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함께 여름! - 묘한 동질감을 느꼈던 청춘영화
20대 프랑스 남자들 이야기인데 왜 공감지수가 높은 걸까. 어느 나라던 20대는 다 비슷한가 보다.
프랑스야? 강원도야?
이 영화의 입소문은 프랑스 남부 지역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여행 간 거 같다가 주류였습니다. 저도 프랑스 참 좋아해서 이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요. 그리고 포스터에 호소다 마모루의 <늑대아이> 포스터 그림이 들어간 티를 입은 청년이 아기를 보고 있는 모습이 대체 무슨 내용이길래란 생각이 들어서였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한방은 이동진 평론가의 별 4개였고요.
요약하면 20대 젊은 세 남자들의 우당탕탕 여행기인데 너무 정말 재밌더라고요. 저래도 되나 싶은 부분들이 있었지만 젊음으로 퉁쳐지는거 같아요. 보면서 묘하게 그들의 이야기에서 동질감이나 공감대와 느꼈고요. 꽁꽁 닫아둔 20대의 부끄러운 흑 역사를 열어보는 기분도 들고 새삼 어느 나라건 20대는 비슷하구나란 생각도 들었고요. 그리고 너드들의 체크남방 패션은 만국 공통인가 봐요.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왜 그러는 건지...
그래서 그런 건지 아름답다고 하는 남부 프랑스의 자연 풍광은 유독 우리 강원도 생각이 나기도 했습니다. 특히 계곡신과 산악 대부분은 그냥 강원도 같더라고요. 반대로 말하면 우리나라 강원도가 그만큼 아름답다는 이야기이기도 하고요. 노는 패턴도 비슷하고 마지막 노천 술집에서 노는 풍경은 어딜 봐도 우리나라랑 똑 닮았어요. 여기가 프랑스구나 싶었던 거는 그 동네 기준으로 시내의 풍경이 유럽의 길거리 풍경이어서 맞다 여기 유럽이구나를 느꼈을 뿐이고요.
사실 영화는 은근히 잔잔하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음악을 많이 깔고 편집이 타이트하게 들어가야 상업영화의 청춘물 느낌이 날 텐데 후반작업 때 그런 여유를 가지지 못한 듯 보여요. 영상도 대부분 후보정을 거치지 않고 편집돼서 풍경이 더 날것처럼 나왔던 부분도 있었을 거고요. 그런 부분은 감안하시고 보셔야 할 거 같아요. 저는 이 감독의 차기작도 또 청춘 코미디를 찍는다면 엄청나게 기대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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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연기톤이 극영화인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현실적이어서 더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을까싶어요.
특히 포스터 속 셰리프와 니나의 모습을 보면 이게 연기인지 분간이 안갈 정도로요.😅
저도 우리나라 계곡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
구글맵으로 촬영장소 어딘지 찾아봤는데, 함 소개 드려봅니다. ㅎㅎㅎ
https://extmovie.com/movietalk/69222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