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 보고나서 궁금한 점 질문 (스포O)
우선 저는 듄 원작 소설을 전혀 알지 못하고, 이번 영화를 통해 듄을 처음 접했다는 사실을 먼저 밝힙니다.
까먹기 전에 영화 본 당일날 최대한 기억하는 상태에서 질문 글을 올리는게 나을 것 같아서 글 작성해봅니다.
1. 곰 자바 테스트 때 폴의 표정 차이
- 예고편에서는 분명히 눈을 감으면서 엄청난 고통을 느끼는 듯한 표정이었는데
- 실제 봤을 때는 예고편 같은 표정은 없었고 오히려 눈을 뜬 상태로 대모 (가이우스 헬렌 모히암) 를 계속 주시하던데
- 단순히 예고편의 속임수 였을까요, 아니면 다른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걸까요?
2. 레이디 제시카 임신의 의미
- 폴이 꿈에서 자신의 어머니인 레이디 제시카가 임신했다고 고백하는데
- 영화에서는 얼굴에 문자 표식이 새겨진 상태로 애기를 안고 있는 모습이 표현 되었는데
- 이건 폴의 애기일때의 모습일까요, 아니면 폴 이후로 레이디 제시카와 레토 공작과 낳은 둘째 아이일까요?
- 영화 상에서 레이디 제시카가 폴한테 어떻게 이 사실을 알았냐며 놀라는거 보면 후자일 것 같은데..
3. 갑자기 영화에서 사라진 거니 할렉?
- 하코네에서 침공한 이후로 던칸은 그래도 비중 있게 최후까지의 모습을 모여줬는데
- 거니 할렉은 침공 때 이후로 갑자기 영화에서 등장하지 않습니다..?
- 파트2에서 살아있음을 보여줄까요..? 나름 비중 있는 캐릭터 같은데 이런 식으로 사라져버리는게 좀 이상하더군요.
4. 독가스에서 살아 남은 블라디미르 하코네 남작
- 레토 공작이 최후의 수단으로 하코네 남작과 같이 죽으려고 바로 앞에서 독가스를 살포했는데
- 파이터는 확실하게 죽은걸로 묘사되었고, 그 뒤에 긴 물체 같은걸 병사들이 끌고 나오는거 봐서는 하코네 남작도 죽은 줄 알았으나
- 그 다음 씬에서 마치 풍선이 천장을 만나 구석에 쳐박혀 있는 것처럼 하코네 남작도 공중에 쳐박혀 있는듯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 독가스가 무거워서 공기 중에 상단 부분까지는 퍼지지 않아서 살 수 있었던걸까요?
- 병사들이 끌고 나온 긴 물체는 하코네 남작의 하반신이고, 하코네는 공중으로 떠오르기 위해 순간 하반신을 절단한걸까요?
- 하코네 남작이 치료를 받기 위해 검은 액체에 들어가 있는데, 이는 하반신 재생을 위해서 계속 들어가 있는 것일까요?
5. 유에는 사람을 해할 수 없다는데 어떻게 레토 공작을 해할 수 있었는가?
- 영화 보기 전 유튜브 같은 곳에서 알게 된 배경지식에서는 유에 박사 같은 의사들은 사람들을 해할 수 없다고 나와있던데
- 영화만 놓고 보면 레토 공작에게 치명적인 바늘을 날린 건 유에 박사 같은데, 어떻게 레토 공작을 해할 수 있었나요?
- 하코네에 배신을 한 순간 자동으로 의사 자격이 박탈되서 가능했던 걸까요?
6. 카인즈 박사는 죽었는가 살았는가?
- 카인즈 박사가 폴과 레이디 제시카를 탈출하게 도와주고 나서 자기도 벌레를 기계를 이용하여 유인한 뒤 탈출 하려다가
- 사다우카에게 습격을 당해서 칼에 찔렸는데, 사다우카가 카인즈 박사 목을 베려는 순간 벌레가 덮쳐서
- 사다우카 및 카인즈 박사도 같이 벌레에게 잡아 먹히는 것 같아서 죽은 줄 알았는데
- 막판 폴과 제시카가 스틸거와 함께 프레멘 마을 가려고 할 때 어떤 사람이 벌레 타고 이동하는 샷이 나왔는데
- 그 사람이 카인즈 박사일까요, 아니면 또다른 프레멘 사람일까요??
7. 폴의 꾼 꿈과 다른 결과가 나온 결투장면?
- 폴이 꾼 꿈은 정말 현실이 되는 것 같은데 (예를 들어 던칸이 결국 사다우카에게 죽는 모습)
- 폴과 자미스가 싸우기 전에 폴이 꾼 꿈(?이라고 볼 수 있나 모르겠네요; 그 찰나의 순간에 잠을 잤을리는 없고;)에서는
- 폴이 자미스에게 져서 죽는 결과로 나오는데
- 실제 결투에서는 폴이 승리하는걸로 나와서; 꿈이 틀린걸로 보이는데, 레이디 제시카가 폴의 정신세계에 침투하여 꿈을 조작한것일까요?
