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믿지 않겠지만] 차갑지만 따뜻한(노스포)
오늘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 GV보러 CGV 명동 씨네라이브러리에 다녀왔습니다. 다행히 해당 극장에서 양호한 편인 5관에서 봐서 크게 불편함없이 잘 봤습니다.
이시이 유야 감독을 눈여겨보게 된 작품은 <도쿄의 밤하늘은 항상 가장 짙은 블루>에서였습니다. 우울함으로 가득하지만 그 안에서도 한줌의 위로와 응원을 담은 감성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다수에게 사랑받기 힘들어도 누군가에게는 감동을 주는 영화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다음 작품인 <마치다군의 세계>를 볼 때는 당황했습니다. 전작 도쿄의 밤하늘을 감독했던 사람이 만든거라고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정반대의 분위기였기 때문입니다. 도쿄의 밤하늘과 마치다군의 분위기는 극과 극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다릅니다. 그래도 표현방식이 극단적으로 다를 뿐 영화를 보고나면 이시이 유야 감독의 작품임을 인정하게 됩니다.
이번에 나온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은 어찌보면 <도쿄의 밤하늘은 항상 가장 짙은 블루>와 <마치다군의 세계> 사이에 끼어있는 작품처럼 느껴졌습니다. 도쿄처럼 차가우면서 우울한 부분이 있지만 그럼에도 마치다군처럼 따뜻하면서도 소소한 웃음이 공존합니다. 그래서 오늘 상영관에서 많은 관객들이 웃으면서 봤습니다. 참 얼마만일까요. 극장에서 다같이 웃으면서 영화를 본 적이 간만이어서 즐거운 순간이었습니다.
이 영화가 명작이라고 단언할 수 없지만 이시이 유야 감독이 전하고자하는 하는 바는 도쿄의 밤하늘이나 마치다군처럼 한결같습니다. 그렇기에 인간적입니다.
P.S - 도쿄부터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까지 이케마츠 소스케 배우가 출연한다는 공통점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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