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길) 고된 여정을 묵묵히 동행하게 되네요
수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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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의 부당함에 맞서기 위해
수백키로의 거리를 직접 걸어간다는 단순한 줄거리이지만
잘못된 시스템이 가져오는 부패함과
현실적인 빈부격차의 모습
부당한 사연마저 SNS와 뉴스거리로만 소비되고
결과적으로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문제를 보면서
참 꼼꼼하게도 메시지를 영리하게 배치하는 감독의 연출에 놀랐습니다.. 주인공의 연기도 더할 나위 없었고
묵묵히 길을 걸어가던 주인공이,
낯선 사람에게서 받은 먹거리에 울음이 터져 나오는 모습... 아들에게 손 떼라고 소리치는 모습 등...
두 씬 밖에 안되는 격정적인 모습이었지만, 속으로 침묵해오건 감정들까지 오롯이 전달되는 느낌이였습니다
베오그라드가 어디지? 영화 끝나고 바로 검색해보니
세르비아 더라구요. 군더더기 없고 영리한 연출에서 세련됨을 느꼈는데 , 세르비아라니.. 제 선입견이 심했는지 약간 놀라웠습니다.
관람 이후에도 가슴 어딘가에 먹먹하게 남아있는 것을 보니, 좋은 영화였고 의미깊은 메시지였습니다. 추천합니다!
평점 4.0/5.0 입니다!
어떤 부분에서는 분노의 감정을 함께하며 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