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놈2 뭔가 부족... (스포 없음)
모2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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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블럭버스터 영화들의 상영시간이 2시간 넘어가는 게 보통인 것에 비해,
베놈2는 상영시간이 1시간반 정도이거든요. 짧은 상영시간에 대해 감독인
앤디 서키스는 짧고 굵게 보여주면 된다고 쿨하게 얘기했는데요.
감독의 목표대로 군더더기 걷어내서 짧으면서도 액션을 몰아치로 보여주긴
하더라구요. 문제는 그거 뿐이라는 거...
우리식으로 비유하면, 갈비탕을 시켰더니 갈비탕 자체는 그럭저럭 먹음직하게
나왔는데 반찬이 깍두기 하나인 경우랄까요? 갈비탕 잘 나오면 됐다고 잘 먹을
사람도 있겠지만, "옆집 마블집은 갈비탕도 잘 나오고 반찬도 잘 나오더구만"
떨어지는 가성비가 마음에 안 드는 사람도 있겠죠.
설정과 스토리의 정교함 측면에서 MCU 영화들과 비교하면, 베놈은 1편도
엉성한 편이었거든요. 엉성함은 2편도 비슷합니다. 2편이 1편보다 나아진 점은
후반부에 볼거리가 몰아치는 그 부분이구요.
감독이 목표로 한 것은 달성했다고 할 수 있겠지만, 관객으로서는 뭔가 부족한 듯
아쉬움이 남는 베놈2편이었습니다.
* 쿠기는 하나 있는데요. 내용이 예전에 누설된 것과 일치하는 부분도 있는데
약간 더해지는 것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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