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 원작을 챙겨볼 필요에 대한 생각
어제 시사회를 통해 <듄>을 보고왔습니다. 영화보기 전에 원작이나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영화를 챙겨봐야되나 고민했습니다. 결국 귀차니즘에 못이겨 안봤고 예상치못하게 시사회로 먼저 보게되었습니다.
다행히도 영화가 기본적인 것들은 설명해주기 때문에 완벽히 용어들을 외울 수는 없어도 그게 어떤건지 인지할 수 있는데다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가 됩니다. 그렇기때문에 영화보기 전에 원작을 챙겨봐야하는지 고민이 된다면 굳이 그럴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연출 성향상 느리면서 정적으로 진행됩니다. 특히 초반부에 세계관 및 설정들을 소개하다보니 졸거나하면 내용을 따라가기 어려울 수는 있습니다. 설정이나 용어때문에 혼란스러울 수는 있지만 전체적인 줄거리가 단순하기 때문에 끝까지 집중하다보면 어떤 내용인지 이해가 갈거라고봅니다. 아트영화를 좋아하거나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 같지만 오락영화처럼 가벼운 것을 기대한다면 고역의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비교대상으로 스타워즈나 반지의 제왕이 언급되지만 적어도 해당 시리즈는 오락성도 갖췄기 때문에 영화에 관심없는 사람들이 봐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듄>에도 오락적인 요소가 없다고 할 수 없지만(감독의 전작 <블레이드 러너 2049>보다는 볼거리가 있음) 감독의 특성상 그런 부분이 잘 부각되는 편이 아니어서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어제 용아맥에서도 졸고있는 사람들이 나올 정도였으니깐요.(제가 그랬다는 것은 아니고요...)
원작을 챙겨보지않은 입장에서 100% 이해했다고 확신할 수 없지만 적어도 영화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도는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원작을 안 봤는데 볼지말지 고민된다면 굳이 원작을 안보고 봐도 무리는 없습니다. 그래도 정 불안하다싶으면 영원님이 올려주신 기본 용어나 관계도만 알아가도 이해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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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제 용아맥에서 봤는데도 재미있었다는 반응이 있었고 지루하다라는 반응도 있었어요
영원님께서 올려주신 글 저도 추천합니다
ㅎㅎ 가이드 감사드려용
오늘 푹자고 맑은 정신으로 가야겠어요
어디까지나 상대적인거지만 <블레이드 러너 2049>보다는 오락적인 측면에서 재미있게 봤어요
저도 주말 내내 쉰 덕분에 기절하지 않고 끝까지 잘 봤네요
자칫 지루한 부분들을 적절한 권모술수와 압도적인 비쥬얼로 훌륭하게 가렸다고 생각듭니다 빨랑 또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