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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발리우드-BIFF] 《트랜스》 맛살라톡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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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2021년 10월 10일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 비프 프로그램 중 하나였던 '인도영화에 한 ZOOM talk 맛살라톡'에서 진행된 내용을 정리한 것이며 스포일러가 소량 포함되어 있습니다만 과연 이 이후로도 이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기록을 남겨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인도영화 이야기 쓰는 raSpberRy라고 합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관객참여형 프로그램인 커뮤니티 비프 프로그램에 3년 연속 참여하고 있는데 올 해는 《트랜스》라는 영화를 소개했습니다. 이 영화는 2020년 2월에 인도에서 개봉을 했었고요. 상당히 많은 반향을 일으킬 뻔 했으나 안타깝게도 전염병으로 인하여 극장에서 빨리 내려가고 OTT 서비스로 금방 들어갔던 비운의 영화입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나니 ‘극장용’인 것 같기도 하고요. 아무리 스트리밍이 대세라고는 하지만 화면이라든지 사운드 같은 부분에서 상당히 많은 정성과 노력을 기울여서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도도 이제 곧 스크린이 정상화된다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안타까운 상황들... 

 내가 영화를 내 자식 같은 영화를 만들어놨지만 이제 극장에 걸리지 못하고 그냥 울며 겨자 먹기로. OTT로 푸시는 분들이 있나 하면 어떻게든 버텨서 우리 영화는 스크린에서 보게 할 거야라고 굳은 마음을 가지신 인도영화 관계자 분들… 그 모든 분들께 들리지는 않겠지만 멀리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요. 이렇게 오래 안녕을 좀 여쭤보고 싶습니다.

 

 제가 올 해 누차 이곳저곳에서 강조하는 게 우리나라에서는 인도영화를 보기 정말 힘들어서 스크린에 2년 만에 개봉을 했다. 《잘리카투》라는 영화가 올 해 8월에 개봉했었죠. 아무래도 그걸 위시해서 이 영화를 선택을 한 것도 있긴 하지만 이제 인도영화에서 조금 더 나아가보자는 취지로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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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데브다스》

 

 

 

 안타까운 경쟁작들 

 

 올 해 《트랜스》의 경쟁작으로 언급했던 영화들을 잠깐 소개해드리면, 《데브다스》같은 영화가 있는데요, 스크린에서 보기 좋은 영화이기도 하고 가장 큰 이유가 이제 작년이긴 하지만 사로즈 칸이라는 안무가가 타계했기 때문에 이 안무가의 대표적인 맛살라 시퀀스가 있는 이런 영화를 같이 보면서 이야기를 나눠보면 어떨까 이런 생각도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사로즈 칸과 관련이 있기는 하지만 《Kalank》라는 영화도 후보에 있었습니다. 이 영화 같은 경우는 조금 옹호를 하는 입장도 더해져 있는데, 현재 IMDB 평점이 되게 낮거든요. 작년에 있었던 어떤 불미스러운 건으로 인해 평점 테러가 많았기 때문에 이 영화가 그렇게 낮은 점수를 받은 거지 누군가에겐 그렇게까지 높게 평가를 받을 영화가 아닐 수도 있지만 반대로 저평가를 받을 영화도 아니었던 탓에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같이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넷플릭스에서 ‘오징어 게임’같은 드라마가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철옹성이었던 인도도 이제 한류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그런 점에서 《수상한 그녀》의 리메이크였던 《Oh! Baby》 같은 영화도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모두 《트랜스》에 밀렸고요, 약간 사심을 담아서 이야기 해보자면 이 영화 《트랜스》는 제가 만드는 인도영화 소개 프로그램인 For Your Consideration 이라는 프로그램에 소개했던 영화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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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리우드’를 부수는 작업

 

 《트랜스》같은 영화를 보면 그리고 《잘리카투》 같은 영화를 보면 사람들은 사람들이 ‘인도영화 같지 않다’는 말을 할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인도영화’를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이런 게 되게 모호할 수도 있는데요. 앞서 저는 탈락한 영화들은 소위 ‘우리가 아는’ 춤과 노래가 있는 영화입니다. 물론 저는 그 영화들도 상당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보는데, 단순히 그러한 프레임을 벗어나보고자 했던 시도가 있습니다. 

