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홀리데이] 익무 시사 후기 (약스포) (오뜨님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컨디션도 좋고
이전 영화 끝나고 딱 시간도 맞아
운 좋게 나눔 받아서 감사히 봤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안 봤으면 챙겨볼 수 있었을지 의문이라
시사로 좋은 영화를 만나면 더 반갑네요.
내용 스포는 없는데 어떠한 장면 묘사도
스포로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아 약스포 달았습니다.
연기도 훌륭하고 노래도 좋고 배우들도 매력적이고
화면도 멋져서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패션이나 스타일링도 너무 멋졌어요.
특히 립 컬러들이 저는 자꾸 시선이 갔습니다.
완전 레드도 잘 어울리시고
장밋빛 레드도 잘 어울리시더라구요.
쨍한 컬러로 풀립 소화가 멋졌습니다.
제가 예상했던 어두움보다는 내용이 반 톤 정도 더 깊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예상보다 별 반 개 높았어요.
타임라인 넘어가는 다음 그 다음이 자연스러우면서도
확실하게 구분이 가는 구성이라 명확해서 좋았구요.
그래서 뭔가 한 인물의 서사와 흐름에 굉장히 잘 빠져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몇 몇 장면의 카메라나 연출도 독특하고 신선했어요.
특히 막판에 핵심 노래 나오기 전 장면이
볼 때는 살짝 갑작스러운 느낌이 조금 있었지만
지금도 계속 생각이 나네요.
개인적으로 엘리베이터 씬도 너무 인상 깊었고
쿠키 너무 너무 좋았네요.
아무래도 소재 때문에
<본 투 비 블루>나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 생각도 좀 났습니다.
인물을 바라보는 관점, 의견이
관객 개개인이 생각하는 것과 조금 다를지라도,
관람하고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상미나 음향 생각할 때
특히 영화관에서 챙겨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은 영화였어요!
아 백신패스관도 아닌데
열~씸히 바스락 바스락 바스락 거리시며
뭔가 드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ㅎㅎ
요즘 영화관 갈 땐 이런 사람들 참 스트레스입니다.
특히 전에 거리두기 좌석도 있었고 마스크도 쭉 착용했지만
영화관 근처에 확진자가 앉았다고 연락 받아
있던 일정도 급취소하고 코로나 검사하며 혹시 양성일까
쫄려해야만 했던 경험이 있어서!
정말 더욱 너무 싫더라구요.
빨간 립컬러~! 눈에 확 들어오죠! ㅎㅎㅎ
배우가 굉장히 퇴폐적인 분위기에 음색도 존똑이라 완전 홀리더라구요.
주제곡 직전의 롱테이크도 스타일리쉬했지만, 개인적으론 초반에 말걸면서 혼자 왈츠추던 씬이 매우 좋았습니다.
근데 엔딩때 또나와서 반갑더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