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그라운드]익무블시 후기 (하카펠님 나눔)
블라인드 시사회는 분명 마력있습니다. 어떤 영화가 나올지 개봉 시기 등을 짐작하며 맞춰보는 알쏭달쏭한 매력.
블시 응모에 똑 떨어졌으나 궁금증으로 목이 탓습니다. 그래서 시간대 겹친 듄 용아맥 중블 jkl중 한좌석 포기하고, 감사히 하카펠님의 나눔에 당첨되서 블시에 오게 되었습니다.
영화 시작전 스크린에 띄어진 블랙필즈란 상호명을 보며 흑약들? 까만 약들? 까만 약이 무엇일까, 약으로 쓴다던 염소똥만 생각났습니다. 빨간약을 줄까, 파란약을 줄까도 떠올랐습니다만 둘을 섞으면 보라색, 거기에 노란색이 더해야 흑색이 됩니다.
검은 바탕에 씩씩한 흰 로고가 딱 산악마니아인 울집 창조주가 더 친숙할 느낌이더군요.
산악용품서 협찬하는 영화인가? 그럼 이 영화는 유명감독이 제작한 산악다큐영화? 헤르조그가 환경다큐 만들었으니 불가능한 것은 아니겠지요
숏폼은 뭐지? 손에 휴대할 수 있는 짧은 스틱?
머리 속에 물음표가 가득한 채, 왜 블시에 스태프가 동영상을 찍는 걸까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냥 유니버설, 파라마운트, 워너브라더스, 소니, 디즈니, 포커스필름, BBC, 카날, mk2,A24 등등
넷플릭스, 아마존, 애플, 왓챠, 티빙 등등 로고가 뜨면 좋을텐데요. 이전 익무 블시서 유니버설 로고가 뜨자 내적 환호를 했었습니다.
영화 상영전 관계자분이 나와 설명하는데 바로 이해가 되진 않았습니다. 블랙필즈는 OTT같은 플랫폼 제공자인 듯하고, 이를테면 미국의 호러나 SF 전문 플랫폼같은데 같습니다. 대략 단편도 아니고 어떤 시리즈물의 에피소드 5개를 엮어 영화 시사회로 상영한다는 말에 마음 속으로 내려놓을 준비를 했습니다.
세계 정상급 한국서 누구나 다, 삼척동자도 아는 유명한 감독의 제작이라니 누굴까...
두둥, 플레이그라운드 오프닝 타이틀에 원작 뤽 베송이 보입니다. 감독, 제작 등등 다 낯선 이름입니다.
미국 뉴욕 배경으로ㅈ주인공은 당돌한 눈매의 여학생
설마 또 니키타의 변주는 아니겠지 불안했는데 또네요. 니키타만한 여성 킬러 영화는 못봤지만 그래도 사골국은 이제 그만했으면 했습니다
비밀조직의 하이틴 킬러 양성학교. 아이들 인권과 생존권은 어디로? 사이코패스도 아니고 살인에 아무런 죄책감 없이 게임에 참여하듯 가볍게 그려진 것이 걸립니다.
주인공 비롯 등장인물들이 시종일관 은은한 미소를 머금으며 연기 ㅜㅜ 심각한 장면이 심각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화질은 양해 부탁바란다고 양해를 구하지만, 이가너무 많이 빠져 내용 중간중간 건너 뛴 편집은 양해가 안되는디요
그래도 포기하고 집중해서 보니 여주인공과 다른 등장인물들은 준수한 용모에 목소리라 다른데서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블시는 도 아니면 모란 성향을 지니기에 시야를 넓히는 체험을 덕분에 했습니다. 나눔해주신 하카펠님도 감사드립니다.
용아맥 중불은 무척 힘들어도 취줍하면 되지만, 블시는 원앤온리지요 ㅎㅎ ㅠㅠ
그래도 배우들이 좋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