 

 누군가 제게 우리나라의 인도영화에 있어 어떤 걸 했냐고 물으면 우리나라에서 ‘발리우드’라는 단어를 전파시켰다는 점입니다. 사실 원래 2003년도 우리나라의 공식적인 행사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볼리우드 특별전’을 하면서 ‘볼리우드’라는 이름을 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리우드’라는 명칭을 쓰게 된 것은, 첫째, ‘Hollywood’의 국립국어원 공식표기가 ‘할리우드’입니다. 그래서 ‘Bombay’와 ‘Hollywood’의 합성어로서 ‘발리우드’를 쓰게 된 것이고요

 

 둘째는, 1세대 인도영화 팬들…주로 이름에 ‘칸(Khan)’자 들어가는 배우들 좋아하시던 그 분들에 대한 안티테제적인 부분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인도영화도 물론이고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라고 봅니다. 배우의 외적인 피규어나 사생활 같은 부분… 저도 사적에서는 이야기를 하긴 하는데 훗날 누군가가 인도영화를 보고나서 그 영화에 대한 것들을 찾을 때 무엇을 남겨줄 수 있는가. 저는 좀 오만한 발언일 수 있는데 그 윗세대 인도영화 팬들에게 받은 것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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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데브다스》 중

 

 앞서 언급한 《데브다스》만 해도 애쉬 예뻐, 춤 잘 춰, 샤룩은 찌질해 이런 이야기만 주로 들었지 ‘찬드라무키’라는 이름에서 ‘찬드’가 달(月)을 뜻한다는 이야기를 해 준 사람은 못 만나 봤습니다. 

 

 그런 안타까운 와중에 그렇다면 내가 판을 다시 짜볼까하는 마음으로 ‘볼리우드’도 이제 ‘발리우드’라는 식의 명칭을 쓰고 여기저기 인도영화 이야기를 할 때 이 명칭을 쓰다 보니 다행이도 많은 사람들이 ‘발리우드’를 알게 되었어요. 물론 인도영화에 대한 편견까지 깰 수 없었던 것은 안타깝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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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단점이 생긴 겁니다. 인터넷에 인도 황당액션 하고 올라오는 것들 있잖아요. 이를테면 영화 《바후발리》에 나오는 제가 소위 ‘쥐며느리 공성전’이라고 부르는 성곽 공중돌격 신이 소위 ‘발리우드 액션’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웃짤로 많이 돌아다니던데, 그런데 《바후발리》라는 영화는 텔루구어 영화거든요. ‘발리우드’는 힌디어 영화만을 다루는 명칭인데 정작 ‘발리우드’라는 명칭을 쓰게 만드는 데는 성공했지만 모든 인도영화가 ‘발리우드’라는 명칭으로 불리게 한 현실은 개선할 수 없었습니다. 

 

 올 해 개봉되었던 《잘리카투》라는 영화는 말라얄람어권 영화였고요, 그래서 이제는 제가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발리우드 말고 다른 언어권의 인도영화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혹시 시간이 되시면 IMDB에서 랭크된 인도영화 250 차트를 한 번 보세요. 2021년의 경우 12편이 차트에 올라왔는데요, 

 

 [참고자료 IMDB 인도영화 TOP 250]

 https://www.imdb.com/india/top-rated-indian-movies/

 

 이 중 발리우드 영화는 3편 밖에 없고 50%의 비율인 말라얄람어권 영화가 총 6편으로 가장 많습니다. 그런데 정작 ‘말라얄람어’라는 단어는 구글에서 번역기를 돌려도 ‘말레이시아어’로 오역될 정도로 아직은 우리나라 사람들한테도 인지가 잘 안 돼 있는 와중에 세 번째로 도전하는 리퀘스트 시네마에서 사람들이 알만한 영화를 제치고 이 영화를 선택했습니다. 

 

 그 많은 말라얄람어권 영화 중 《Drishyam 2》같은 영화도 있었는데 이건 1편을 봐야 2편을 볼 수 있는지라 조금 유니크하고 신선하고 재미도 있는 영화를 고르다보니 이 《트랜스》라는 영화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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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랜스》를 만든 사람들 그리고 말라얄람 뉴웨이브 

 

 오늘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 등장하는 주인공, 바로 파하드 파실이라는 배우인데요. 영화와 상관없는 이야기긴 한데, 이 배우 보면 지난 동경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여자배구팀을 이끌었던 라바리니 감독 좀 닮지 않았나요? 

