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FFF] 서울국제음식영화제 마지막날 풍경 & 후기 및 < 땅의 어머니> , < 모따이나이 키친 >, < 백년식당 아르작> 단평
23일은 서울국제음식영화제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너무 피곤하여, 어제는 아무것도 안하고 뻗어있거나 멍때리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날이니까 경선 수상작까지 다 봐줘야지가 원래 저의 목표였었는데, 아침부터 저녁 무렵까지 3편보니까 허리도 아프고 날씨가 추워지는데다가 올해 단편이 꽤 재미났었다고 하는데, 제가 미처 보지를 못했었네요.
온라인 플랫폼으로 보신 분들은 어떠셨는지, 보신 분들은 28일까지 SNS에 후기를 남기면 푸짐한 사은품을 보내준다고 하니, 홈페이지 참고하셔서 꼭 참여하시길 바랍니다.
온피프엔이 작은 영화제의 온라인 영화제 전용 플랫폼으로 정착해가네요.
아침엔 조식 이벤트로 꼭 뭔가를 챙겨주는 영화제입니다.
코로나 전에는 아예 직접적으로 먹을 껄 챙겨줬던 기억이 있네요.
사실 마지막 날이 가장 한가했습니다.
왜냐하면, 영화끝나고 맛있는 토크가 없었기 때문이죠.
마지막날까지 맛있는 토크하면 프로그래머님들 쓰러지실 듯.
코로나 19로 상영시간 제한이 아직도 있는 것 같고, 아트나인 상영과 함께 이뤄지다보니 이번 영화제는 촘촘히 짤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침에 살짝 당황할 뻔했던 게 거의 시간에 딱 맞춰서 도착했나 그랬는데, 아트나인 표 발권이 바코드가 안 읽혀서(제가 요령이 없는건지), 예매번호를 직접 입력해야 했는데, 기계 두개 중 한쪽은 0번이 안 눌려서 출력이 불가능하고.
나머지 한 기계는 용지가 떨어졌다는 메시지가 떴는데 앞분이 자기껏만 출력하시고, 유유히 사라지져서 제가 잠시 멘붕이 왔었습니다만.
운영하시는 분이 굉장히 차근차근 잘 처리해주셨네요.
아무튼 토크가 없어서 영화간 시간적 여유가 좀 있어서 중간중간 뭔가 먹기에 좋았습니다.
이 날은 뭔가 맛있는 걸 먹어야 겠다 싶었는데, 제가 입맛이 없기도 했고.
본 영화들의 주제들이 다음 세대를 위한 순환, 음식을 낭비하지 말자의 주제들이어서 그런가 선뜻 배불리 먹기가 망설여지더라구요.
그래서 선택한 음식이 잇나인의 마녀 스프였는데, 맛이 이탈리아 미네스트로네와 비슷했습니다.
다이어트식이라 선택한 게 아니라 "마녀"가 붙어서 선택한 것이었는데, 양만 보면 참 적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되게 천천히 먹으니까 생각보다 괜찮더라구요.
그리고 저 빵이 정말 맛있었어요. :) 잇나인에 있는 음식들 중엔 영화에서 나왔던 퀴노아를 이용한 샐러드부터 건강식들이 많아서 흥미로웠어요.
제 앞에 다른 분은 파스타를 아주 맛있고 야무지게 드시더라구요.
모따이나이 키친 때는 오가닉 립밤을 줬습니다.
배고파서, 이수역 지하상가에서 오면서 쌀 스콘. 마녀 스프만으로는 뭔가 허전하지 않겠습니까?
다행히 저에게는 저 스콘이 있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커피는 이수 커피 맛있다고 들었는데, 전 그냥 맥카페가 당겨서 맥카페로 이동.
중간에 쟝 블랑제리라는 전부터 봐왔던 빵집도 구경할까 하다가 참을 수 없이 지를 거 같아서 포기를...
쟝 블랑제리 가시는 분들은 이수 커피점 방문 필수요~
백년식당 아르작에서 나눠줬던 스파클링 워터랑 데본 더블크림.
저는 클로티드 크림도 얻고 싶었는데, 더블 크림만 두개 얻어서 하나는 오빠 방문할 때 갖다주려고 합니다.
요날 영화 요렇게 3편만 보고, 피곤해서 집으로 총총 왔습니다.
날씨가 급 쌀쌀해지니까 도저히 10시에 끝나서 집에 차 끊길 시간대에 도착할까봐 겁나서 늦게까지 못있겠더라구요.
