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가는 길에서 기억에 남았던 장면들(스포포함)
우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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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로 인천 퀴어축제 반대시위하던 사람들을 비추는데 말이죠. 그 광기의 눈빛은...정말 소름이 돋더라구요. 성소수자 부모님들하고 비교되던데, 완전 인간의 눈빛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사람들과 몸싸움하는 부모님들의 모습이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번째로 한결이 기차를 타고 인터뷰하는 내용이 인상깊더라구요. 판사 한 명의 판단에 자신의 삶이 결정된다는 것에 불만을 표하더라구요. 그리고 뒤이어서 서울에서 기각되던 성별 정정신청이 전주에서 받아들여지는 장면에서 기분이 묘하게 자리잡더라구요. 서울에서는 온갖 원리원칙으로 기각하더니만, 전주에서는 다시 돌아갈 생각이 없냐고 확인한 뒤에 아직 세상에 편견이 많다고 위로하는 장면에서 이것도 운인 것인가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판사도 정말 잘 만나야 하나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