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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을 본 눈이 되었습니다!

얼그레이티
2188 25 24

어제 드디어 <듄>을 보고 왔습니다. 사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전작을 보지 못했고 티모시 샬라메를 비롯한 다른 배우들에게 크게 이끌림을 느끼지 못한 작품이었습니다. 스페이스 오페라라는 장르가 낯선 것도 있었고요. 그랬는데... 개봉한 지 한 달이 더 지난 지금까지 꾸준히 관객을 모으고 있는 것도 신기하고, 게시판에서 ‘듄’이라는 글자를 자주 보다 보니 영화가 조금 궁금해졌습니다. 얼마전에 봤던 <이터널스>에서 크게 만족을 찾지 못 한 것도 약간의 동기가 되었고요.

결론부터 말하면 ‘호’였습니다. 저 이런 거 좋아하나 봅니다. 드니 빌뇌브 감독 작품이 취향에 맞는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전에는 몰랐던 티모시의 매력을 알아버린 걸까요. 아무래도 둘 다인 것 같습니다. 왠지 뒷북의 조짐이 보이네요.ㅎㅎ

영화 초반에 세계관을 설명하느라 낯선 고유 명사들이 나오는데 잠깐 정신을 놓을 뻔했습니다. (최대한 따라가려고 노력했지만 전부 이해하지는 못했어요.) 이 부분이 살짝 지루하기도 했고 집중을 놓쳐버리면 영화 전반을 이해하기 힘들 것 같더라고요. 그러다 고비를 넘기고 확 빠져들었던 지점이 아마 폴이 교모와 만나는 장면이었던 것 같습니다. 티모시 샬라메를 잘 몰랐는데 연기에 힘이 있는 배우라는 걸 이번에 알았네요. 이전에 <뷰티풀 보이>나 <작은 아씨들>에서는 크게 매력을 느끼지 못 했는데 많은 분들이 티모시를 애정하는 이유를 이제 알 것 같습니다. 대서사를 이끌기에 충분한 배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챠니랑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도 기대됩니다.

듄.jpg

 

그리고 얘기를 안 할 수 없는 게, 비주얼에서 크게 압도당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거대하고 웅장한 화면이 느리게 움직이면서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시켜주는 것 같았습니다. 보면서 어디까지 실제이고 어디가 CG인지 제 눈에서는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훌륭했습니다. 후반부 아라키스 침공은 극장에서 본 것 중에 최고의 비주얼이었습니다. 이전에 좋다고 느꼈던 영화들이 하나도 생각 안 날 정도였어요. 여기에 사운드와 음악까지 분위기를 압도하더군요. 일반관에서 봤는데도 다른 영화들이랑 비교될 정도로 묵직하고 힘이 느껴졌습니다. 아이맥스 예매를 피켓팅으로 만들 수 밖에 없겠더라는... 저도 기회가 되면 숨겨진 화면들이랑 사운드 체험해보고 싶네요. 용아맥 자리 하나 얻을 수 있길 소망합니다.🙏

