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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있음) 랑콤님 나눔으로, 아네트 시사회 잘보고 왔습니다.

유닉아이 유닉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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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콤님 나눔으로, 아네트 시사회 잘보고 왔습니다.

 

우선 이 영화를 보시기 전에 딴 건 다 몰라도 되는데, 이 영화는 성-스루(Sung Through) 뮤지컬 영화다, 라는 사실을 꼭 알고 영화를 고르셔야 됩니다.
일상적인 대화가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그냥 대사는 없다고 보시고 노래로만 영화가 진행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음? 저런 상황에서 말이 아닌 굳이 노래를 한다고? 생각한 대목이 한 세번 정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연극 톤 같이 과장된 부분도 있기도 하더군요.
이런 부분들이 저는 영화 전체 흐름에는 크게 지장을 주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아니신 분들도 분명 있을 것 같아요.

 

화면 색감도 좋긴 하지만, 역시 노래 및 사운드가 참 좋습니다.
돌비시네마 특별관이라서 더 그런 것도 있겠구요.

 

다만 다음주 개봉인데, 아마 블록버스터에 밀려서 돌비관에는 안 걸리지 싶어요.
또 이 영화도 만만찮게 러닝타임이 2시간 20분이라... 
주위에 있는 일반관 화면이 다 고만고만하다면, 소리 짱짱하거나 섬세한 상영관으로 고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이제 아래 후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첫 시작부터 나는 범상치 않은 뮤지컬 영화다, 라는 포스를 팍팍 내뿜으면서 시작합니다.
남주는 잘나가는 코미디언이고, 여주도 잘나가는 오페라 가수인데, 둘 사이가 처음에는 달콤하기만 하지만, 딸 아네트를 낳으면서, 무언가 모르게 삐걱대는 상황으로 흘러가네요.

 

달콤한 상황과 그렇지 못한 상황을 처음부터 거의 끝까지 노래로 꽉꽉 채워서 표현하는데, 노래들이 다 좋더라구요.
화면 편집이나 구성도 상당히 다채롭구요.

 

또한 마치 연극처럼 제4의벽을 깨는 장면도 종종 있습니다.
지휘자 역할의 배우가 관객들을 쳐다보지는 않지만, 관객들에게 자기 이야기를 막 얘기하다가
(얘기를 끊고 관객들에게) 실례. (열심히 지휘하고 다시 자기 얘기하다가 관객들에게) 한 번 더 실례. (라고 얘기를 끊고 다시 지휘)

 

또 엔딩 크레딧 올라가면서 저는 음악이 좋아서 계속 듣고 있었는데 많이들 안 나가시더라구요.
그래서 설마 이 영화도 쿠키가 있나 싶었는데, 오, 쿠키가 있더라구요.

 

배우들과 (아마도) 스탭들이 다들 걸어가면서 관객들한테,

집에 갈 때 낯선 이를 조심하고, 영화 재미있었으면 친구한테 잘 얘기해라, 혹 친구가 하나도 없다면 낯선이한테라도 얘기해라
뭐 이런 식의 재미있는 쿠키 영상이었어요.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독특했습니다.

 

 

또 아네트 관련 정보를 찾다가 나무위키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봤어요.

 

위키.JPG

민망한 장면 두번 정도 나온 것 같아요. 수위는 좀 있으나, 야하다는 느낌은 별로 없었어요.
영화에서 배우들이 섹시하지 않다는 게 아니라, 영화 흐름상 크게 야하게 다가오지는 않더라구요.
다만 가족과 같이 보신다면 살짝 민망한 정도는 됩니다.

 

제가 보기엔 결국 이 영화는 가족에 관한 얘기로 귀결이 되는데, 
왜 저 질문에서 어떠한 중간 과정을 거쳐, 이런 영화로 결론이 도출됐는지는 상당히 궁금하네요.
혹시 감독님 GV 등에서는 저런 질문이 나왔을까요, gv 내용도 한 번 찾아봐야겠어요.

 


내친김에 혹시 제가 가진 의문에 대한 답이 있나 싶어,  imdb 트리비아도 한번 보고 왔습니다ㅎ
https://m.imdb.com/title/tt6217926/trivia/?ref_=tt_ql_trv
결국 제가 가진 의문은 해결 못했지만, 재미있는 거 몇개만 가져오면,,, (일부는 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원래 아네트는 Sparks 밴드 앨범의 컨셉이었고, 뮤지컬까지 썼으나, 뮤지컬화가 어려웠는지, 레오 감독을 만나서야 영화화됨. (Holy motors 영화에서의 인연 때문)
- 레오 감독의 영어로 된 첫 영화 작품.
- 영화 시작할 때, 프로듀서 배역으로 레오 감독 까메오 출연.
- 여주인공 역은 루니 마라, 미셸 윌리암스, 마리옹 코티야르 순으로 넘어왔다.
크리스틴 스튜어트한테도 배역 제의가 갔으나, 노래를 잘하지 못해서 거절했다고ㅎㅎㅎ 
(다행히도 이 영화 여주는 마리옹 코티야르가 젤 잘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 대부분의 노래는 배우들이 직접 불렀으나, 마리옹 코티야르 오페라 파트는 Catherine Trottmann (찾아보니 소프라노 가수인 듯)이 더빙함.

 


아무튼 아네트는 독특하면서도 상당히 몰입감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랑콤님 나눔과 익무 시사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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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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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정성스런 후기 감사합니다 ㅎ 계속 보고싶을 만큼 지휘씬은 정말 최애장면이었어요 연출도 넘 독특해서 계속 곱씹게되네요
01:55
21.10.20.
profile image
랑콤
저도 지휘자 배우도 좋았고, 그 지휘 장면도 상당히 좋았어요.
그 장면을 기준으로 이야기가 확 전환되는 것 같아서 더 인상적이었네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02:00
2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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