모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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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_image.jpg

자신을 찾아서.

-스토리 자체는 다를지라도, 가사는 스스로에 대한 고찰을 나타낸다. 깊이는 다르다만, 자신을 찾아 헤맨다는 그 소재 하나로 생각나 첨부한다. 사실, 최근에 즐겨 듣는 이유도 크다.

 마지막으로 리뷰를 작성한 지 3주가 훌쩍 지났다. 사실 그간 '유체이탈자'를 포함하여 6편의 영화를 보았다. '이터널스'​'귀멸의 칼날: 남매의 연''올드보이''호빗1', '호빗2'.

 영화를 볼 여유 정도는 낼 수 있었다. 사실, 그조차도 하지 않았으면 버티지 못했을 거란 생각이 크다. 최근 삶이 바빠져, 글을 끄적일 여유가 도통 나지 않았다 자위한다. 이번 주말이 그나마 숨통이 조금은 트인다.

 다른 영화들은 과감히 리뷰를 넘기려 한다. 호빗 시리즈는 3편을 모두 관람한 뒤 작성 예정이다. 나머지는 리뷰를 쓸 가치를 느끼지 못했다.

 

 '유체이탈자'라는 영화는 수작이라 생각되진 않다만, 리뷰 이벤트라는 가점도 있었으며 다른 작품들보다는 리뷰에 쓰일 시간이 보다 나쁘지 않으리라 느꼈기 때문에.


movie_image (1).jpg

장첸형.

 시작부터 이리 말하면 우습다만, 사실 필자는 이런 류의 영화를 극도로 싫어했다. '본 시리즈''언노운''세르비안 필름' 등. 주인공이 무엇도 모르는 기억상실증을 지닌 채, 자신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

 그나마 차별점이 될 것은, 바로 무작위의 다른 이들의 몸으로 행동하게 되는 것 정도. 이에도 심드렁했다.

 윤계상의 목소리는 나의 몰입을 깨는 데에 큰 몫을 했다. 무언가 불안했다.


movie_image (2).jpg

무서워요.

 얼마나 끔찍한 진상이 드러나려고 이렇게 스토리를 진행시켰는지, 너무도 불안했다. 도저히 만족스럽지는 않을 것 같았다. 반쯤은 맞았다만, 최악은 아녔다.

 마약으로 인하여 부패한 요원들의 뒤통수였다니. 주저 없는 폭력과 총성이 그 탄식에 조금은 고동을 주는 듯 했다만, 너무 맥이 빠졌다.


movie_image (4).jpg

신소율 배우인 줄 알았다.

 영화는 어찌 보면 답답할 수도 있으나 확실히 격정적이긴 하다. 아무것도 모르고 자신만을 좇는 주인공과, 모든 것을 알기에 자신을 좇는 다른 이들. 역시나,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맨몸 격투 장면들은 절도 있고 그만큼 비정하다. 그렇기에 눈이 지루할 틈은 딱히 없었다. 스토리가 아쉬울 따름이다.

 오랫동안 리뷰를 쉬었더니 글에 알맹이가 없는 것이 벌써부터 느껴진다. 정말 슬프다. :'(


movie_image (5).jpg

왜 그렇게까지.

 오마주인 듯한 장면들을 캐치했다. 아니라면 무안하고 말겠지만, 맞다면 내심 기쁠 것이다.

 마지막, 마주하는 그곳. 술병이 진열된 바 앞에서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두 남자. 그리고 해당 점포의 간판. 春夢. 덧없는 꿈이다. 모든 것이 봄에 꾸는 꿈처럼, 덧없는 꿈이다.

 어쩌면 그것은 달콤한 꿈이기에 더욱이 슬프고, 덧없을지 모른다. 무서운 꿈, 슬픈 꿈보다도 더욱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을 알기에. 그녀의 목소리를 들으며 눈물 흘리는 선우가 떠올랐다.

-추가로, 이것은 정말 억측이라고도 생각하지만, 작 중 박실장이 화가 나 거래를 망치고 욕을 난무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대사와 목소리 톤은 '악마를 보았다'의 그것과 너무 흡사하여 살짝 고개를 갸웃거렸다.


movie_image (3).jpg

거울 속에 비친 내가 내가 아닌듯해.

 마약으로 인한 부작용을 설명하며, 이 모든 일을 합리화 시키려는 듯 하지만, 아마 관람한 대부분의 이들은 그것으로 납득할 수 없었을 거라 생각한다. 유체이탈을 경험하는 환각 증세를 보인다니, 그렇기에 이안은 너무도 모든 것이 생생하였고, 곧 현실이었다.

 다른 것을 내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그 참상 때에 같은 공간에 있었던 모두.

 동료를 배신하고 버리는 데에 아무 거리낌 없어 보이는 이들이었건만, 어쩌면 그들의 내면 속 깊은 곳에 죄의식이 존재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 자괴감에 더해진 마약의 환각 증세.

 이안은 처음부터 가사 상태에 빠져, 존재하지 않는 캐릭터였을지도 모른다.

 스스로를 이안이라 생각하며 12시간 동안의 모든 인물들은, 어쩌면 사실 그들 그 자체로써, 이안에 대한 죄책감으로 인해 나름의 속죄를 하고 있었을지도.

이 정도 건은 받아먹어도 되잖아.

내가 마약에 찌들어 사리분별도 못하는 병신으로 보이는 거야?

국가를 위해 이 한 몸 바치는데, 이 정도 즐거움도 못 챙긴다고?

고고한 체 하며 헤쳐먹을 건 다 쳐먹은 네 새끼들이 더 개새끼들이야.

영화를 보고 홀린 듯 써본 글귀.

 

ps. 영화사별로 굿즈를 정리하였다. CGV에서 애인과 관람했고, 나머지 메가박스와 씨네큐는 영혼을 보내놓고 퇴근하며 수령했다. 4,000원에 오리지널 티켓과 스페셜 티켓이라니. 기대감에 부풀어 버틸 수 있었다.

KakaoTalk_20211128_165822527.jpg

 

pps. 인스타에 쓴 짤막 리뷰다. 

KakaoTalk_20211128_170706576.jpg

 

(by. SQUARE IDIOT)

(by. 네모바보) 

네모바보 네모바보
4 Lv. 1847/2250P

https://pedia.watcha.com/ko-KR/users/yKZx3aQzOv4dJ

천천히 현재까지 따라잡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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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shi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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