< 땅의 어머니 >
이 영화는 울주산악영화제에서 이미 공개되었었고, 다른 영화제 어딘가에서도 공개되었던 거 같은데 기억이 나질 않네요.
페루 안데스 산악지역에 사는 5명의 여인들이 각 지역에서 전통방식에 따라 재배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전통의상을 입고, 조상에게 물려받은 전통 방식으로 기후를 예측하며 재배를 하지만, 계속해서 변화하는 기후에 그 방식을 따르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기후와 환경의 변화로 자꾸만 농작물이 자라는 고도는 올라가고, 기후제를 지내고 땅에 감사하는 의식을 치루지만 때론 비가 오지 않아서, 폭우가 내려서, 서리를 맞아서 농작물을 재배하는 것의 어려움을 보여줍니다.
인간이 환경과 기후를 지배해서 무엇이든 배풀어주는 땅에게 몹쓸 짓을 하는 건 결국 인간에게 고대로 돌아오기에, 전통방식을 고수하면서 유기농으로 농약을 쓰지 않고 재배하는 모습이 뭔가 대단해보이더군요.
유전자 변형도 농작물도 생기고 있는 마당에 아낌없이 베풀어주는 땅에서 재배하는 만큼 먹고 많이 남으면 팔고, 자급자족하면서 조상의 지혜를 이어가는 모습, 다음 세대를 위한 씨앗을 남기고 교환하는 모습등에서 숭고함이 느껴졌습니다.
영상미가 정말 아름다운 작품이었습니다. 교실안의 야크가 잠시 떠오르기도 했고요.
산위에 머무는 구름, 전통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땅에게 감사를 드리는 의식 등을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배경음악은 페루 전통악기가 쓰인 음악소리여서 영상과 함께 잘 맞아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기후변화가 있어도 여전히 땅에서 작물을 재배할 수 있고, 전통적인 방식과 유기농방식을 따르면서 다음 세대를 위해서 어머니인 땅을 지키는 모습이 참 대단하게 다가왔습니다.
엔딩 크래딧에 수채화로 그린 아름답게 농작물을 수확하고 자라는 모습, 의식을 지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모따이나이 키친 >
오스트리아의 음식운동가이자 영화감독인 다비드 그로스의 두번째 작품입니다.
전작 <버려진 것들의 요리법>은 제2회 음식영화제에서 공개되었었고, 이번에 온피프엔에서 전작이 공개되었습니다.
제가 전작을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전작에서는 유럽 5개국을 5주간 다니면서, 버려지는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한다는 프로젝트이자 음식 낭비가 얼마나 심한지에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그런 상황을 어떻게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는 다큐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번에는 그 무대를 일본으로 돌려서, 4주동안 일본의 5도시를 다니면서 미식의 도시인 일본의 음식 낭비와 함께, 역시 그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를 집어보는 내용입니다.
5챕터로 나눠진 이 다큐는 <모따이나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깊이있게 들여다보기도 합니다.
단순히 아깝다는 의미에서 시작한 이 단어는 다큐가 끝나갈 무렵에는 아직 가치가 있음에도 버리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의미하는 단어가 됩니다. 미식의 나라인 일본이지만, 하루 버려지는 음식의 양은 어마어마합니다.
특히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편의점에서 폐기처분하는 음식의 양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공장에서 너무 많이 생산해서, 흠이 생겨서, 유통기한이 지나서 폐기처분하는 음식들의 양이 너무 많아서 그 낭비를 줄여보려는 시도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줄이고, 재사용하고, 재활용하는 원칙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데 일단 가장 중요한 건 줄이고가 가장 처음 선행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환경을 상대적으로 덜 오염시키는 단백질 섭취의 대안으로 곤충식을 실현하는 사람들, 증기를 에너지로 활용하는 큐슈지역,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의 주인공을 만나기도 하면서 버려지는 것 없이 요리하는 혁명을 생각하고 실천에 옮깁니다. 여행의 시작은 식품처리장이었지만, 여행의 끝은 지속가능한 순환이 존재하는 곳에서 버려진 음식들로 만찬을 나누며 끝납니다. 마크로비오틱 식단과도 이어지는 면이 있고 관심있는 분야여서 이날 본 영화 중 가장 재미나게 봤었습니다.