 

 물론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는데 저는 어떻게든 이 배우를 각인 시켜야 할 필요가 있고 영화를 보신 분들한테 어떻게든 친숙한 코드들을 던져줘서 나중에라도 ‘인도에 이름은 모르겠는데 라바리니 닮은 배우가 있어. 연기는 쩔어’ 이렇게 회자될 수 있잖아요. 

 

 이를테면은 아이작으로 나왔던 배우는. 올해  《잘리카투》에 나왔던 푸줏간 대장 바르키라는 역을 맡았던 쳄반 비노드 조세라는 배우가 그 역을 맡았어요. 그 영화에선 그냥 시골에 있는 험상궂은 아저씨였는데 여기서는 양복 입은 험상궂은 아저씨잖아요. ‘이 사람이 그 사람이었네’하고 어떻게든 코드를 찾는 거죠. 

 

 어떤 분이 인도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한줌단’이라 부르시는데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인도영화도 한 줌이고 우리나라의 인도영화 마니아들도 한 줌이라서 이렇게 한 줌 뿐인 인도영화에서 어떻게든 여러분들한테 친숙한 코드를 찾는 게 하나의 소명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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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하드 파실

 

 다시 돌아와서 이렇게 파하드 파실이라는 배우가 사실 이제 연기자로서도 많이 명성이 높을 뿐 말라얄람어권은 물론이고 넓게 남인도가 하나의 공동체적인 바운더리로 있거든요. 앞서 말씀드린  《바후발리》로 유명한 텔루구어권을 비롯해서 타밀어권 칸나다어권 이렇게 인도 남부 지역에서 가장 큰 네 개의 영화 시장 언어권을 묶어서 남인도라고 부르는데 한쪽 지역에서 명성을 얻으면 다른 언어권도 이 배우를 캐스팅해서 쓰는 식으로 교류를 많이 합니다. 그래서 파하드 파실 같은 경우도 남인도의 다른 언어권에서도 활동을 하고 있고요, 

 

 인도의 대표적인 영화상인 필름페어(filmfare)라는 영화상이 있습니다. 여기서 배우로서 상을 3회를 수상했던 배우기도 하고 지금 말라얄람어권에서 소위 ‘믿고 보는 배우’ 반열에 올라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인도영화로 ‘믿고 보는 배우’하면 아미르 칸 같은 배우를 떠올리시잖아요. 그런 것처럼 이 배우가 나오면 작품성은 믿어도 된다는 인증마크가 되는 것이죠. 그리고 배우뿐만이 아니라 제작자까지 자기 영역을 많이 넓혀가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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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딜리쉬 포탄-배우 파하드 파실

 

 그리고 극중에서 주인공 비주를 조종하려 했다가 약간 객체로 밀려난 모사꾼인 아바라찬. 이 배우도 중요한데요, 바로 딜리쉬 포탄이라는 배우인데 현재로는 감독으로 더 명성이 있는 사람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인도영화제에서 상영된 적 있는 《마헤쉬의 복수》라는 영화가 있어요. 그 영화의 감독이었고 주연배우가 바로 파하드 파실이었죠. 그리고 이 영화에서 작업하지는 않았지만 각본가 시암 푸쉬카란이라는 사람까지 소위 삼위일체로 인도영화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인물들이고요. 

 

 그 감독이 본업인 배우로 돌아가 동료를 조련하는 역할로 나오는데, 이 영화에선 곳곳에 파하드 파실 패밀리라 부를 수 있는 다른 배우들도 나오는데, 조슈아의 비리를 파헤치려는 매튜 역의 수빈 샤히르라는 배우 역시 앞서 언급한 《마헤쉬의 복수》에서 재밌는 역을 맡았었고요, 에스더 역을 맡은 나즈리아 나짐이라는 배우. 이 배우는 실제로 ‘패밀리’네요. 바로 파하드 파실의 실제 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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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와드 라시드 감독의 대표작 《Ustad Hotel》

 

 그리고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은 안와드 라시드라는 감독인데, 괜찮은 영화를 만들기는 했지만 우리나라에서 그 분 영화가 소개된 적은 없어요. 대표적인 영화가 2012년도에 만들었던 《Ustad Hotel》이라는 영화가 있는데요, 젊은 도시 쉐프와 보수적인 작은 호텔의 오너 사이의 우정을 다룬 이 영화로 상당히 큰 호평을 받고 흥행에도 성공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함께 뭉쳐서 만든 영화가 바로 이 영화 《트랜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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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렐루야: Part I

 

 그렇다면 이 영화가 발리우드 영화나 다른 인도영화들과 비교해서 어떤 점을 이야기할 수 있기에 가져왔냐고 물으시면, 가장 큰 게 종교적인 이유 때문이겠죠. 

