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무 블시 한 번만 더 추측해봄(이거...재밌네요)
이젠 솔직히 정답이 뭐가 됐건 제 알 바 아니고 그냥 하다 보니 재밌어서 또 해봅니다.
(심심하던 차에 놀이감으로 잘 걸림)
밑에 어느 분이 힌트를 정리해주셨는데 그것도 참고 좀 했습니다.
우선 '블라인드 시사'를 왜 하는지 따져보자면... 통상 개봉 전 관객의 반응을 보고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려는 목적이 있죠.
때문에 유명배우가 나오고 흥행이 보장된 영화라면 블라인드 시사를 잘 안 합니다.
OTT의 경우도 마찬가지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하다보니 이 점을 간과했더군요.
이 때문에 블라인드 시사 영화는....저는 정말 처음 듣는 영화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해봤습니다.
그래서 OTT 여부와 상관없이 마이너한 영화들 중에서 골라봤습니다.
이것은 '나이트 레이더스'라는 영화이고, 보시는 바와 같이 타이카 와이티티가 제작에 참여했습니다 .
캐나다-뉴질랜드산 저예산 SF영화죠.
사실 '피터 잭슨'이라는 이름이 좀 걸리긴 했습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피터 잭슨은 '반지의 제왕'과 '호빗'이라는 커리어를 가지고 있지만, '반지의 제왕'은 거의 20년전 영화고('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 개봉할 때 태어난 친구들이 내년에 대학교 3학년) '호빗'은 반응이 뜻뜨미지근했죠. 최근 제작한 '모털엔진'도 시원치 않았습니다. 저도 피터 잭슨 초창기 영화 정말 좋아합니다만, 그건 제가 아재라서 그런거라 생각해요.
반면 타이카 와이티티는 젊은 감독입니다만 '조조 래빗'과 '토르: 라그나로크'로 폼이 좋은 감독이긴 하죠. 요새 보니 마이클 패스벤더랑 아미 해머 데리고 뭔 축구영화 찍은 거 같던데....암튼
'피터 잭슨보다 유명할 수 있다'는 오히려 젊고 주목받는 감독에 해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루소 형제의 '익스트랙션2'도 생각해봤는데 이건 말이 안되는 거 같고요.
다시 '나이트 레이더스' 얘기로 돌아가서...
이게 OTT 오리지널 콘텐츠는 아닌 거 같습니다. 아직 어디 제대로 개봉도 안 했어요. 올해 베를린, 토론토, 밴쿠버, 필라델피아, 하와이, 시드니 영화제에 초청됐고 캐나다에서 10월 8일에 일단 개봉했죠. 미국 개봉은 11월 12일이군요.
예고편을 보니 돈 쓴 티가 나진 않습니다. 그러나 디스토피아 분위기 물씬 나고 잘 만든 거 같습니다. IPTV용 SF영화들보다는 훨씬 웰메이드라는 생각이 듭니다.
해외사이트 반응도 좋네요. 로튼토마토는 관객 평점은 없는데 전문가 토마토 지수가 96%(26명 참여)고요. IMDB 평점은 6.4점이네요.
아....근데 이거 뭘지 추측하면서 사이트 뒤져보는 거 재밌네요 ㅋㅋㅋ
예고편 한 번 보시죠.
재밌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