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cgv 매점에서 이런 일은 또 첨 당해보네요.
오늘 퇴근을 하고 오후에 영화를 보려고 용산cgv에 갔었습니다. 극장에 도착해 화장실을 들렀다 나오니 상영시간이 2분인가 3분 남아 있더군요. 평소라면 바로 상영관으로 갔을텐데 어제 잠을 3시간 정도만 자고 일도 하고왔더니 영화 두 편 연속으로 보려면 커피가 필요하겠다 싶었습니다.(그냥 바로 갔었어야 하는데...ㅜ.ㅜ)
매점에 사람도 많지 않은 것 같고 광고나오는 시간 생각하면 딱 맞겠다 싶어서 바로 키오스크에서 아이스커피 큰 걸 주문하고 기다렸습니다. 사람들이 팝콘과 음료수를 하나둘 가져가기 시작하는데 제 번호는 안뜨더군요. 한 5분정도 지날 때까진 생각보다 사람들이 주문을 많이 했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서 뭔가 이상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제 주문번호보다 늦은 번호가 불려지자 살짝 불안해지더군요. 그래도 계속 직원 두 명이 뭔가를 준비하고 팝콘이랑 음료수가 꾸준히 나오고 있어서 조금만 더 기다리면 나오겠거니란 생각과 내 커피 언제 나오냐고 얘기하면 진상같을까봐 초반 조금 못보겠네라고 생각하며 좀 더 기다렸습니다.
그러다 더이상 직원들이 아무것도 준비를 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순간 멍하더군요. 다른 기다리는 사람도 없는 것 같고 키오스크에서 주문하고 있는 팀이 2~3팀 있었습니다. 광고시간 10분이 딱 되던 타이밍이었기에 더이상 기다릴 수 없어서 제 번호 말하면서 언제 나오냐고 물어보니 그때서야 주문을 찾아보더군요. 그러면서 1번 주문받는 곳을 누가 담당인지 만졌는지, 다른 직원을 찾는 건지 물어보는 건지모를 말을 하면서 커피를 준비하러 가더군요. 그 때 저도 모르게 "아니 영화가 벌써 시작했는데 이제..." 란 말이 튀어나오더군요. 그러고나선 커피를 내주는데 커피 나왔습니다란 말 외엔 아무런 말도 없었습니다.
정황상 제 주문이 누락됐던게 분명한 것 같은데 미안하다는 말도 한마디 없더군요. 영화는 이미 시작해서 혼자만 발을 동동거리고 있었는데 말이죠. 어처구니없고 화도 났지만 일단 영화가 시작된터라 그냥 커피를 가지고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역시나 영화 초반부를 조금 놓쳤는데 그것보단 미안하단 말 한마디 없던 태도가 계속 생각나면서 화가 나더라고요. 좀 따질걸 그랬나 싶다가도 영화를 놓칠 순 없고... 이런저런 생각에 초반에 살짝 집중도 안되더군요.
오늘 오후 용산cgv 매점에서 겪은 일인데 이런 얘기 하소연할 곳이 여기 뿐이라 적어보네요. 마음의 치유를 위해 위로가 필요합니다.ㅜ.ㅜ
한판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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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자리에 앉아서 영화보는데 옆에선 웃고 있는데 혼자만 잡생각에 화나있는게 더 싫더라고요. ㅠ.ㅠ
용산이 용산했다..
이 말을 남길 수 밖에 없어서 안타깝네요
일부 미소지기들 전성기 시절(?) 용산전자상가 친절도를 따라가려고 저러는지 정말 의문입니다
그러고나선 커피를 내주는데
"커피 나왔습니다"
란 말 외엔 아무런 말도 없었습니다.
와...😠😠😠
위추드립니다..
화나실만 하네요.
사람인지라 실수는 할수 있다고 보지만 최소한 죄송합니다...사과 한마디만 제대로 건네도 이해하고 넘어갈텐데 그 한마디가 그렇게 어려운건지...😡
위로의 말씀 전해 드립니다...
정말 갈수록 이상해지네요..
더 많은 접수를 넣어야 개선됩니다
간혹 카페 메뉴 주문하면 뒷 주문들 다 나오고 10분 넘어서야 나오더라고요. 조리 단계가 필요해서 뒤로 미루는건지 누락인건지 모르겠지만
용산이면 다시 시간내서 잡기도 힘든데
사과까지 안 하니 열받으셨겠네요 위추 드립니다
요새 어딜가든 잘못응대해도 죄송하단말 일절 안하고 아무일 없었다는듯 휙 등돌리거나 멀뚱멀뚱 있는 직원들이 많더라구요 더 큰 불편을 겪어도 성실히 응대해주시면 화조차 나질않던데 그 한마디면 넘어갈일을 하루종일 기분안좋게 만드는.. 위추드립니다
이전에 모바일 오더로 주문하고나서 메뉴가 나왔으니 가져가라는 메시지가 뜨길래 가지러 갔더니 앱에서 제가 주문한 내역이 사라졌더군요. 아마 주문이 많다보니 다른 사람이 제가 주문한 것을 잘못 가져가거나 아니면 채간게 아닌가싶더군요.(직원들 입장에서는 누군가가 물건을 가져갔으니 수령한 걸로 인식하고 앱에서 내리게했거나요) 그래서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수령했지만 주문이 많을 때는 정신차리고 봐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용산은 이제 서비스 기본이고 뭐고 바라지도 않습니다ㅜㅜ 무슨 미소지기 애들 지들끼리 희희낙락 작업장임.
무려 매점 주문한 거 20분 가까이 기다린ㅠ
죄송하다는 사과 없어서 너무 화났었고요
열 받아서 영화 초반 집중도 안 됐고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