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 용아맥 간단 후기 - 원작의 힘인가 감독의 힘인가
[듄]을 용아맥으로 보고 돌아기는 길입니다.
개인적으로 드니 빌뇌브 감독 영화를 시카리오 이후로는 영 아니었어서 이 영화도 반신반의 했는데...
일단은.... 좋네요....ㅎㅎ
모르겠습니다. 이게 원작의 힘인건지 감독의 힘인건지....
분명 감독 특유의 음습함도 잔뜩이지만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상업영화적 색깔도 적당히...
21세기 버전 스타워즈는 이래야하는거 아니겠니? 하는듯 싶더군요...ㅎㅎ
그런데 여기에는 용아맥이라는 조건도 크게 한몫 했을거에요.
하도 어둡다 어둡다 해서 괜히 더 어둡게 느껴지는 감도 없지않지만
생각보다 훨씬 많은 분량의 풀스크린 장면들이 더 웅장하게 만들더군요.
다만 딱히 이런 장면도 굳이 풀스크린으로 잡아야 했을까?
반대로 왜 이런 장면은 풀스크린으로 안했을까 싶은 부분들이 좀 있긴했지만...
음악도.... 순간 빌뇌브 감독의 전담 음악감독 요한 요한슨 감독이 3년 전 세상을 떠났다는 생각을 잊었습니다.
누가 한스 짐머 아니랄까봐 이런 분위기까지 감독에게 맞추면서도 나 한스 짐머야~ 하는 듯 싶네요...ㅋㅋ
그런데... 큰 그림은 단순한데 시작하면서부터 어려운 이름들을 쏟아내는데
사전 공부를 조금 하고가서 다행이지 여차하면 이거 쫓아가다가 영화 다 놓칠 위험도 있겠더라구요.
실제로 여성분들은 좀 많이 어려워하시는듯...
그리고 이 엄청난 배우들을 겨우 1회용으로 써먹어?
그럼 다음 속편은 어쩌려고? 싶은 생각도 들고...
그리고 제가 원작을 전혀 몰라서 드는 생각일지는 모르지만,
그 이전에 훨씬 자연스럽게 끝낼 수 있는 지점도 있었을것 같은데
이렇게 끝내나 싶은 생각도 들고요...
어쨌거나 서두에서 말했듯 기대보다는 우려가 컸는데
최소한 고민없이 생계란 줄 [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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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봐야겠네요~~
그리고 영화도 방대한 원작을 2시간 15분인가에 구겨넣다시피 해서
내용따라가기가 벅차긴 해서,괜히 드니 감독이 2부작으로 한게 아니죠.
그래도 CG도 없던 시대를 앞서 나간 미술이라던가 당시 인기 배우들을
총망라한 캐스팅등 볼거리는 충분했죠.
시사회 보고 그대로 둘지 걍 취소할 지 결정하자 싶었는데
아직 그대로 냅두고 있습니다~ ^^
어엇? 저도 원작 안봤는데... 뭘 공부해야 할까요?
쥔공들 이름이라도 좀 외워가야 하려나...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