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영화, 세가지 다른 결말…옆 동네 극장에서 보면 범인이 다르다?
KimMin
3218 14 3
<Clue : The movie>(1985)는 인기 있는 보드게임을 기반으로 만든 코메디-미스테리극이에요. 대저택에 다양한 손님들이 초대되고, 살인사건이 발생합니다. 게임 플레이어는 자신의 추리능력으로 누가 범인인지를 맞춰야 하는데요.
이 보드게임을 스크린으로 옮겨오면서, 각본과 연출을 맡은 조나단 린 감독은 이 게임의 재미인 '누가 이 살인을 저질렀는지', 그리고 '다양한 결말'에 대한 미스테리를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했답니다.
그는 세가지의 엔딩장면을 촬영하고, 이를 통해 세가지 완성본 필름으로 만들어 전국 각지에 배급하도록 했어요. 그래서 이 동네 극장에서는 이 사람이 범인인데 다른 동네 극장에서 다른 사람이 범인일 수도 있던거죠.
나중에 TV에 방영되고 VHS로 출시되었을 때는 이 세가지 엔딩을 차례로 다 붙여서 선보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엔딩에 나온 범인이 진짜라고 했다는군요. DVD로 나왔을 때는 당연히 세가지 엔딩중 하나를 선택해 볼 수 있었고, 극장에서의 재미를 다시금 느껴볼 수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