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색깔 리뷰
소소한 이야기가 주는 큰 감동. 이렇게 한마디로 평할수 있는 웰메이드 영화였어요. 현대 사회에서 가족의 의미는 많이 변했고 단순하게 혈연적인 관계의 가족이 아닌 함께 살면서 서로를 위하는게 진정한 가족이라는 생각을 요새 하는데 이 작품은 어느 어촌 마을을 배경으로 그곳에서 만나고 적응해 가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무겁지않게 담아낸 작품이었어요.
보는내내 최근 보았던 우리나라 작품인 기적도 생각나더라구요. 기적 역시 가족이야기이고 이 작품에서도 할아버지가 기관사로 나옵니다. 평범한 이야기를 이렇게 영화로 잘 만드는 것도 역시 감독의 역량이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모두가 아픔을 가진 사람들. 할아버지는 자신을 미워하면서 떠나버린 아들의 죽음을 어느날 갑자기 듣게되고, 사랑하는 사람을 갑자기 잃어버린 여자는 아이를 유산하였고 과거 부모로부터 제대로 사랑을 받지 못했을 것이고, 꼬마는 자신이 태어나면서 엄마가 세상을 떠나버렸고 아빠마저 갑자기 떠나버렸으니 엄마와 아빠가 없는 외로움이란게 컸을 것이고.
이 세사람이 한곳에서 생활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상처를 감싸주고 진정한 하나의 가족으로 새출발한다는 내용인데 한칸 짜리 전동차가 달리는 어촌 마을의 바다와 벚꽃풍경도 넘 예뻤어요.
쿠니무라 준의 무뚝뚝하면서도 속정이 깊은 연기 그리고 아리무라 카스미는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이후 좋은 작품들에 많이 나오네요. 꼬마의 연기도 상당히 좋더라구요.
사라져가는 오래된 역들 그리고 기차 노선은 마치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가족의 가치와도 참 어울린다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2시간의 작품이지만 전혀 지루함도 없고 그냥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인데도 대작의 영화와는 사뭇 다른 감동을 주는 작품이었어요.
추천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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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잘 봤습니다. 가슴 따뜻해질 영화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