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고 만드는 '영테일' <최선의 삶>
오늘은 <최선의 삶>을 보고 왔습니다. 오늘이 종영이어서 극장에서 보는 마지막 날이네요.
최근 본 작품 중 제게는 특별한 작품이었어요.
그 시절 무서움과 아픔을 덤덤히 내뱉는 듯한 이 작품이 어딘가 마음이 갔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영화보고 하루를 마치는 한잔 이야기입니다!
지금까지 영화보고 만드는 칵테일 '영테일' 글을 여러번 올렸었지요, 다만 이번에 칵테일 같은 술은 아니고요.
이전에 에무시네마에서 이렇게 카페 테마로 영화와 연관 짓는게 굉장히 인상 깊었어요.
특히 영화 속 '푸른 밤' 사건을 기점으로 이야기의 큰 변화가 생기기에 아마 <최선의 삶>의 아이덴티티 컬러는 이 푸른색이 아닐까 싶어요.
그만큼 작품을 음료에 잘 담았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종영한지 오래라 이 음료도 마실 수가 없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직접 만들었습니다 ㅎㅎㅎㅎ
(앗,,,, 블루 큐라소 많이 깔아둘걸,,,ㅎ)
제가 가지고 있는 Bols 블루 큐라소가 정말 개미만큼 남은 데다가 알코올이 거의 다 휘발해버린지라 ㅎㅎㅎ 라떼 용으로 써도 좋겠다 싶어 도전했습니다!
비주얼적으로 파랑이 좀더 층이 두터웠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오히려 시럽층이 두터워지면 단맛이 강해질 수 있으니...
쓰고 아픈 이 영화처럼 좀더 라떼를 쓰게 먹는 것으로 생각해보겠습니다 ㅎㅎㅎ
이 파란층과 라떼층을 섞어보니, 역시나 블루 큐라소의 오렌지향은 그대로 남았는데요. 적게 시럽이 담겼다보니 은은해서 라떼의 맛을 크게 방해하지는 않았어요.
제가 쓴게 카페 시럽이 아닌 칵테일용 시럽이기에 오렌지필(orange peel) 향이 왠지 뒷맛에 남는데 독특한 인상입니다.
어딘가 커피우유에 달달한데 상큼한 이 오묘한 느낌이 새롭네요ㅎㅎㅎ
오늘은 이렇게 에무시네마의 인상적인 음료를 따라 마셔보는 것으로 마무리합니다 ㅎㅎ
푸른 색이 참 인상적인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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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에무를 못갔는데 비주얼이 꽤나 끌려서 한번 마셔볼걸 그랬네요.😔
멋진 취미 갖고 계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