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 론 3회차 리뷰 겸 알아도 쓸데없는? 잡지식

지난주에 봤던 듄도 한번 더 보고 cgv 롯데시네마 메박 세군데 돌면서 론 3회차 하고 왔습니다

자막버전으로 2번, 더빙버전으로 1번 봤는데 더빙버전도 좋긴 했지만 자막버전이 훨씬 좋게 느껴졌네요. 

영화를 보며 비봇이 없으면 친구를 만들기 힘들다는 점이 어릴적 친구들중 혼자만 폰이 없어 약간 소외된 느낌이 들기도 했던 학창시절 생각도 났습니다.. ㅠ

아무튼 론이 예상치 못한 대사를 하거나 액션을 취하는 장면들 대부분이 정말 웃겼습니다

B봇이지만 A로 시작하는 단어들밖에 모르고, 와이파이 연결이나 안전 설정같은 기본 세팅조차 되어있지 않은 문제투성이인 론이지만 영화 내내 버니를 위하는 모습들이, 서로 티격태격하며 진짜 친구가 되는 과정들이 너무 감동적이었네요

이건 아마 다들 아실듯한 내용이지만 괜히 쓰고 싶었습니다.

론이 영화 내내 집착하는 Best Friend out of the box 스티커에 대한 내용인데요. 더빙, 자막 모두 준비된 절친 혹은 준비된 베프 라는 뜻으로 나오는데 out of the box라는 문장은 1. 설정이나 설치할 필요 없이 당장 사용 가능하다는 뜻과 2. 틀이나 고정관념을 벗어난 이라는 두가지 뜻이 있죠.

1번 뜻대로 완벽하게 준비된 비봇들과는 전혀 다른 론을 보며 분명 노린 문구일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 다른 잡지식! 버니의 사용자명인 압살롬에 대한 설명도 쓰고 싶었습니다

분명 들어본 이름인데.. 싶어서 찾아봤는데 성경에 나오는 인물의 이름이었습니다

다들 다윗과 골리앗 이야기는 한번쯤 들어보셨겠죠

압살롬은 다윗왕의 셋째 아들로 이복형 암논을 암살하고 아버지 다윗왕에게 반란을 일으킨 매우 불효막심한 녀석입니다. 버니도 에런, 에이브라함 등의 이름은 조용히 듣다 압살롬? 하고 놀랐던게 압살롬이 어떤 인물인지 알고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