 

 영화는 ‘기독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사실 기독교도 아니고 기업형 종교 산업을 꾸렸던 자들의 이야기인데 하필 종교가 기독교였을 뿐이죠. 그런데 아시다시피 인도에서는 80% 가까운 사람들이 힌두교를 믿고 있잖아요. 그 다음이 10%의 모슬렘이고 그 나머지 소수가 천주교, 기독교인 이런 사람들인데 앞서 언급한 《잘리카투》라는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 영화에서는 천주교가 등장합니다.

 

 왜냐하면 말라얄람어권이 포르투갈 식민지였던 까닭에 천주교가 들어왔고. 기독교는 뿌리는 같으니까 구약과 신약에서 나오는 인물이 똑같으니 아마 이해가 쉽겠죠. 

 

* 천주교와 기독교는 성경에 구약 챕터에 차이가 있고 신약은 같다고 한다. 

 

 

 라시드 감독은 앞서 말한 《Ustad Hotel》로 권위적인 내셔널 어워드까지 수상했지만 다음 작품을 만들지 않다가 이 영화 각본을 2015년에 받았다고 합니다. 빈센트 바닥칸이라는 사람인데 이 작가는 원래 기독교 신자였으나 영화 속에 나온 것과 유사한 기업형 종교사기에 크게 데이고 나서 자기 같은 사람들이 어떻게 해서 나오는지에 대해 탐구하고 싶어서 이런 각본을 쓰게 되었답니다. 

 

 여담이지만 그렇게 데였음에도 불구하고 주님이 잘못한 게 아니고 그놈들이 잘못한 거지 하면서 종교에 대한 믿음은 잃어버리지는 않았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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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본을 쓰면서 좀 볼드한 작품이 나온 것 같은데요, 종교의 천국이라 불리는 인도에서 그렇게 만들어지기 쉬운 스타일의 영화는 아니거든요. 우선 인도의 영화등급위원회라 볼 수 있는 CBFC에서 종교적인 정서를 해칠 수 있다고 판단되는 17분을 자르라는 권고가 나왔습니다. 영화를 보면 더 명확하게 알 수 있겠지만 이정도의 묘사는 다른 나라에서는 아무것도 아닌데 인도의 등급위는 좀 검열하는 분위기가 있어서 라시드 감독은 계속 그 권고사항을 튕겼다고 합니다. 

 

 때문에 원래는 2018년도 말에 개봉하려다가 튕기고 튕기고 해서 결국 2020년도에 영화의 원형 그대로 준성인등급인 U/A를 받아내서 개봉된 게 지금의 《트랜스》이고요. 

 

 

 그리고 이건 기독교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이런 내용은 힌두교로도 얼마든지 만들 수는 있어요. 종교를 위시해서 혹세무민하는 하는 일은 세계적으로 비일비재하거든요. 물론 힌두교는 주류이고 현재 인도에선 근본주의적인 경향이 득세하고 있어서 그런 영화를 만들었다가는 자칫 목이 날아갈 수도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비주류인 기독교를 소재로 하는 것도 안전한 선택이기도 하고요. 

 

 물론 반대로 우리나라에서 이런 영화 만들었다가 기독교 단체에서 들고 나올 수도 있죠. 심지어 푸티지로 우리나라 모 대형교회 교회가 싹 스쳐 가는데… 기독교 영화제에서 틀어달라고 하면 이 영화 틀어줄까요? 일단 제 목부터 간수해야죠.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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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랜스? 

 

 저는 영화를 이야기하기 전에 두 가지를 먼저 이야기를 합니다. 첫째는 영화의 제목은 이 주제를 함축하고 있는 요소가 담겨있다. 둘째는 영화의 초반에는 이 영화의 전반을 아우르는 어떤 매니페스토 같은 선언적인 부분이 있다. 이 두 가지인데요, 그럼 먼저 영화의 제목인 ‘트랜스’부터 살펴볼까요? 

