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데이 프리패스로 5편 달린 관람 후기

벌써 어제 일이 되었네요

유림2님의 원데이 프리패스 혜자나눔으로

귀칼 남매의연,나타구모산,언포기버블,엔칸토,프렌치디스패치 총5편의 영화를 관람하면서 종일 영화로운 날을 보냈습니다

관람한 영화들 간단후기입니다

*귀멸의 칼날:남매의연 / 나타구모산

귀칼은 안본 눈이고 시리즈라서 걱정했는데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 혈귀잡는 이야기' 정도만 알고 있어도 보는데 무리가 없었습니다

남매의 연이 제목만 보고 남매의 애틋한 이야기가 있을까 싶어 개인적으로 남매의 연을 기대했는데 관람하고 나니 기대도 안했던(?) 나타구모산 편이 너무너무 재밌었네요 

남매의 연은 조금 차분하고 조용조용한 느낌이었다면 나타구모산은 전체적인 분위기가 발랄하고 파이팅이 넘쳤고 다양한 캐릭터들의 사연과 제대로 비뚤어진 마음을 가진 혈귀인 루이때문에 액션과 서사에서 좀 더 박진감과 긴장감 있게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귀칼을 관람하면서 마음에 들어온 캐릭터가 두명 생겼는데 한명은 주인공 탄지로! 혈귀조차 알아보는 그의 다정함! 탄지로의 다정함을 볼때마다 흐뭇해져서 좋았어요 

그리고 또다른 한명은 나타구모산편에서 나온 시노부! 

이 캐릭터 개그 담당인가요? ㅎㅎ취향저격 당했습니다 너무 웃겼어요 자기입으로 자기가 대단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당당함과 사이좋게 지낼 생각도 없으면서 계속 사이좋게 지내는게 무리라고 말하는게 언발란스한 표정하고 같이 보는데 너무 웃겼네요 ㅋㅋ 다음 주합회의 나비저택편에 더 많이 나올거 같아서 기대됩니다 

저처럼 귀칼을 처음 접하시는 분중 한편만 봐야하거나 코믹을 기대하시는 분에겐 나타구모산 편을 추천합니다 

*언포기버블 

내용에 대한 정보 없이 산드라블록이 나온다는것만 알고 믿고 보았는데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ㅎㅎ

출소한 전과자가 사회에 녹아들기가 녹록치 않음과 전과사실로 인해 엮이는 상황들, 그리고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동생을 향한 애틋함이 산드라블록의 덤덤한 표정연기와 극중 긴장되는 요소들 덕분에 보는 내내 긴장감과 궁금증을 가지고 집중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엔딩이 마음에 들어서 좋았어요

엔딩크레딧을 보니 음악에 한스짐머가 참여했던데  아는 이름 나와 반가웠네요  

부모님과 같이 보는 영화를 찾으신다면 추천!

*엔칸토

화려한 색감은 눈을 즐겁게 하고 노래들도 신났습니다만 교훈있는 디즈니 영화답게 시각적인 화려함과 신나는 음악 속에 짠내나는 각자의 이야기를 잘 담아놓고 풀어냈네요

특별하지 않아서 특별한 주인공, 평범한 자신이 특별한 가족 속에서 도움이 되고 싶어 무언가를 하려고는데... 그럴수록 더 악화될뿐. 그럼에도 자괴감에 매몰되지 않고 씩씩하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계속해서 찾아내려는 미라벨의 모습이 좋았습니다

신나는 음악이 많이 나오는데 그중 제 마음에 들었던 노래 2곡!

시작에 마드리갈 가족을 소개하는 곡과 

기대를 받는 이의 부담감에 대해 표현한 루이사 솔로곡!! 

특히 루이사의 노래 강추!!

뚝뚝뚝,툭툭툭, 꾹꾹꾹, 틱틱틱. 라임들의 멜로디가 아이돌노래 같아서 가사는 짠한데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신나는 노래였네요

엔딩크레딧음악에 엔칸토가 계속 나오는 노래를 듣고 있으니 롯데월드 퍼레이드에 온 기분이 들어서 퇴장길이 한바탕 축제에 있다온 듯한 영화였습니다

*프렌치디스패치

2회차 관람인데, 첫번째 볼때는 이야기1이 가장 재밌었는데 오늘 볼때는 이야기3이 가장 재밌었네요

이민자의 마음을 잘 표현한거 같아서 공감이 되었던 네스카피에의 대사가 좋아서 또 보게 된다면 꼭 기억해야지 했던 대사를 오늘은 잊지 않고 적어보았습니다

"빠트린 뭔가를 찾으려하고 두고온 뭔가를 그리워하죠"

활자를 영상으로 표현하고 움직이는 잡지같아서 보면서 다시 감탄했던 프디패를 마지막 영화로 오늘 원데이 프리패스 관람 즐거이 했습니다

원데이 프리패스 후기 올라오면 부러웠었는데 

유림2님 나눔 덕분에 저도 원데이 프리패스로 

종일 영화관람 해봤네요 ㅎㅎ 

다시한번 좋은 나눔 해주신 유림2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