이제 <듄>원작 세계관이랑 리뷰들 보면서 다음에 볼 땐 어느부분을 집중해서 봐야 할지 알아봐야겠습니다.ㅎㅎ 빨리 다음편도 나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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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후기 써주신 부분들 대부분 공감하네요ㅠ! 개봉날 예매했다가 피곤해서 취소하고 나중에 궁금해서 다시 봤는데 왜 다들 듄듄 하시는지 알겠더라구요ㅠ
15:49
21.11.23.
멜로우
저도 몇 번을 예매했다 취소했다 하다가 이제서야 보곤 매력을 알아버렸어요! 듄듄 하실 만하더러구요.ㅜㅜ
15:58
21.11.23.
profile image 2등
저와 완벽하게 같은 감상😭 저는 제가 스페이스 오페라에 흥미를 느낄 줄도 몰랐고 티모시가 이렇게 매력적인 배우인 줄도 몰랐어요... 뒷북 크게 치고 있습니다ㅜㅜㅜㅜ 늦게 배운 도둑질이 무섭다고 아직까지도 듄망진창 제대로예요ㅠㅠㅠ n차하고, 원작 사서 읽고, 티미/드니 필모 정주행하고... 언제쯤 빠져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15:56
21.11.23.
바닐라빈.
저는 열정이 부족해서 책 읽을 엄두는 안 나고😅 배경지식 찾아보고 리뷰 보면서 소소하게 뒷북 치려구요.ㅜㅜ 드니 감독 필모를 찾아봤는데 집에서 보기엔 온전한 감상이 안 될 것 같아서 버틸 예정입니다.ㅋㅋ 일단 티모시 작품부터 찾아 봐야겠어요. 행복한 듄망진창 되시길요!
16:18
21.11.23.
3등
원작 세계관이랑 리뷰 꼭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는 1차를 용아맥으로 봤고 2차는 일반관으로 봤는데, 2차가 압도되는 느낌은 적었지만 리뷰나 세계관을 이해하고 간 터라 훨씬 재밌었어요(그러고 결국 N차의 세계로...) 그래서 꼭 용아맥으로 다시 보고 싶네요 ㅠㅠ
16:15
21.11.23.
밀러j
확실히 한 번 관람으로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느꼈어요! 원작 세계관 찾아보고 또 볼 생각인데 그게 용아맥이었으면 좋겠네요.ㅜㅜㅋㅋ 안되면 돌비시네마라도 보고 싶습니다!!
16:22
21.11.23.
profile image
얼그레이티
12월에 용아맥 열리면 보러갈겁니다!
돌비시네마 도 열릴지는 미지수긴 한데 이왕이면 둘다 한번더 관람하고 싶네요
16:24
21.11.23.
아루마루
저도 용아맥으로 보고 싶은데 너무 전쟁이라ㅜㅜ 돌비시네마라도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16:46
21.11.23.
profile image
듄은 세계관 설정이나 리뷰를 찾아보고나서 2차를 찍으면 훨씬 더 보이는 것들이 많아지는 영화더라구요. 저도 2차 관람 이후 한 번 더 , 한번 더 하다가 결국 n차 관람 진행중에 있습니다. 용아맥도 좋지만 혹시 스케쥴 맞으시면 돌비관 관람도 추천드려요!
16:20
21.11.23.
피럴
다들 N차 하시는 이유가 비슷한 것 같습니다.ㅎㅎ 보면서 세계관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 더 재밌겠다 생각했어요. 미리 지명이나 인물만 알아도 훨씬 수월하게 따라가겠다 싶었네요. 용아맥 안되면 돌비라도 볼 수 있길 기대하고 있어요.ㅜㅜ
16:33
21.11.23.
저도 늦게 듄에 빠져버려서.. 어제 4차 하고 왔습니다!!! 저도 아맥에서 한번 보고싶은데 너무 멀어서..ㅠㅠ
세계관 알면 알고 볼수록 영화에서 새로운 점이 보이더라구요😊😆
16:22
21.11.23.
행복이????
저도 크게 관심 안 두고 있다가 이제사 보고는 감탄했네요! 아이맥스가 열려도 제 자리가 없을 거 같아서🤣🤣 일단 세계관 공부부터 해야겠습니다. ㅎㅎ
16:36
21.11.23.
이전에 좋다고 느꼈던 영화들이 하나도 생각 안 날 정도였어요. <ㅡ 특히 이부분 공감합니다. 압도당하는 기분이 너무 황홀해서 한번 더 봤네요. 드니빌뇌브 감독전작 중에선 컨택트 추천합니다. 듄의 미니멀한 감성을 느낄 수 있으실겁니다.
16:23
21.11.23.
낭자님
보면서 와... 진짜 황홀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모래사막도 전투씬도 전부 압도적이었습니다. (티모시 얼빡샷도 예술...) <컨택트> 노트북으로 봐도 될까요. 요즘따라 티비 없이 사는게 그렇게 아쉬울 수가 없네요.ㅜㅜ
16:41
21.11.23.
얼그레이티

영화도 미니멀 sf라서 노트북감상도 괜찮아요.ㅎㅎ 컨택트도 사운드트랙이 좋아서 크게 들으시면 더욱 좋습니다. sf가 이토록 감성적이고 벅찰수가 없습니다ㅎ

16:51
21.11.23.
낭자님
그럼 허름한 헤드폰 꺼내서 노트북으로 봐야겠네요 ㅎㅎ 감사해요!
18:01
21.11.23.
케이시존스
용아맥 자리 하나만... 간절히 소망합니다.ㅋㅋ 헬보이 님도 꼭 성공하시길요!
16:44
21.11.23.
티모시는 콜미바이유어네임이랑 듄에서의 연기가 가장 좋아요 (그 외는 저도 매력을 못 느껴서..ㅋㅋ)
용아맥 경쟁자가 1명 더 늘어나서 큰일이군요 ㅎㅎ🤔
16:50
21.11.23.
다자가
제가 아직 콜바넴도 못 봤네요. ㅎㅎ 이것부터! 용아맥은 경쟁자 손이 플래시 수준이라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18:05
21.11.23.
profile image
얼그레이티님 듄 용아맥 명당자리 예매 성공하시길요~!!!💜
같이 예매 성공하기를~~*
20:38
2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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