 

 트랜스(trance)는 사전을 찾아보면 ‘황홀경’ 또는 ‘무아지경’ 이런 식으로 불리곤 합니다. 그러면 왜 그런 무아지경을 영화의 제목으로 썼을까? 각본가인 바닥칸은 영화에 나오는 교회, 영광교회의 ‘영광(glorious)’을 영화의 제목으로 쓰려고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각본을 본 라시드 감독이 

 

 “이건 그냥 황홀경(trance)로 짓는 게 나을 것 같은데.” 

 

 이렇게 해서 바꿨다고 하네요. 이를테면 지금 톡 시점에서 가장 화제의 영화인 김성수 감독의 《아수라》의 원래 제목이 ‘반성’ 이었는데 황정민 배우에 의해 ‘아수라’로 바뀐 것처럼, 이 영화의 제목도 ‘영광’이었으면 좀 임팩트가 없을 것 같긴 해요. 

 

 요즘 사람들이 트랜스 장르의 음악을 많이 들어서 ‘트랜스’라는 게 주류가 된 느낌이긴 하지만 사실 ‘조류’라고 불리긴 무색할 정도로 예전부터 인류는 심신적인 안정을 추구하는 그런 문화가 필요했고 그때마다의 시대적인 트랜스를 추구해왔는데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안정이 필요한 거죠. 그런데 논리적으로 따지면 그 스트레스의 원인을 분석해서 원인을 제거하는 게 현명하겠지만 그 스트레스의 원인을 분석을 하다가 스트레스에 걸리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심신적인 안정에 기댈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리고 어떤 스트레스는 되게 숙명적이고 운명적일 수도 있거든요. 내가 인도에서 수드라나 달리트로 태어났어요. 그런데 제가 잘못 태어난 것에 대해서 계속 불만을 가질 수가 없잖아요. 이런 사람들은 더더욱 종교로서의 트랜스를 찾고 내세에는 내가 이 계층으로 태어나지 않도록 집착하게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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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영화 대사에서도 나오지만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다’라는 말 누가 했는지 기억하시나요? 바로 마르크스인데요. 사실 마르크스보다 더 비슷한 말을 먼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소돔의 120일’같은 악명 높은 소설을 썼던 사드 후작입니다.

 

 사드 후작을 단순히 변태 소설가로 부를 수만은 없는 건 이런 시대성도 반영해서인데요,  겉으로는 보수적으로 사람들을 탄압하면서 뒤로는 음탕한 행위를 하는 이들이 있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그때 그런 데 반감을 가진 사람이 나타나는 것이죠. 영화의 대사에도 나오지만 ‘양의 모습을 한 늑대’, 성경적으로 표현하면 거짓선지자, 성경의 삼위일체에서 성부 역할을 하면서 세상을 속이는 자들 이들이 트랜스를 마약처럼 제공하는 것이죠. 

 

 앞서 언급한 ‘삼위일체’에서 트랜스는 기독교적으로 따지면 ‘성령’을 충만하게 하는 일인데 교회에서 기도하다가 ‘할렐루야!’만 부르짖으면 뭔가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잖아요. 그리고 신께 기도를 하는 이들은 현세의 불안 널리 보면 내세의 불안함이 있기 때문에 종교에 빠져들게 되는데 그게 과하면 문제가 됩니다. 

 

 

 영화에서는 ‘폴’이라는 인물이 등장하는데요, 성경식으로 하면 ‘바울’이죠. 이 사람이 어떻게든 성수와 성유를 부어서 아픈 딸을 치료하려던 사람인데, 예전에 ‘그것이 알고 싶다’같은 탐사보도 프로그램에 소개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어린 여자아이인데 배에 종양이 생겨서 아이는 고통 받는데 부모는 독실한 신도라서 ‘병은 주님이 고쳐주실 거야’라고 하는 겁니다. 그동안 아이의 종양은 커져서 배는 산만해지고 걸을 수도 없을 정도가 되는데도 불구하고 부모는 절대 병원에 갈 생각을 안 하는 겁니다. 그런 사건이 인상 깊게 박혀있는데, 물론 20여 년 전쯤 있었던 사건이었지만 이런 식으로 사람은 지금도 얼마든지 속일 수 있다고 보거든요.

