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들의 로맨스] 영화 전체를 아이폰으로 촬영했다고?(약스포)
한국 제목 괴짜들의 로맨스이라 쓰고 대만판
기묘한 이야기(일본) 괴짜커플편 이라 읽고 싶다.
제목만 보고 가면 뭥미? 통수 맞는 느낌 있습니다
사실 영화의 작품적 재미와 기대 내용보다는
그저 영화 전체가 아이폰Xs(1200만 화소)
전부 촬영했다는 흥미로운 정보 하나로
영화를 봤습니다. 또 저번 여름 '여름날 우리'를
매우 만족하며 봤기 때문에 요새 중화권
로맨스에 매우 호의적인 상태이기도 하구요.
정확히 영화 절반까지 정사각형 화면비율로
영화가 진행될때는 매우 흥미롭고
재밌고 독특한 영화였습니다. 몇몇 장면은
오 아이폰으로 이렇게 찍었다고?
할 정도로 예쁜 구도, 장면도 많았고
좁아보이는 정사각형 화면비율에 남녀
주연배우가 왼쪽, 오른쪽 반으로 갈려
보여주는 여러 씬들은 포토티켓을 만들고
싶을정도로 인상적인 모먼트가 많았습니다.
영화를 갓 배우거나 단편영화를
만들려고 하는 영화학도들에게
영화 전반부는 꼭 보라고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문제는 영화의 중간부터 결말까지
어떤 사건을 계기로 화면비가
보통 우리가 아는 화면비로 바뀐후
부터 그렇게 독특하고, 흥미로웠던
괴짜들의 로맨스는 내용면이나 우리가
자주 접하는 화면비처럼 그렇게 흔하고
매우 평범한 영화로 바뀌어버립니다
감독은 전반에 그렇게 개성넘치는 영화를
만들어놓고서 후반은 왜 영화를
이렇게 전개했을까 의문이 들 정도로
촬영 중간에 여친하고 헤어졌나?
그런 잡생각까지 들더군요. 전반의
내용과 분위기를 쭉 이어갔다면
더 좋았을거 같다는 생각도 하구요.
두 남녀 주인공 중 특히 여주로 나온
사흔영이란 배우가 좋은 연기력으로
후반부를 이끌어가준 턱에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잘 봤습니다.
'여름날 우리'도 만약 장약남 아닌
사흔영 배우가 연기했다면 훨씬 더 멀티적인
연기로 영화가 더 좋았겠다 생각이 들 정도로
매력적인 여배우의 발견이였습니다.
많은 영화들이 그렇듯 내용면에선
용두사미같은 영화라 안타깝습니다.
좁은 화면비 아이폰 속에 꽁꽁 묶어놓고
싶게끔 만드는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만난 두사람의 꽁냥꽁냥하는 모습들
그래요 전반부만 기억하렵니다_
추천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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