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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나인 '고양이를 부탁해' 20주년 재개봉 나들이=^..^=

로드무비 로드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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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6 pm 20:00 타임 20주년 기념 4K리마스터링 버젼 '고양이를 부탁해' 메가박스 이수 아트나인 영화관에서 관람하고 왔습니다.

 

 

아트나인 영화관 내 영화속 장면 및 포스터 등을 곳곳에 비치해두어 더욱더 감성이 짙었으며, A3포스터 를 관람전에 직원분이 한장씩 나눠 주더라구요.

퀄리티도 나쁘지 않고 매우 만족 스러워요!

다만 배두나의 치명적인 단발 매력을 느낄수 있는 영화속장면 골든벨 뺏지는 전부 소진되서 받질 못했네요.

뺏지 욕심은 없는편이지만..  그래도 1타2피 굿즈 수령은 조금은 아쉽더군요 =^..^=

 

 

4K리마스터 로 업그레이드 되서인지 화질 음질 모두 너무나 만족스러웠습니다.

아트나인 영화관이 워낙 스크린이 작은게 흠이지만, 특유의 영화관 감성이 좋아서 자주 찾게 되지요.

 

 

...... 

 

........... ;;

 

 

이제 부턴 일기 형식 영화 리뷰라 반말체 양해 바랍니다 🙏

(사실 영화 여운이 너무 강해서 술한잔 했네요)

 

 

토요일 저녁.. 

날씨가 너무 추웠다..

오늘 하루는 이제 여름이 끝난걸 증명하듯 보란듯이 춥다.

내 나이 37. 정확히 20년전 이 맘때 17살로 기억한다.

그 당시도 무척 쌀쌀한 가을 날씨로 어렴풋이 생각이 난다.

 

이 당시 나는 어째서인지 학교를 땡땡이 치고 지금도 기억이 가물가물한 피카다리 극장?! 인가 확실치는 않지만.. 혼자서 찾아가게 된다.

 

왜 why ?.. 

 

왜 혼자 갓는지는 지금도 의문이다. 다만 지금도 여전히 혼자 영화관 다니는 성향이 지금 까지 지속되는 걸 보면.. 영화는 혼자 보는게 타인의 관섭을 받지 않고 가장 안락한 취미생활 이라는걸 느끼게 된다.

 

주머니엔 LG싸이언 폰 ?

lgpm2_lime0910.jpg으로 기억되는, 내 생에 첫 휴대폰과 2만원 주머니에 꾸깃꾸깃.. 챙기고 그렇게 아무 정보 없이 '고양이를 부탁해'

영화를 관람하게 된다.

 

당시 기억은 .. 재미도 없고 .. 영화속 여자들의 친구관계 이야기가 남자라 그런가? 공감도 안가고 심심한 스토리에.. 일단 재미가 없었다!!

 

돈이 아까웠다.

차라리 오락실 게임장에 가서 펌프 뮤직 게임이나 킹오브 파이터즈,철권,던젼앤드래곤즈2 같은 게임이나 하고 친구들 만나 분식이나 먹고 노래방 가고.. 그랫어야 했다..

 

그리고 20년이 지났다..

 

20년 만에!!  다시 본 고양이를 부탁해 는 사뭇 달랐다.

 

영화는 스포 할것도 없이, 10대에서 20대가 되는 또래 청춘의 힘겨운 현실을 이야기 하는 여자애들의 성장통 영화이다.

 

뇌성마비 시인과 사랑에 빠진 몽상가이자 떡볶이에 진심인 태희(배두나), 자신의 실속이 최우선인 혜주(이요원), 허름한 판자집 에서 고양이와 소통하며 힘겨운 삶을 지속하는 지영(옥지영), 친구들의 든든한 버팀목 쌍둥이 비류와 온조 까지.. 잊지 않겠다.. 

 

우선 이 영화는 아날로그 시절의 추억과 그리움이 좋다.

20년전 과거 한국사회의 시내와 길거리. 사회. 문화생활. 먹거리. 주거 환경.가전 제품들 등등 ..  

 

지급 받은 영화 포스터를 계속 보면서 집에 오는 길 이런저런 영화의 장면이 계속 떠오른다.

여운이 깊게 남는다.

결국 메모를 했는데, 끄적끄적 적어둔 문구들은 다음과 같다.

 

그 시절  TTL SKY 핸드폰 , 전국민 댄스 게임 열풍을 일으킨 펌프 오락실 게임, 동대문 상가(두타,평화시장,밀리오레) , 인천 월미도.. 

 

영화속 그들은 인정받고 싶고 사랑하고 싶고 외롭지 않고 싶고.. 나를 몰라줄때의 섭섭함... 

 

 

 

Ps.. 

 

배두나의 흡연신 정말 많다.. 

 

엔딩 크레딧 에 흘러나오는 메인 테마곡이 너무 좋다.. 

 

영화속 문자메세지 중 그 시절의 감성  ' = ^..^ = '  <-이런 이모티콘 요샌 잘 안쓰죠 ㅎㅎ 

 

 

 

 

 

 

 

 

 

로드무비 로드무비
18 Lv. 29731/32490P

Life is movie..

https://www.instagram.com/moon_mem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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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쯧쯧

  • 샤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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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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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golgo
10대때는 시간이 느린듯, 성인 되고 나서는 시간이 빠른듯 하네요 세월이 ^^
14:51
21.10.17.
2등
이거 보는데 '최선의 삶'이랑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물론 영화는 이게 훨씬 더 좋았구요🤗
오래된 영화인데도 왜 재개봉을 하고 인기가 많은지 알겠더라구요. 넘 재밌었어요🙂
08:56
21.10.17.
profile image
키라라

최선의 삶은 아직 못봤는데 궁금해지네요~

고양이는.. 20년만에 다시보니 옛 추억이 너무떠오르면서 벅찬 감수성이 터지는지 보는내내 잼있게 봤지요 ㅎ
20대 청춘 영화의 바이블 마스터 피스!

14:53
21.10.17.
3등
군입대 했을 때 개봉 해서 이제야 봤는데 촌스럽지 않고 재밌게 봤습니다
09:06
21.10.17.
profile image
als
배우들 리즈시절 보는데도 전혀 촌스럽지가 않더라구요!
14:56
21.10.17.
profile image
샤오진
그러게요.. 더불어 세월이 흘러 영화의 평가도 달라지더라구요.
14:58
21.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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