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즈에 대한 비난 글을 볼때마다 가슴이 아프네요.
어느덧 영화계에서 굿즈는 굉장히 당연한 현상이 되었습니다.
평소 책을 좋아해서 자주사는데, 사실 이런 현상은 출판업계가 훨씬 빨랐죠.
갈수록 사람들이 책을 구매하지 않아서, 이런 상황을 타파하고자,
표지를 멋지게, 예쁜 사은품을 끼워서 구매자들을 혹하게 했었죠.
어느정도 그러한 마케팅이 꽤 성공해서 아직도 출판업계가 유지되는데 힘이 되구요.
극장들도 코로나 시대에 직면한 이후, 줄어드는 관객들을 잡아보고자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해요.
좋아하는 영화를 추억하는 방식은 다양해요.
본 영화를 일일히 기록하거나 감상이나 소감을 쓰는 사람,
티켓을 버리지 않고 소중히 모으는 사람,
그리고 좋아하는 영화의 굿즈를 소장하는 사람 역시 물론 존재하구요.
굿즈얘기가 많다고 해서 영화커뮤니티의 본질이 바뀌었다는 말 굉장히 싫어해요.
가끔 몇몇 꼰대스러운 댓글들을 보고 검색해보면
정작 그 자신도 굿즈를 받아 좋아하는 글을 보고 당황한 적이 있어요.
굿즈 역시 나름의 영화를 추억하는 방식인데,
왜 유독 굿즈를 모으는 사람에게만
넌 진정한 영화매니아가 아니야라고 쉽게들 말하는지...
그러한 불만글을 성토하기보단, 자기가 좀 더 보고싶은 혹은
관심있는 분야의 글을 하나 더 쓰는게 커뮤니티에 훨씬 생산적이지 않을까요.
또한 영혼보내기 관련해서 한마디 덧붙이자면,
근본적인 원인은 적은 회차를 열고, 굿즈 수량을 줄인 극장이지요.
거기서 왜 누구는 예매를 하고 보지도 않았네, 누구때문에 예매도 못했네 할 필요가 있을까요?
굿즈를 위해 예매한 사람도 다 똑같이 시간과 돈을 들여 예매했을 뿐입니다.
남들보다 그러한 애착이 강하기에 틈날때마다 시간들여 오픈을 확인했을테구요.
왜 그러한 이유로 타인에게 비난을 들어야 하는지 이해가 가질 않아요.
비난과 비아냥이 아닌,
서로를 존중하며 이해하고 좀더 생산적인 커뮤니티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상 영화도 굿즈도 모두 좋아하는 한 인간의 푸념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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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8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영혼은 무조건 사이드로 보내는 저도 이번 건은 어쩔 수 없다고 봐요. 호빗은 4사 모든 극장이 이상하게 적은 관, 시간을 걸었더라구요. 그런 상황에서 굿즈가 걸려있다보니 어쩔 수 없이 사이드로 영혼을 보내려 해도 중블로 잡을 수 밖에 없지 않나 이해가 되었고요.
극장에 겨눠야 할 화살같은데 이상하게 굿즈 또한 영화를 추억하는 방법이신 분들께 돌아갔네요
영화 '굿즈'가 아니라 '영화' 굿즈를 모으는 겁니다
굿즈도 영화를 기억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너무 공감가는 글입니다..
방금 그런 성향의 글을 적은 사람으로서
다시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그냥 의견을 제시하고 싶었고
수령하신 굿즈에 대해 공유하고 싶으신
마음에 올려주시는 게시물,
또는 굿즈 정보에 대해서 올려주시는
게시물에 대한 비판의도는 없었습니다
다만 [굿즈 소진]에 관련해서 너무나
글이 반복되게 올라오는 것에 대해서
안타까움이 들어 적게 되었습니다
저도 영화 굿즈를 정말 좋아하는 1인으로서
좀더 발언에 있어 신중하게 할 수 있도록
주의하겠습니다!!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때되면 돌아오는 글중에 하나잖아요. 아맥 자리 어디가 좋나요와 함께 양대산맥이랄까요.
이또한 역시 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게 아닐까 싶어요.
매번 쓰시는 분들 보면 본인의 굿즈 수령여부만 관심 있으신 분들이니까요.
