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칸토, 기대보다 좋았네요(약간 스포)
퍼플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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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인 더 하이츠>를 재미없게 봐서
비슷한 계열의 이 애니메이션도
신나고 긍정적이고 열정적이고
그 나라 풍습의 전형적인 모습만 강조하며
어린이도 즐겁게 볼 수 있는
스테레오 타입의 가족 드라마로 예상하고 봤습니다만
생각보다 너무 좋았네요.
초능력을 가진 대가족인데
주인공만 초능력이 없는 설정,
왜 그럴까?..
생각하며 보는데..
초능력이라는 것 자체가
나의 개성이 아니라
운 좋게 얻게 된 행운이기 때문에,
할머니가 행복인 줄 알고 매달렸던 것이
그저 행운이었을 뿐이라는 생각에
후반부에 주인공 미라벨의 모습이
의미있게 다가왔습니다.
마치 세잎클로버와 네잎클로버 이야기처럼 말이죠ㅎㅎ
그리고 이야기 뿐만 아니라
뮤지컬 노래들 하나하나 중독성 있고,
무엇보다 영화에서 표현되는
미술과 색감이 너무 예뻤습니다.
<라푼젤><주토피아> 감독이라서 그런지
이번 애니메이션도 보면서 행복했습니다^^
전 더빙 1회차땐 가사도 잘 안들리고 여러모로 걍 쏘쏘였는데,
자막 2회차하면서 감정선 잘 따라가보니 호감도가 확 상승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