이 외에도 궁금한 것들이 더 많았던 것 같은데, 일단 이 정도 까지 질문 드리고 이해한 다음에 다시 떠올려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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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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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하; 그렇다면 레이디 제시카가 대모가 와서 폴에게 테스트 할 것을 미리 알고 혹시라도 폴이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고 죽을 경우를 대비해서 또 다른 후사를 위해 임신을 한 것일까요..? 애기가 여자 아이인건 확인을 못했는데, 만약 여자 아이가 맞다면.. 남자 아이가 아닌 여자 아이를 낳은 이유는 폴을 남자로 태어나게해서 베네 게세리트의 계획에 차질을 빚게 했다는 걸 인정하고 하코네 가문 남자와 결혼 시키기 위해 딸을 낳은걸까요?
3. 그렇다면 파트2에서 등장할 확률이 매우 높겠군요~
6. 사다우카가 박사 찔렀을 때 피를 흘리는 게 아니라 물을 흘리는 것 같아서 칼이 몸을 뚫은게 아니라 사막복에서 물을 보관한는 곳을 찌른건 줄 알았는데, 그냥 죽은게 맞나보군요..
위해 아들을 낳은거잖아요.원래대로 돌아간거죠.
딸은 후사가 될 수 없고 하코넨은 원수 가문인데,
결혼을 시킬리가 없죠,둘다 아닌 것 같네요.
1. 폴은 고통스러워 합니다. 소리지르는 컷을 편집 과정에서 사운드로 대체했을 뿐이지요. 베네 제세리트의 암시를 통한 신체적 고통을 도중에 정신적으로 극복해냈다는 것을, 그러므로 폴이 예언 속의 퀴사츠 헤더락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우의 연기와 연출을 통해 보여주는 씬입니다.
2. 둘째 아이입니다. 폴이 본 미래의 편린이지요. 이 여동생도 후에 듄 세계관의 주요 인물이 됩니다.
3. 거니 할렉은 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주요 캐릭터임에도 사망씬이 나오지 않은 것입니다.
4. 하코넨 남작은 비대한 몸집의 소유자라 길다란 공중부양장치로 이동할 수 있다는 설정입니다. 결과적으로 그것 덕분에 목숨을 구했지요. 높은 천장으로 이동함으로써 유독가스 노출을 어느 정도는 피할 수 있었고 그 검은 액체는 회복의 수단... 일종의 온천욕으로 보입니다.
5. 아내의 목숨이 위협받았기 때문입니다. 윗분이 잘 설명해 주셨습니다. 지극히 인간적인 선택이었으나... 결국은 아내 관련 하코넨 측의 거래도 애초에 철저한 거짓이었으며 유에 박사도 참 비극적인 인물입니다.
6. 카인즈 박사는 사망하였습니다. 사다우카에게 기습당하는 순간을 유혈이 낭자한 장면으로 연출하기보다, 지극히 프레멘답게 생명과도 같은 스틸수트의 수분재생 시스템이 파괴됨 = 곧 죽음이 찾아올 것이라는 암시로 연출했습니다. 모래벌레 위의 프레멘은 카인즈 박사가 아니며, 훗날 폴이 멋지게 거대한 모래벌레에 올라타는 리더로 변모하게 됩니다.
7. 예지능력이 각성된 폴이 결투의 과정 및 결과를 이미 읽었으므로 이를 역으로 이용하여 승리하게 된 것입니다. (이 예지력이 바로 훗날 폴을 세계관 최강자이자 메시아로 만들어주는 최고의 능력치입니다. 물론 전사로서도 눈부시게 성장합니다만) 사실 폴은 그때까지 살인을 해본 경험이 없었으며 목숨을 앗아갈 의도가 결코 없었지요. 그러나 상대의 목숨을 빼앗지 않으면 대신 자신의 목숨을 빼앗기게 된다는 프레멘들의 방식을 받아들이고 동시에 새로운 폴 - 장래의 무앗딥이자 퀴사츠 헤더락 - 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그 후에 어머니인 제시카에게 나의 길은 사막에 있으며 그곳으로 향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는 대사가 나오지요. 그 순간 리드가 레이디 제시카에게서 폴 아트레이드로 완벽히 넘어오게 되는 것입니다.
저도 원작을 읽은지 좀 오래되어서... ㅎㅎ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회원분들께서도 첨언이나 다른 의견들 주시면 저도 감사하고 또 즐거울 것 같아요.
2.폴의 동생을 임신한거죠,여자 아이요.
3.거니 할렉은 살아있습니다.
6.죽었다고 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