처음부터 끝까지 구구절절 동감합니다. 영화를 추억하기 위해 굿즈를 받는거지 익무분들 중에 영화 안보고 굿즈에만 혈안이 되어서 받으시는 분들이 많지는 않을거라고 믿습니다. (그런분들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많지 않을 거라고 믿고 익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내가 보고 싶었던 시간에 좋은 자리에서 못보게 되어 아쉬운 마음은 저역시도 매번 경험하는거라 이해하지만 아쉬움을 표현하는 방식이 격한 분들이 있어서 가끔 놀랍더라고요. 비판과 비난의 차이는 분명히 있고 댓글을 읽는 건 AI가 아니라 사람임을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코로나시대에는 굿즈덕분에 영화관이 돌아갔었던 거였는데 말이죠. 극장에선 최우수고객이죠. 영혼만 와서 쓰레기도 안 생기고 예매율도올려주고 재관람도 해줄거니까요.
OTT 때문에 극장이 상대적으로 비싸게 느껴지는 시대라 관객들을 극장으로 유인하려면 굿즈에 기댈 수 밖에 없어요. 전 굿즈 잘 나가는 게 시대의 변화에 발 맞춰가려는 영화계의 자구책이자 당연한 흐름 같네요.
무엇보다 굿즈가 창작자분들 생계에 도움이 되는 것도 사실이고요. 연극계, 인디 밴드 공연도 수익은 굿즈로 내는 거라고 들은 것 같네요.
공감합니다.
다만 여러 의견들이 나올 수 있고 그 방향이 모두 같을 수는 없지요. 좀 더 서로에 대해 존중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나누길 바라봅니다.🙂
서로의 생각의 차이를 떠나서 이런 영화굿즈 뿐만 아니라 뭐든 위법이 아닌이상 시스템자체를 비판 해야하는데 이용자들한테 뭐라 하는건 어디가서든 그냥 분란조장 밖에 안됩니다.
누구에겐 수집욕을 일으키는 수집품일거구요.
또 누군가에겐 줘도 그만인 그저 굿즈일수있겠죠?
그런데 굿즈를 어떻게 느끼든
그건 본인들의 가치관인데 왈가왈부 할게 있나요?
정정당당하게 예매해서 얻는 것인데
실관람으로 이어지든 아니든
그건 그 분들이 본인의 돈을
본인들이 알아서 쓰는것인데요
실관람을 위해 가신 분들은
텅비어있는 명당을 보면
안타까울 수 있다고 생각듭니다만
그만큼 굿즈가 있는 회차를 예매하기 위해
수십번 어플을 켜보는 그들의 노력만큼
본인도 실관람을 위해
좋은 좌석 확보를 위해
노력하셨을까요?
굿즈를 모으고자 하는 분들의
자발적 배려도 좋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도 있기에
가장 큰 배려는 사실
영화관이 관객들에게 해야하지 않나합니다.
같은 글들이 반복적으로 오르고
굿즈얘기가 영화얘기보다 많아
속이 상하시더라도
지나친 비판은 안하셨으면 합니다.
최소한 익무에는 업자는 없을겁니다.
있을수도 있겠지만 눈팅만 할겁니다.
글을 남기시는 분들 모두
정보공유와 감상을 나누고 싶었을겁니다.
그게 단순히 굿즈받았어요!!
이뻐요! 라는 단순한 감상일지라도요...
서로 모두를 배려하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제글이 약간 불씨가 된것 같아서 생각을 정리해서 글 하나 적고싶었는데 제 생각이 그대로 담긴 글이라 좋아요만 누르고 갑니다.
취향 존중이 가장 중요한 익무 아니었나요. 영화 그자체로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영화를 굿즈와 함께 기억하고 싶은 사람도 있고... 다 취향이지요.
현장 예매하러 갔는데 굿즈 받는 사람들 예매 때문에 자리가 없었다라... 솔직히 그 영화를 사랑하고 관심을 가지는 정도가 자기가 되는 시간 고려해서 미리 예매한 사람들보다 훨씬 덜 했다고 밖에 생각이 안 드네요. 그 예매의 목적이 실관람이든 굿즈 수령이든요.
서로의 입장을 생각하면서 본인만의 방법으로 영화보는 것을 즐길 수 있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들 굿즈때문에 스트레스 받으시는 모습이..안타까워요..ㅠㅠ 저도 늦게 굿즈를 모으기 시작해서 스트레스 안받았다면 거짓말이지만요
제한된 좌석과 수량 때문에 벌어지는 어쩔 수 없는 일들로 여러모로 다들 속상하신가보네요...
굿즈 관련 얘기만 올리는 분들 중에서 리뷰나 영화얘기, 의견 나누는건 하나도 안하고 소진 됐나요? 받을수있을까요? 같은 지식인 찾는 글만 올려서 분위기 흐리는건 사실이에요. 대부분 보면 영화 리뷰글은 묻히기 일쑤고 굿즈글에만 댓글 잘달리고 관심받아요. 그런분들은 정보글만 쓱싹보고 나눔 교환 게시판에만 상주하는 분들이겠죠.
