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쇼몽 짧은 후기
라스트 듀얼 보기 전에, 라쇼몽과 비슷하다는 평이 있어서 티켓 받고 기다리는 동안 보고 들어갔습니다.
몰랐는데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님 작품이었네요..? 최근 거장들의 작품을 자주 보는 것 같습니다.
전 라쇼몽을 영화보다 만화에서 먼저 접했습니다. 맨발의 겐이라는 만화의 주인공이 영화관 포스터를 그리는
알바를 할 때 나오는 작품이 라쇼몽이거든요. 실제로 있는 영화인 줄 몰랐다가 이후에 포스터를 보고 놀란 기억이 있습니다.
영화는 지금은 자주 나오는 한 사건에 여러 사람의 엇갈린 진술이 주된 내용인 영화입니다.
그 당시에 봤으면 대단 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근데 그거 보다도 다른 문제 때문에 정말 보기 힘들었습니다.
바로 이후에 라스트 듀얼을 봐서 더 그래요. 딴 게 아니라 복장, 스타일이.. 여주의 눈썹이 물방울 처럼 되어있는데
집중 안되서 혼났습니다. 남주 분은 수염도 그렇고 웃는 것도 전성기 노홍철을 보는 것 같았구요ㅋㅋㅋㅋㅋㅋ
참.. 우리 나라도 그렇고 북유럽, 서양도 과거 복장이 멋지고 예뻐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본 배우들이 역사물에 잘 안나오려 한다는 우스갯 소리를 들은 적이 있는데 왜 그런 건지 좀 이해하게 된 것 같습니다.
추천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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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빨까지 시커멓게 칠해야 한다고 하죠.^^
근데 노홍철은 진짜…! 저만 그렇게 느낀 게 아니었군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간 무도 생각나고..?ㅋㅋㅋㅋㅋ
저만 그런 줄 알았는데 왓챠 평 상위권에도 있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하면 다들 <7인의 사무라이>라고 얘기하지만 저는 <라쇼몽>을 더 높게 봅니다.
물론 옛날영화다보니 연기톤이나 분장같은데서 오래되었다는 느낌은 받지만 영화의 연출하고 주제는 오늘날에 봐도 낡았다는 생각이 안 들정도로 좋았습니다.
역사물이 국내 사극과 비슷하게 연기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살리기 어려운 것도 있다보니 피하는 것도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