 

[관련글]

https://namu.wiki/w/%EC%8B%A0%EC%95%A0%20%EC%82%AC%EA%B1%B4

 

 

 

 종교는 아니더라도 ‘전화사기’나 ‘보이스피싱’같은 게 대표적이죠. 요즘 떠도는 사기 문자 받으시고 갑자기 없던 자식이 생기신 분도 계실 겁니다. 이 글을 보시면서 피식 웃으시면서 ‘그런 거에 누가 속아?’하시는 분도 많으시겠지만 속은 사람이 있고 또 많으니까 언론에도 보도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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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주에서 조슈아로 

 

 이번엔 영화의 초반을 볼까요? 영화의 주인공 비주는 ‘성공학’ 강의를 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성공한 것도 아니고 속된말로 현시창, 시궁창 같은 인생을 살고 있으면서도 어떻게든 긍정적인 방향으로 자신을 옮겨보려 분투하는 사람입니다.

 

 영화 초반 비주의 성공학 강좌가 이루어지는 곳을 보시면 웬 허름한 옥탑에서 노인들을 대다수로 하고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물론 현재는 100세 시대라 어르신들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개 현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성공’과는 다른 개념의 구성원들인 것이죠. 적어도 이 인생 치열하게 살아서 승자가 되자는 류의 사람들은 아닌 것이죠. 

 

 

 그렇다면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요구하는 것들을 볼까요? 예전에는 단지 ‘내 인생을 어떻게 살지?’였다면 지금은 구체적이 되어있고 그것이 돈이나 부동산, 주식과 같은 물질적인 형태를 가지고 있죠. 

 

 그렇지 않아도 우리나라에서는 매주 새로운 자산 불리기, 주식 책이나 부동산을 다룬 책들이 몇 십 권씩 터져 나옵니다. 그만큼 이것들이 현대인의 최대 관심사라는 것이죠. 예전에는 주인공 비주처럼 성공학이나 처세술정도에 관심이 있었고 ‘웰빙’같은 삶의 윤택함도 고려했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더 직설적으로 요구하게 된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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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돌아와서 이유야 어쨌든 그 ‘성공’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이때 주인공은 그것의 시크릿을 가르쳐주는 사람인데, 정작 자신은 성공한 사람도 아닌 거죠. 

 

 어떻게든 벗어나보겠다는 다짐 속에 살지만 충격적인 일을 겪고 나서 주인공의 심경에 변화가 생기고 사는 공간도 떠나면서 영화의 1막이 끝나게 되는데, 영화가 막 구성으로 이루어져있지는 않지만 하나의 큰 사건들마다 하나의 막 구성으로 이뤄진 느낌이 들잖아요. 

 

 주인공부터 시작해서 영화에서 계속 다뤄지고 있는 ‘트랜스’는 사실상 원인-보완의 개념입니다. 비주의 트랜스는 현재의 불안정을 극복할 수 있는 것들, 특히 ‘자기최면’이었던 것이죠. 넓게 이야기하면 마음의 안식, 위안 그리고 어떤 정신적인 보상까지 넓게 잡아 주인공을 시작으로 그 모든 이들이 자신만의 트랜스를 찾아 가고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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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300》 중

 

 잠깐,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가벼운 이야기를 하자면 위키피디아에 등재된 트랜스 항목에는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영화 《300》으로도 유명한 스파르타 군대 아시죠? 스파르타군이 역사상에 가장 먼저 전투에서 음악적인 트랜스를 썼다고 합니다. 

 

 용맹한 지원병들도 있겠지만 차출당한 사람들도 있을 거잖아요. 억지로 끌려온 것도 억울한데 누가 전쟁에서 죽고 싶겠습니까. 탈영병으로 잡혀 죽으나 전쟁에서 죽으나 똑같은데 이런 불안한 심리를 정신적으로 전환시키는 거죠. 전투 시작 전에 우두머리가 앞으로 나와서 “저녁밥은 지옥에서 먹자!”같이 외치고 선봉 분대 병사들이 “와!”하고 소리 지르면 뒤에 있는 사람들도 심리적으로 그 분위기를 따른다는 것이죠. 

