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은 스크린 크기 못지않게 사운드도 중요한 것 같아요
한스 짐머 특유의 웅장한 음악, 특히 둥둥 울리는 북소리 같은 사운드 제대로 즐기려면 필히 사운드 좋은 극장에서 보시길 추천합니다. 평소 자주 가는 고양스타필드 MX관은 가격에 비해선 좀 아쉽고 스크린도 크지 않아서, 일반관도 돌비시스템이 나름 잘돼 있는 백석 1관에서(컴포트관은 시간이 안 맞아서) 봤는데 만족했습니다^^ 둥둥 음악이 울릴 때마다 좌석도 부르르 떨리는데 넘 좋았어요~~
아까 오티 글 올리면서 잠깐 언급했지만 요새 일에 치여서 007도 베놈도 못 보고ㅠㅠ 듄도 러닝타임이 길어서 고민하다가 넘 힘들고 스트레스 받아서 에라 모르겠다 배 째라 보고 왔는데 엉엉 제 스트레스 확 날라갔어요!!! 전 예전 카일 맥라클란 주연의 린치 감독 듄도 꽤 좋아했는데 이번 빌뇌브 감독 버전은 제 취향의 몽환적인 느낌을 잘 살리면서도 우아한 액션과 장중한 흐름을 보여주는 멋진 영화였어요!!! 으아 2시간 반이 후딱 지나가고 나니 다음 편 넘 보고 싶어요ㅠㅠㅠㅠ
듄을 보는 내내 진짜 sf판 성서 보는 느낌이었어요ㅎㅎ 린치 버전보다 드뇌브 버전이 더 그런 것 같아요. 노골적인 메시아 사상과 예언에, 행성의 몰락과 도피는 헤롯 왕의 첫아이 살해를 피해 이집트로 피신하는 것을, 모래벌레가 위협하는 사막에서의 방황은 광야에서의 고난을 연상시키네요. 아 모래벌레 넘 궁금했는데 만족합니다^^ 빨리 다음 편 나와서 그걸 타고 달릴 티모시 살라메 얼른 보고 싶네요~~
추천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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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밝기는 좀 아쉬웠던걸로 기억해요.
사운드 신경 많이 쓴게 들리더라고요.
스크린 쿼터 때문에 평일에는 상영 시간이 거의 없네요 ㅠㅠㅠㅠ
그런데 듄 음악은..... 솔직히 한스 짐머 보다는
요한 요한슨 분위기가 너무 물씬 낫죠....
시카리오나 컨택트 떠올려보시면 어떤 의미인지 이해하실 듯~
전 컴포트관 아니고 1관에서 봤어요. 보고 나니 컴포트관에서 볼걸 하는 생각 좀 들었지만 나름 만족했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