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군 참전 미화한 '장진호' 때문에 벌어진 기막힌 소동
뉴스위크 일본판에 재밌는 기사가 올라와서 옮겨봤습니다.
한국전쟁 때 중공군 참전을 미화한 중국영화 <장진호>에 관한 건데.... 중국 정부가 의도치 않았던 상황이 벌어졌다고 하네요.
'라쟈오'라는 중국인 풍자 만화가가 그린 일러스트
스크린 속 중공군이 "악평 금지"란 팻말을 들고 있습니다.
https://www.newsweekjapan.jp/satire_china/2021/10/post-63.php
중국에서 프로파간다 영화가 대히트
그럼에도 (중국) 정부가 골머리를 앓게 된 이유
한국전쟁의 유명한 전투를 다룬 영화 <장진호>가 대히트했지만, 동시에 관객들의 예상치 못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올해 국경절 시기에 애국 영화 <장진호>가 중국에서 대히트를 쳤다. 정부의 의향에 따라 제작된 영화로, 각 지역 학교와 조직을 총동원한 결과 개봉 11일 만에 흥행 성적이 40억 위안(약 7,356억 원)을 돌파했다. 미중 관계가 악화되는 가운데, 대미 프로파간다(선전)의 일환이란 지적이 나온다.
영화의 소재는 한국전쟁 중 유명한 전투 ‘장진호 전투’이다. 71년 전인 1950년 11월, 중국인민지원군으로 이름을 바꾼 인민해방군이, 한국전쟁 중 어떠한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인해전술로 미군을 격퇴해 승리를 거둔 위대함을 찬양했다. 영하 40도 혹한의 전쟁터에서 무수히 열을 지은 중국인 병사들이 마치 얼음 조각상들처럼 얼어붙어 있다. - 가혹한 전쟁터를 재현한 영화에 관객들은 감동했고, 애국심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한국전쟁의 역사에 대한 호기심도 불러일으켰다.
여기서 골치 아픈 일이 벌어졌다. 관심을 가진 관객들이 전쟁 경험자의 증언과 미국에서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 등 역사 자료들을 파헤쳐보고, 중국 SNS에 잔뜩 공유한 것이다.
“한국전쟁은 미국의 침략 전쟁이고, 북한 다음에 중국을 침략할 계획이었다. 그러니 중국의 참전은 ‘항미원조, 보가위국’의 정의로운 전쟁이었다.”라고 중국의 학교에서 가르쳐왔다. 하지만 역사 자료를 보면 꼭 그런 것이 아니었다.
*항미원조 보가위국(抗美援朝 保家衛國 미국에 대항해 조선(북한)을 도와 가정과 나라를 지킨다)
우선 전쟁은 북한이 한국을 남침하면서 시작됐다. 그렇다면 240만 명 이상의 병력을 투입한 중국의 북한 원조는 정의로웠다고 할 수 있을까. 수십만이나 되는 중국 젊은이들의 목숨과 맞바꿔서 독재정권을 살려낸 것이 승리라고 할 수 있을까.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가 아닌 동사한 중국인 병사들의 희생은, 북한 사람들에게 자유롭고 풍요로운 삶이 아니라 부자유와 궁핍한 생활만을 안겨줬다. 이보다 슬픈 일이 또 있을까.
중국 인터넷에서는 (영화의) 개봉을 계기로 한반도 출병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글들은 줄줄이 삭제됐고, 영화를 비판한 한 유명 언론인은 영웅모욕죄로 체포됐다.
현재의 중국은 때때로 ‘서조선’이라는 비아냥거림을 듣는다. 북한(북조선)처럼 위험한 존재라는 뜻이다. 71년 전 마치 북한처럼 ‘북쪽의 대국’ 러시아의 암묵적인 양해를 얻어 ‘남쪽의 작은 섬’ 대만을 공격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역사는 되풀이되는 것이다.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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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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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영화는 월드와이드 흥행성적 순위에서 빼야해요.
강제 단체 동원한 가짜 흥행이죠.
불법 개입 해놓고서는 여태까지 사과 한마디 없는 중화인민공화국.
차라리 중화인민공화국보다 <중화민국(대만), 싱가포르, 홍콩> 셋이 훨씬 더 괜찮은것 같습니다.
참..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참습니다
중공의 이런 시대를 역행하는 사상,제도,규정들이 바뀌어야 한다는 걸 중국 공산당정부 고위층들은 자각하지 못하나봐요
유명한 속담으로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는 말이 있고
역사적으로도 통제된 프로파간다가 오래 유지된 사례가 없죠.
경제는 희생을 강요하는 내수시장으로 돌려막기 하고 있고
국가 신용도 바닥이고 양극화는 극단으로 치닫고 있고
힘으로 뭉갠 소수민족 문제에 홍콩, 대만 문제까지
끊임없는 시한폭탄들이 줄서서 연병장 한바퀴 돌만큼 쌓여있는데
어떤 계기만 생겨도 붕괴가 시작되리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