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AF] 베르세르크 황금시대 편 후기-지금 이 기분을 뭐라 표현해야 할까..
오늘 마지막 관람일정으로 베르세르크 황금시대
3부작을 보고 왔습니다. 작가의 죽음으로 결국
미완으로 남아버린 베르세르크의 극장판,
황금시대가 워낙 다들 충격적이라 해서 막상
작품은 알고 있었지만 본 적은 없었던 저이기에
이번 BIAF에서 이 베르세르크를 상영작 중에서
제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1부 패왕의 알을 볼 때는 그래도 처음이니까
좀 밝은 분위기겠지 했는데 그건 잠시뿐이었고
작중에서 3년이 지난 후의 이야기는 계속
암울한 다크판타지로 흘러갔습니다.
1부는 그저 약과였을 뿐, 2부인 돌도레이 공략에선
퀄리티가 1부보다 더 올라가 화려한 액션씬과
잔혹성이 돋보였습니다. 돌도레이 이후의 이야기에선
그리피스에게 가츠란 대체 어떤 존재일까 라는
의문이 들며 둘의 관계에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물론 그 이후로 진정으로 절망적이고 암울한
3부 강림이 나오죠..
황금시대 편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마지막
3부인 강림.. 정말 신기하게도 베르세르크는
3부작으로 갈수록 퀄리티와 잔혹성이 높아지더군요..
1부보다는 2부가 좋았고 2부보다는 3부가
더 좋았습니다. 아니 그냥 3부는 무슨 말로 표현을
해야할 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3부인 강림은
충격과 전율 그 이상이었습니다.
잔혹성도 선정성도 앞에 1,2부를 아득히
초월했습니다. 3부의 하이라이트인 강마의 의식을
마주했을 때 정말 말 그대로 얼어붙었습니다.
그 지옥도가 스크린에서 펼쳐질 때 정말 아무 생각도
할 수가 없더군요..
가츠의 절규, 페무토의 탄생, 그리고 매의 단
단원들의 단말마.. 진짜 무슨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띵하더군요.. 이래서 가츠가 진짜 개고생
하는 인물 중 탑이다, 베르세르크를 능가할
다크판타지 작품은 없을 거다는 얘기가 나오는구나..
라는 걸 체감했습니다.
오늘 베르세르크를 포함해서 총 5편의 작품을
감상했는데 그 중 최고, 아니 BIAF에서 봤던
작품들 중에서 최고라고 할 정도의 작품이었습니다.
이런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게 제가 BIAF를 매년
참가하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ㅎㅎ
그리고 여담이지만 상영관을 들어가는데 의외로
베르세르크를 보러 오는 여자 분들이 꽤나 많아서
놀랐습니다. 남자냄새가 진한 작품이라 거의
남자관객들이 오겠지 했는데 이런 작품을
보러 오는 여자관객들도 있어서 역시 작품을
좋아하는 데에는 남녀가 없구나 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분들은 베르세르크를 보고 어떤 기분이 들었을지
내심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ㅎㅎ
평점
1부:패왕의 알-3.5/5
2부:돌도레이 공략-4/5
3부:강림-4.5/5
한 줄 평:충격적이다 압도적이다 그 이상의 전율을
느껴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감정이 솟구쳐 오른다.
추천인 4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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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까지는 그럭저럭 보다가 2부는 ㅓㅜㅑ...😍 3부는 혼돈! 파괴! 망가였어요🤣🤣
그리피스의 성우 사쿠라이 타카히로나 쥬도의 성우 카지 유우키처럼 일본에서 인기있는 남자성우가 출연해서 관객이 있었던게 아닐까하고 생각해봅니다.
입이 떠억 벌어지더군요ㅎㅎ
근데 성우만으로 이 작품을 보기엔 너무
다크한데 말입니다.😅
좋아하기만 하면 상관이
없는 것 같아요ㅎㅎ
<베르세르크>를 이 애니 시리즈로 몇년 전에 처음 봤었는데 <강림>을 봤을 때의 그 충격은 아직도 뇌리에 박혀있어요,,
저도 충격의 여운이 너무 쎄서 작품에
빠져나오지 못한 기분이었어요..
그 참혹함을 보면 가츠가 느끼는 감정을 조금이나마 알겠더라구요 ㅠㅠ
가츠가 이래서 개고생을...ㅠㅠ
그로테스크하기 짝이 없지만 또 캐릭터 이쁘게 그릴 때도 굉장하니 작가 팬이 많았던 거 같아요. 너무 일찍 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