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끄적여보는 제 영화 평점에 대한 이야기
저도 영화를 볼 때 마다 (왓챠피디아에) 평점을 매기는데, 그러면서 늘 드는 생각이 '이동진 평론가는 몇 점을 주실까?' 하는 생각입니다.
또 제가 관대하게 보는 영화를 보는 주의라 평점을 후하게 매기는 편인데 한편으로는 요즘들어 평점을 조정하기도 해서 내가 너무 줏대가 없나 하는 마음도 들기도 합니다. 이에 비해 이동진 평론가께선 일개 관객인 저보다 영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식에 해박하셔서 보다 영화를 객관적인 입장에서 평가한다는 생각에 어쩔 수 없이 관심이 많이 쏠리고, 저도 알게 모르게 '절대적이다' 는 생각이 일부 자리잡게 된 것도 없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어느샌가 제 평점이 아닌 평론가분의 평점에 일희일비하는 때가 많아진 것 같더라고요. 대표적인 예로 [날씨의 아이] 를 보면서 전 5점 만점을 줬습니다. 살면서 이 영화를 봤을 때 느꼈던 전율을 다시 느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의미가 굉장히 남다른 작품인데, 이동진 평론가께선 2.5점을 준 걸 보고 너무 낙심했다고나 할까요.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단점은 생각도 안 날 정도로 완벽하다 느꼈는데 어디가 잘못된거지... 하고 회의감 아닌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평론가분이 잘못됐다는건 절대 아닙니다. 영화를 보면 볼수록 저랑 평론가분의 평점이 비슷할 때도 있지만 차이가 날 때가 꽤 됩니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 나 [원더 우먼 1984] 그리고 최근 [007 노 타임 투 다이] 까지 저는 굉장히 고평가하는 작품인데 평론가께선 그리 고평가 하지 않는 작품이기도 하고,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은 평론가께서 좋은 평가를 내렸지만 저는 통 취향에 맞지 않아 고생했던 작품이었습니다.
이번에 이동진 평론가분의 [듄] 평점이 공개된 걸 보고 미숙한 필력이지만 한번 끄적여봤습니다. 이렇게 쓰니 결국엔 영화는 취향의 차이라는걸 다시금 느끼네요. 여러분들도 너무 개의치 말고 좋아하는 영화를 마음껏 사랑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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