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우리 기억의 살아있는 기록] '영화'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노스포)
오늘 영자원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필름, 우리 기억의 살아있는 기록>을 보고왔습니다. 오늘 GV가 있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영화자체가 이미 소문이 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꽤 많은 관객들이 와서 놀랐습니다.
제목에서부터 '필름'이라는 단어가 나오다보니 디지털 영화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아주 낡고 오래되고 재미없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왜 이런 얘기를 하냐면 주변 사람들에게 필름 영화에 대해서 물어보니깐 화질도 안좋고 구닥다리여서 보고싶지않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특히 흑백으로 가면 이런 반응이 더 심해집니다) 저 또한 필름과 디지털을 분간못할 정도로 모르는 편인데다 필름 영화들을 접한 적이 없는 디지털 세대다보니 영화를 보면서 이해가 안될까봐 걱정을 했습니다. 다행히 이런 걱정은 기우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영화가 어렵지 않으면서 재미있었습니다.
아카이빙이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할지 모르겠지만 영화는 모르는 사람들이 봐도 이해가 되게끔 만들었기에 사전지식 없이 봐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감독이 전문적으로 보일 수 있는 부분은 빼고 이해하기 쉽게끔 만들었다고 얘기한게 괜한 소리가 아니었나봅니다. 극중에서 다양한 영화인들이 언급되면서 영화들이 예시로 나오는데 같이 본 지인이 영화 팬들이라면 알만한 유명인들이나 작품들이 나와서 즐거웠다고 하더군요.(솔직히 저는 못 알아봤습니다😓) 다만 못알아본다고 해서 내용을 이해하는데 크게 어려움이 없는데다 영화가 재미있으면서 한편으로는 뭉클하게 다가오는 부분도 있습니다. 필름과 아카이빙의 역사로 시작하다보니 과거의 이야기로만 보일 수도 있지만 단순히 과거에만 그치지 않고 현재와 미래의 이야기로 이어지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흥미로웠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요즘의 디지털 영화에 익숙해진 분들에게도 추천할 수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나오는 정보가 많은데다 익숙하지않은 세로 자막 때문에 자막 읽느라 조금 정신없었습니다. 자막에 집중하느라 어떤 사람이 나오고 어떤 작품이 나오는지 약간 놓쳤거든요.😅
필름 세대를 위한 것 뿐만이 아닌 디지털 세대에게도 해당되는 내용을 보여주기 때문에 요즘 관객들에게도 볼 거리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영화를 즐기는 것뿐만이 아닌 영화라는 매체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필름, 디지털 세대에 관계없이 추천드립니다. 이번주 토요일에 영자원에서 한번 더 상영하니 시간이 되거나 궁금하신 분들은 꼭 보시길 바랍니다.
P.S - 같은 날 상영되는 톰 디실로 감독의 <망각의 삶>도 재미있으니 보세요🤣🤣
추천인 1
댓글 0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