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담당자들 다음주 시간표 짜느라 머리 터지겠네요...ㅎㅎ
지금쯤은 다음주 수요일 이후 시간표들이 어느 정도 나와야하는데
쿠폰 예매용이나 시그니처 상영관들 정도를 빼놓고는 통 시간표가 뜨질 않네요.
그런데 이해가 가네요.... 도데체 시간표를 어떤 비율로 내놓아야 할지....
어떤 놈이 돈이 될지..... 어느 놈을 어느 정도 밀어줘야 할지 감이 안잡히니....ㅎㅎ
대충 제 맘대로 이유를 적어보면.....
1. [듄]과 [라스트 듀얼] 러닝타임이 너무 길다...
딱히 이유를 적을 필요 없이 모두가 공감할 부분이 아닌가 싶네요.
일반적인 영화라면 무리해서 하루 7번도 구겨넣을 수 있을텐데
너무 길다보니 맥시멈 하루 5회가 최대치.....
불행 중 다행으로 자정까지 상영이 이뤄지지만 딱히 수혜를 입지 못하는 상황....
이부분은 다다음주 [아네트]까지 개봉하면 더 골때리는 혼돈의 상황이 되지않을까 싶네요.
2. [듄]과 [라스트 듀얼]의 흥행성을 예측하기가 힘들다.
익무에서야 우와~~~ 할법한 영화들이지만 실제로 상영관을 채울 일반 관객들에게 먹힐까?
드니 빌뇌브는 여태 70만을 넘긴 영화가 한편도 없고 리들리 스콧은 흥행 기복이 너무 심하고....
두 영화 모두 캐스팅은 어마어마한데 [듄]은 막상 티켓파워를 보장할 배우가 없고
[라스트 듀얼]은 어두운 시대물이라는 장르적 장벽이 존재하니 말이죠.
[듄]은 예를 들어 티모시 살라메가 대표적 얼굴마담인데
팬덤은 엄청나지만 실제로 티켓판매로 이어지진 않았죠.
물론 지금껏 블록버스터 출연작이 없긴 했지만
출연작 중 최고 흥행작이라 할 [작은 아씨들]도 1백만을 넘지 못했고
(물론 코로나 시작점이라는 불운도 있었지만...)
이조차 티모시 살라메는 실질적 조연급 비중이었다는 거죠....
[라스트 듀얼]은 [글레디에이터]나 [킹덤 오브 헤븐], [반지의 제왕]처럼 포장했다가는
도리어 엄청난 후폭풍을 맞을 위험성도 높고.....
어쨌거나 흥행만 보장된다면 3시간짜리라 해도 [엔드게임]처럼 밀어붙일텐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듯 싶네요.
3. [베놈2] 흥행세가 너무 좋다.
[베놈2]가 영 맘에 들지 않았던 분들은 [베놈2]가 폭망할 것이라 저주섞인 예측들을 쏟아내시지만
지금 당장 눈 앞에 보이는 흥행 숫자들은 [베놈2]를 응원하는 입장에 있는 제가 봐도 그 이상이네요.
관객평은.... 솔직히 피부에 와닿게 접할 수 있는 관객평은 CGV 에그지수와 익무 후기 정도가 다 인데
실제 일반관객들.... 제 주변 지인들은 그냥 아무 생각없이 재미있게 봤다는 평들이 다수고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나오는 관객들 로비/통로/화장실 지수도 나쁘지가 않아요? ㅎㅎ
더욱이 채 100분이 안되는 러닝타임 덕에
거의 한시간이나 더 긴 영화들 대신 선택될 가능성도 높아서
확 상영횟차를 줄여버릴 수도 없지 않을까 싶네요.
도데체가 다음주의 감소세를 예상할 수가 없네요.....
어쨌거나 맘고생 심하실 극장 담당자 분들께 심심한 위로와 응원의 말씀을 전하며
흥미진진한 맘으로 다음주 흥행성적을 기대해봅니다~~^^
추천인 29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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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베놈은 애들이 워낙 좋아해서 가족동반 영화더라고요.
저 자신부터 기대반 걱정반이네요~
딱히 중고딩들이 선택할만한 영화도 아닌듯 싶긴 해요? ㅎㅎ
그래도 상영시간 극악스럽게 긴 두 명작이 개봉했을때 24시로 늘어나서 어찌나 다행인지...흑...
워낙 러닝타임이 기니 그 빈틈을 치고들어가는 건 베놈이더라구요? ㅎㅎ
오 안그래도 제가 가는 지점은 상영표를 꽤나 빨리 업데이트 해주는 편 인데도 평소보다도 확정된 스케쥴 업뎃이 늦었다 했는데 이런 이유가... 베놈을 생각보다도 더 많이들 보러가더라구요
그런데 크게 다를 것 같지도 않네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듯 싶네요. ㅎㅎㅠㅠ
일단 수목금 열고 반응보고 주말 열지 않을까도 싶네요.
그리고 한 2주차쯤 베놈이 다시 상영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