그나마 익무 운영진분들이 성심성의껏 작성한 리뷰글 안묻히게 핫글로 올려주시긴 하지만 영화의 감상보다 단순히 물질적인 뽐내기 인증글만 쓰는건 지양해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굿즈 좋아하는데 최소한 감상평이나 후기, 느낀점이라도 간단하게 곁들여서 글을 씁니다. 글 쓰는게 말처럼 쉽지가 않아요 다들 생각해서 정리하고 글 다듬고 수정하고 정말 신경 많이 써야합니다. 강요는 아니지만 익무분들이 영양가 있는 글이나 댓글을 쓰도록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제 주장을 피해가시네요ㅎㅎ 욜로님 말씀처럼 굿즈를 모으는 모든 분들이 영화광이길 바라겠습니다.
제가 지금의 굿즈 광기를 곱지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건....
지금의 굿즈 광기가 절대 영화를 기념하고 기억하고 추억하는 수준을 넘어선데 있습니다.
그냥 주객전도.....
일단.... 영화는 보지도 않고 개봉 당일 투어를 돌며 온갖 굿즈 6~7개를 모으는게 과연 추억을 위한 것일까요?
영화는 물어뜯으면서 해당 영화 굿즈는 당일 다 수집하는게 과연 추억을 위한 것일까요?
정말 영화를 위한... 영화를 추억하기 위해 티켓을 모으고 전단지를 모아왔듯이
굿즈 수집 또한 정말 영화를 기념하고 추억하기 위함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정말 순수했던 티켓/굿즈 나눔 게시판에 나눔은 온데간데 없고 온통 교환/대리수령 글만 넘쳐나고....
하지만 저는 지금 상황이 중독, 그리고 광기로밖에 보이질 않네요...ㅠㅠ
당신이라는 표현..... 상당히 적의가 있어보이는군요...
전체적인 분위기를 언급한 것일 뿐이구요.
그런데 논리의 비약이 심하시네요.....
다회차 관람... 절대 평범한 것은 아니죠.
하지만 영화 커뮤니티에서 영화를 많이 보는게 문제일까요?
굿즈도 그것이 영화의 일부이고 정말 추억을 위함이라면 아무 문제 없죠.
하지만 주객전도.... 영화는 온데간데 없고 굿즈만이 남은 이 세태가 안타깝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더 이상의 토론 아닌 논쟁은 무의미할 듯 싶어서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어제 굿즈 관련 논란 아닌 논란이 있었나보군요..
영화 보는 것도 정말 좋아하고, 굿즈 일부 모으는 것도 즐기는 사람으로서, 그냥 각자의 방식대로 영화를 즐기면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전체적으로 Yolo님 의견에 동의하구요. 지금이 불과 약 2년전과는 확연히 다른, 코로나 때문에 많은 것에 제약이 생긴 시기임을 잊으시면 안되요. 영화 너무나 사랑하지만 건강이 그것보단 더 소중하고 대부분의 관객은 그러하기에 관객이 많이 줄었고 전체적인 영화 업계, 영화관, 그리고 관객들 모두 힘든 상황입니다.
나와 다르다고 해서 남탓하고 갈라치고 그런 건 쉬운데요, 결코 옳은 방식은 아니에요. 반대로 굿즈 수집에 몰두하시는 분들도 너무 적나라하게 타인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하는 행동은 지양할 필요가 있어요. 예를 들어, 영화가 채 끝나지 않았는데도 굿즈 때문에 우르르 나간다던지 이런 부분들이겠죠. 솔직히 영혼 보내는 것까지 탓한다면 그건 코로나 시국임을 너무 고려하지 않는 것 같구요. 원칙적으로는 영혼 보내는건 영화 안보고 굿즈만 수령한 그 관객이 손해감수 하는 것이기도 해요.
서로가 탓하고 욕하기보다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자기 입장에서 피해가 되면 탓하게 되잖아요. 그런데 왜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지 생각해보면 결국 근본적 이유는 우리가 당장 어쩔 수 없는 부분에 있어요. 불편한 부분을 이야기 하더라도 서로를 더 배려하고 말이라는게 아 다르고 어 다른데 표현을 함부로 하는건 분명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다 같이 영화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서로 탓하고 갈라치기 좀 안했으면 좋겠네요. 요즘 방문하는 커뮤니티마다 왜이리 서로 편가르고 신경전인지 사회가 더 삭막해져 가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안좋습니다.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고 예전의 정상적 환경이 와야 나아지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