<백년식당 아르작>
사실 이날 본 작품들 중에 가장 기대하고 있었던 작품이었는데, 제가 기대했던 내용의 작품은 아니어서 살짝 아쉬웠지만 영화자체는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아니면 제가 그동안 셰프 관련 다큐를 음식 영화제에서 접하면서, 다 너무 비슷비슷하다고 느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기대했던 내용은 100년동안 이어진 식당의 비법과 라이프과 식문화 스타일의 변화에 더 주목한 다큐일 꺼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셰프와 사람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감독님의 인사말이 초반에 등장했는데요. 미식을 사랑하는 나라 바스크 지역의 미식과 삶의 방식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다큐라고 초반에 말씀하셨습니다. 음식을 먹는다는 건 행복에 가까워지는 것이라고 이야기하신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다큐의 주인공인 후안 마리 아르작이 열심히 출근해서 주방에 있는 탁자에 앉아서 딸인 엘레나와 함께 있는 모습이 등장하는데, 탁자에서 생을 마감하고 싶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레스토랑에 진심이시더군요. 탁자에 앉아서 직원들이 일하는 모습만 봐도 에너지가 넘치신다는 70대의 셰프님의 정정함이 참 대단하더라구요.
1897년 개업해서 4대째 같은 자리에 나무처럼 뿌리내린 식당은 세계적인 일류 레스토랑이기도 하지만 가족적인 따뜻한 면도 함께 하는 공간입니다. 다큐는 1970년대 뉴 바스크 퀴진을 선도했던 후안 마리 아르작은 어떤 사람인지, 레스토랑은 어떻게 경영해오고 차별해왔는지에 대해서 보여줍니다.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어린아이같은 호기심이 가득하면서도 사람을 사로잡는 매력과 카리스마가 있는 분이셨는데, 어쩐지 느낌이 안소니 홉킨스의 귀여운 버전 OR 보테로 다큐를 볼때랑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장난감도 좋아해서, 장난감 가득한 책상에서 바라보면서 웃고 있거나, 새로운 문물에 흥미를 느끼면서 끊임없이 물어보는 모습이 영락없는 어린애의 모습이더라구요. 이제는 세대교체를 생각해야 하기에 딸인 엘레나에게 서서히 물려주면서 은퇴를 생각해야 하는데, 아직도 은퇴하고 싶지 않다는 말을 하시면서도 딸에게 오는 전화벨 소리는 섬뜩한 울음 소리(비명소리)로 저장해놓은 게 재미난 포인트였습니다.
제가 봐왔던 다른 다큐에 등장했던 요리사들이 하나둘씩 등장하는 모습이 좀 신기했고, 남자들만의 세계로 가득한 요리업계와 아버지의 명성에 가려진 딸 엘레나가 서서히 빛을 보이면서 아버지와의 세대교체를 준비하는 모습이 식당 리모델링을 통해서 얼핏 보이는 느낌이었습니다. 직원들도 엘레나의 능력을 높이 사더라구요.
첼로 배경음악에, 4가지 상징적인 색(흰색, 초록색, 빨강색, 검정색)이 서로 뒤섞이는 오프닝, 플레이팅이 마치 현대미술을 그리듯이 그린 모습이 몹시 흥미로운 다큐였습니다. 중간중간 눈이 참 즐겁더라구요.
셰프 다큐는 요식업계에 흥미있으시거나 식문화의 유행에 대한 부분에 관심있는 분들이 보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
어떤 음식과 조리법이 트랜드인지에 대해서 알려주거든요. 저는 내년부터는 셰프 다큐말고 식문화쪽 다큐를 더 즐겨볼 것 같습니다.
이렇게 총 영화제에서 7편의 영화를 보고, 온라인으로 1편을 감상하고 맛있는 토크 3번 & 포럼까지 함께 알차게 참여했네요.
봤던 영화들 모두 좋았지만, 뽑아보자면 딜리셔스 : 프랑스 최초의 레스토랑, 불 : 톨릭씨의 어떤 하루, 군다, 모따이나이 키친 이네요.
사실 증정품보다 맛있는 토크랑 포럼이 더 의미있었습니다.
작년엔 참여하고 싶어도 오프라인으로 참여못하고, 시간동안 온라인 실시간으로 진행되어도 감독님과 프로그래머님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내년엔 좀 여유롭고, 사람들이 북적거리면서, 음식과 함께 할 수 있는 영화제를 개최할 수 있기만을 바랍니다.
