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영화로써 충실하면서 +a까지 체감할 수 있는 유체이탈자 후기
전반부의 미스터리와
후반부의 액션이 휘몰아치는 영화였습니다.
박용우 배우님이 말했던것같은데요
'익무회원들은 시사로 보고 좋으면 돈내고 또 본다'
시사에서 보고 개봉하는 날 다시 봤는데,
GV를 통해 알게된 부분들까지 감안하면서 보니
영화에 대한 재미가 배가되고 아주 쫀쫀한 마음으로 눈과 귀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저는 시사때 처음 영화를 보면서도
아.. 저 장면은 대역이겠군
저 장면은 보조기구(?)를 착용했어도 많이 아팠겠네
저기는 CG를 사용했겠군 하면서 쉽게 넘어가는 장면들이 있었는데
그 장면들이 모두 대역없이 배우들이 직접 하고
CG 대신 직접 효과를 냈다는 것들이 신기했습니다.
감독님과 배우들 스탭들의 노력이 더 찐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인데
이런 부분들도 영화 홍보에 적극적으로 사용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독님의 주요 배역 네이밍 이유도 흥미롭게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영화에 나오는 국가 정보 기관의 위장업체명이 일맥상통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전 세상과 구분되는 새로운 세상을 이끈 방주를 만든 노아실업과 뉴월드택배,
봄날의 꿈과같다는 춘몽까지 큰 그림안에 서로 통하는
종교적이거나 철학적인 의미가 있을것이란 생각을 했는데
감독님께서 간단히 설명해준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저는 유일하게 가벼운 웃음을 전달하는 부랑인의 배역이
상업영화로써 흥행에 대한 고민으로
감독님과 제작자님간의 밀당의 결과물이 아닐까 생각을 했었는데,
애초에 감독님이 너무 진지하게 땅기기만 하는 영화보다는
이야기의 관찰자로써 보다 현장에 있는 느낌을 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설정했다는 이야기에
아...... 하고 마음 속 무릎을 탁~ 쳤네요
미스터리한 사건의 원인은... 사실 좀 무리수라는 생각이 들어서 약간 아쉽긴 하지만
액션신들은 흠잡을데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모두 정성을 제대로 들인 장면들이어서 좋았습니다.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의 영화들도 이제 믿고보는 수준이 되어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영화를 편집하는 과정에서 짤려나간 장면들이 많다고 하니,
부디 이 영화가 잘 되서 정말... 감독판이 추가로 나왔으면 좋겠네요
그 장면들은 기존 윤계상배우님 컷 말고 서현우배우님 컷을 많이 넣어주시구요 ㅎㅎ
잼나게 본 영화를 보면 후기를 아주 잘 써야겠다 하는 마음가짐에 부담감이 솟아서
후기를 자꾸 늦게 올리게 되네요 죄송하구요 ㅜㅜ
익무 덕에 즐거운 영화와 GV 체험하게 되어서 행복했습니다!
범죄도시 2도 기대 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