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무 온라인 시사, 블랙필즈 [퍼트리샤 무어] 후기
익무 온라인 시사를 통해서 블랙필즈라는 제작사의 <퍼트리샤 무어>를 감상하였습니다. 영상 내 한글 제목이 패트리샤가 아니라, 퍼트리샤임으로 그에 충실합니다.
블랙필즈.
오늘에서야 이 회사의 이름을 머릿 속에 각인하게 되었습니다.
<퍼트리샤 무어> 영상(제 수준에서는 솔직히 매체를 무어라고 딱 지칭하기가 어려운데, 한국말로 단막극 정도가 어울릴까요?)을 감상하고 나서 그 궁금함에 영수다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퍼트리샤 무어> 이외에도 서너편을 어그레시브(짧은시간 내)하게 익무 시사를 진행했었더군요.
숏폼 전문 제작사.
회차당 짧으면 20분에서 길면 60분 정도의 드라마에 익숙한 세상입니다. 그런데 이 영상은 각 회차당 10분 전후로 총 9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총 러닝타임은 여느 영화의 러닝타임과 비슷한 80~90여분 전후가 됩니다.
숏폼, 보통은 단편 영화가 떠오를 듯한 단어이지만, 위에 적은 이 영상의 러닝타임 구성을 접하고 나서는 그 편견(?)을 버리게 되었습니다.
이 단막극(!) 자체.
신선한 소재(왠지 영화 '로우'가 연상)와 생소하고 익숙하지 않은 짧은 회차, 그 회차의 마지막 요소마다 다음 회차를 기다리게 만드는 구성은 신선함을 전함과 동시에 영상을 끝까지 몰아보게 만들었습니다.
단편영화가 그 짧은 시간과는 반비례적으로 관객에게 깊은 생각거리를 제공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 영상 또한 그러합니다. 짧은 러닝타임은 불친절한 설명을 양산하지만, 그 불가결은 열린 결말과 함께 짙은 여운을 불러왔습니다.
블랙필즈의 다른 시리즈를 접하고 싶어지는군요.
또다른 숏폼 전문 제작사.
영화의 러닝타임이 두 시간이 넘어가면, 길다고 아우성치는 세상입니다. 영화보다 훨씬 긴 호흡의 드라마, 특히 지상파 드라마는 빈약한 스토리, 진부한 소재 이외에 그 긴 호흡이 더해져서 설 곳을 점점 잃어가고 있습니다.
매 시각마다 트렌드가 바뀌는 세상과 모바일 세상 속에서 콘텐츠는 이미.. 영화, 드라마 매체 관련으로도 이러한 제작사가 속속 생겨나고 있는 듯 합니다.
영화 관련해서 이러한 트렌드에 저는 뒤처짐을 두려워하는 것과는 별개로 취미 영유를 위해서라도 발을 맞추어 가기는 해야 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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