각 영화제마다 특징이 있지만 음식 영화제는 참 따뜻한 영화제거든요.
1회 참여할 때 프로그램 작품으로 <바베트의 만찬>이 있어서 묻고 따지지도 않고 참석하기 시작했던 영화제여서 저에게는 기억에 남습니다. 극장에서 꼭 보고 싶었던 작품이었고, 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끼셨을지 모르겠으나.
저에게 음식을 함께 먹는다는 건, 함께 하는 타인에 대한 관심의 시작이기도 해서 영화제 자체가 굉장히 사적으로 다가왔던 느낌이었습니다. 음식을 함께 먹는다는 건, 상대방의 취향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의 취향도 공유하는 것이기 때문에 특별하니까요.
영화를 보는 것도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한가지 이번에 음식영화제에서 영화를 보면서 느낀 점은 환경영화제처럼 인식의 변화를 넘어서 실천으로 가게 만드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영화제의 타깃층이 저는 궁금했지만, 결국 궁극적인 목적은 좀 더 세상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존재하는 영화제라는 점을 느꼈네요.
다른 분들은 어떠셨나요? 잘 즐기셨기를 바라며, 내년에도 또 함께 음식영화제에서 영화 보아요. :)
쥬쥬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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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작년에 참석 못했다가, 올해 다시 참석해서인가 영화제가 소중하게 느껴졌네요.
올해는 쿠폰쓰면 저렴하게 여러 편 볼 수 있었는데 일정 상 1편 밖에 못봐서 아쉽네요~
어떤 작품을 보셨나요? :)
국제 단편 중에 궁금한 작품들 많았던 기억이...
전 하필 그기간에 너무 바빠서.....ㅜㅜ
클로티드크림 이마트에서 사면 몇 천원하는데....ㅜㅜ
저도 그래서 많이 나와서 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체력이 딸려서 그렇게 많이 못 봤어요.
클로티드 크림은 저도 못 얻고, 더블크림만...ㅋㅋㅋ
둘째날 클로티드 크림은 앞서서 잽싸게 다 받아가셨는지 없더라구요.
실제로도 영화 엔딩 크래딧까지 안 보시고 선착순 증정이라는 말에 초반엔 영화 보는 도중에 나가시는 분들도 있어서 좀 당황.
https://m.blog.naver.com/euphrates/150139979633
포스팅 주소를 남기고 갑니다. 저도 나중에 함 만들어볼까봐요.
모따이나이키친은 다른 영화제에서 봤었는데 감독이 '일본 좋아하는 유럽 백인의 전형'이긴 했지만 버려지는 식재료의 새활용에 대해 주는 메시지는 좋았어요. 한국에서도 버려지는 식재료를 이용한 레스토랑 예능이 나왔었고, 이제는 인식을 바꿔야 할 시대기도 하고요.
영화제를 뒤늦게 알아서 장편은 못 보고 시간 맞는 단편만 본 게 너무 아쉬워요
모따이나이 키친 환경영화제에서 해줬더라구요.
음식영화제에 나오는 작품들 다큐 영화제와 환경영화제쪽에서도 선본인 작품들이 나오기도 합니다.
좋은 작품들이 많아요. 1회부터 소개됬던 작품들을 보면 지금은 찾아서 보기 힘든 희귀한 작품들도 상영해주기도 했더라구요.
프로그래머님들의 내공이 대단하다는 걸 새삼 느낄 수 있는 영화제입니다.
땅의 어머니, 백년식당 아르작 보고 싶었는데 부럽습니다🥲🥲
주말에 기대작 쫙 이어볼 수 있는 스케쥴이 나왔으면 좋았을텐데(영화제들이 주로 토요일에 인기작 몰아서 하죠.) 포럼도 진행하느라 시공간 제약 상 그렇게 짜기 힘들었나봐요. 그 점은 좀 아쉬워요.
그래도 정말 추천하고 싶은 영화제입니다. 심지어 예매 스트레스도 별로 없는데 내년에 익무분들 많이 가셨음 좋겠네요.
백년식당 아르작 괜찮았어요. :)
원래 주말에 그렇게 짜져있었는데, 공간이 아트나인으로 제약되어 있고 아트나인 상영 스케쥴도 따로 있는 가운데 진행되다보니 그랬었나봅니다. 좋은 영화제죠. 내년에는 더 많은 분들과 함께 하고 싶은 영화제입니다.
내년에 저도 가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