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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미추의 인간 내면을 보여주는 격렬한 범죄 스릴러, 그리고 뮤지컬 - 무비런 님 나눔

다솜97 다솜97
1330 4 4

레오 까락스의 신작 '아네트'를 보았습니다.

레오 까락스는 80년대 후반 장 자크 베넥스, 뤽 베송 등과 함께 80년대 프랑스 누벨 이마쥬를 대표한 감독이지요.

'소년, 소녀를 만나다'와 '나쁜 피'는 당시 국내 영화광들이 어떻게든 보고 싶어 저렴한 화질의 해적판 비디오 테입을 어렵사리 구해 돌려보곤 하던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누벨 이마쥬라 엮인 감독들 중 레오 까락스의 '나쁜 피'와 에릭 로샹의 '동정없는 세상'을 가장 좋아합니다.

 

어쨌든 폴라X와 홀리모터스를 건너뛰고 레오 까락스 신작 '아네트'를 보았습니다.

뮤지컬이라, 레오 까락스가 선택할 만한 장르라고 생각했습니다. 레오 까락스가 이전의 영화(특히 '나쁜 피')에서 음악을 정말 잘 다뤘다고 기억하기 때문이죠. 

일단 '아네트' 속 뮤지컬 넘버들이 너무 좋아요.(이건 사실 레오 까락스보다는 영화의 원안과 음악을 담당한 미국의 아트록 밴드 스팍스의 공이라고 봄이 정당할 듯 합니다.) 영화 보고 극장을 나오면서도 'We love each other so much'를 계속 흥얼거렸을 만큼 중독성이 강합니다. 

그리고 역시 레오 까락스다운 미장센, 카메라 움직임이 대단합니다. 헐리웃 영화와는 전혀 다른 서사 전개와 영화적 어법이 여전합니다.('아네트'는 여러 면에서 그의 데뷔작 '소년, 소녀를 만나다'를 떠올리게합니다.)

레오 까락스 영화 속 캐릭터들의 특징은 격정입니다. '아네트'의 헨리와 안도 마찬가지입니다. 美와 醜 인간 심리의 두 극단을 격렬하게 보여줍니다. 아담 드라이버는 내가 본 중 그의 최고의 연기입니다. 마리옹 꼬띠아르의 우아한 연기도 여전히 좋구요.

마리옹 꼬띠아르가 연기하는 안은 세계적인 소프라노입니다. 그래서 유명한 오페라 아리아 무대가 여러 번 등장하는데요, 그 무대가 너무도 아름답습니다.(이 영화를 찍기 전까지 레오 감독이 오페라에 무지했다니, 역설적으로 참 더욱 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네트'는 뮤지컬 영화이지만 서사로만 보면 범죄 스릴러물이기도 합니다.(처음 헨리와 안이 사랑을 나누는 장면에서도 마치 헨리가 안을 죽일 것 같다는 암시를 주는 장면이 있습니다.)

2시간 20분의 러닝타임이 짧게 느껴질 만큼 여러가지 면에서 긴장을 주는 영화입니다.

 

80년대 영화잡지로만 읽은 레오 까락스는 신비한 은둔자의 이미지였습니다만,

오늘 실제 모습을 접하니 수줍고 조용하지만, 솔직하고 소탈한 분이라는 느낌이 더 강하네요 ^^

 

* 귀한 나눔 주신 무비런 님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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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솜97 다솜97
28 Lv. 84086/100000P

불타는 20대를 훌쩍 넘기고

어느날 귀로에 선 사십대 남자 사람.

영화, 만화 무진장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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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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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솜97 작성자
golgo
스마트폰 카메라 사양이 워낙 low한지라 사진이 좀 그렇습니다 ^^;;
댓글
09:32
21.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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