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듀얼 최후의결투]침묵했던 이들의 시선으로 새로 편찬된 역사
우선.
이 영화는 <라쇼몽> 잘알의 눈으로 본 감상입니다.
그래서인지. 보는 내내.
각본이 아주.... 칭찬해 ㅎㅎㅎㅎ
-
내가 본대로 믿고 떠드는 나,
니가 봤다는대로 주장하는 너,
그녀가 말하는 그들의 '진짜' 이야기속에 (근대 이것조차 과연 다 진실일까? 그녀 또한 자기식대로 합리화한게 전혀 없었을까? 전혀?! ㅋㅋ)
신도 보증서주지못할것만같은 이 거짓말쟁이들의 목숨을 건 진실공방안에서 정작 진실과 정의가 사경을 헤메고 있습니다.
3부 구조의 이 돌림노래는 어느 인물의 이야기속에 설득되느냐에따라 내 마음속 죽일놈이 갈립니다.
이 더러운 자들의 진창속에서 거대한 고뇌를 맞닥뜨린 #리들리스콧 의 여자의 일생과도 같았어요 >_<
라쇼몽의 해이안시대, 한쿡의 조선시대, 글고 중세의 이 반역자집안출신 딸램. 정말 여인으로 태어나고싶지않은시대네요 ㅜ
감독은 이 작품으로 프로메테우스 와 에일리언커버넌트 에 이어 진실의 목소리를 ‘여성형’으로 완성한듯합니다.
앞서이야기한것처럼,
<라쇼몽>이 한껏 드리워진 형식의 각본임을 부정할수 없겠으니,
그 형식과 구조의 내막을 다 알고 보면 온고지신의 퓨전의맛,
모르고보면 자신이 누구의 이야기를 따라가게 되는지 확인하게 될것입니다.
'진실'이 고귀함을 잃은 이 시대에 이 영화는
the winner takes it all 승자게임 으로 쓰여진 역사석에 침묵으로 죽어간(몸 혹은 영혼) 모든이들의 시선을 담아 질문을 던져옵니다.
전 개인적으로,
크롬버전의 흑백상영으로도 볼수있다면 어떨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더욱 서늘할듯 하네요 ㄷ ㄷ ㄷ
막강한 스토리의 힘때문에 빛나는 배우들의 ‘쩌는’ 연기와 매력이 오히려 덜해보일지경입니다.
벤 애플렉은 진쨔 완젼 딴사람가타혓 >_<
시대물 특유의 거추장스러움 (치장이든 예절이든)따위의 장벽도 별로 없으니,
감독과 배우 믿고 그냥 이야기속으로 뛰어들어보시길 바랍니다.
간만에,
이야기의 매력 속에 모든걸 잊을수 있게 만드는 작품을 만나게되어 너무 기쁘네요.
동공지진나게 현란한 시각적 파괴없이.ㅋㅋ
강력추천 합니당
필름사랑
추천인 5
댓글 5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영화에 몰입하는데 지장은 없었나요?
아. 제가 자막을 거의 안봐서 ㅜ 근대 이 영화 그렇게 어려운 말 없이 흐르는 ‘반복구간’ 이 있어서 대사나 자막이 몰입에 큰 불편없이 흐릅니다 (자막보느라 감정파악 놓치게하는 그런 오류 거의 없을듯해요)
1~3장의 각 주제에 대해 해석리뷰 적어봤는데 함 소개드려봅니다. ㅎㅎ
https://extmovie.com/movietalk/69578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