 

 그리고 전진할 때 북을 둥둥둥 치면서 사기를 북돋는데 어린 시절에 포탄이 떨어지는 데 악기만 연주하는 사람들을 보고 무기도 없는데 왜 저런 짓을 하다 죽을까 하고 궁금했는데 알고 보니 그게 바로 전장에 있는 사람들을 자극하기 위한 심리적인 행위, 그것도 하나의 트랜스였던 것이죠. 

 

 사실 이 영화의 기술적 부분 역시 그런 효과를 주려고 한 시도가 보입니다. 오프닝의 환상적인 시퀀스나 이제는 많은 사랑을 받는 트랜스장르의 음악도 그렇지만 특히 사운드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요. 《슬럼독 밀리어네어》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음향감독 레슐 푸쿠티를 섭외하고 사운드를 돌비 애트모스로 믹싱한 부분을 보면 극장 안의 관객들에게도 그런 '트랜스'효과를 주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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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비주는 피나는 연습(?)끝에 종교지도자(?)로 거듭나 기적을 행합니다. 영화를 보시면서도 극중 매튜같은 인물처럼 팔짱을 끼면서 “야, 사기성이 짙은데 저런 데 속냐?”라고 하시는 분도 많으실 거라 봅니다… 만 앞서 보이스피싱 얘기도 해 드렸듯, 일단 저 교회에 있는 사람들 대부분은 지금 곤란한 사람들이고 트랜스가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내가 혹은 우리 가족의 몸이 불편한데 지푸라기라도 잡아보려는 심정으로 온 사람들인데, 이런 사람들을 시각적으로 그리고 소리로 트랜스한 상태로 잡아두고 이럴 때 할렐루야를 외치면 후련해지고 목사가 불러내서 “사탄아 물러가라!”하고 내 머리를 치면 머리가 시원해지면서 정말 사탄이 나간 것 같고 그렇다니까요. 우리가 밥을 먹고 나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신다고 아아가 음식물을 싹 내려 보내 주는 게 아니듯 말이죠. 

 

 이런 영화를 보시고 만약에 나도 병 고치는 목사 한 번 만나야겠더라고 생각하시면 큰일 난 겁니다. 혹시 그런 분이 있으시면 진지하게 상담을 받아보실 것을 권유합니다. 물론 대부분은 그렇지 않으실 거라고 믿습니다. 건강한 정신 건강한 육체! 

 

 

괴벨스는 대중을 광신자로 만드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 게오르크 로이트

 

 

 이렇게 비주는 목사(?) 조슈아로 변신하는데, 사실 그의 이미지 메이킹을 하던 아바라찬이라는 인물이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던 딜리쉬 포탄 배우가 연기했던 인물인데, 이걸 보면 어떤 사람이 스쳐가냐면 바로 히틀러죠. 정치와 종교의 유사성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마 히틀러의 이미지메이커였던 괴벨스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들 알고 계실 겁니다. 히틀러가 연설할 때 그의 뒤에 빛을 비추고 음악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알고 있었던 사람이죠. 

 

  저도 이미지메이커가 있으면 연단에 나가서 후광 받고 “2년 동안 한국 극장가에서 인도영화가 개봉을 못 했다는 게 말이나 됩니까 할렐루야!” 이러고 싶네요(웃음) 

 

 

 다시 돌아와서 영화의 아바라찬 역시 괴벨스처럼 조슈아의 부흥회를 어떤 식으로 꾸밀지를 연출하는 연출자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었던 것이죠. 그런데 자세히 보면 영화의 주요 인물들 조슈아, 아이삭, 솔로몬, 에스더 등의 이름은 성경에 등장하지만 아바라찬은 성경 속에 등장하지 않는 인물입니다. 결국 이 비즈니스를 하는데 종교는 하나의 구실일 뿐이라는 게 드러나죠. 

 

 

trance04.jpg

 

 할렐루야: Part II- 영화 속의 종교적인 코드 

 

 영화에서 이렇게 많은 인물들이 성서 속의 이름들을 따왔습니다. 먼저 주인공 비주가 얻게 되는 ‘조슈아’아는 이름은 성서에는 ‘여호수아’로 알려져 있는데, 바다를 가르던 모세의 후계자로 불리는 사람이고 전쟁에 나갈 때마다 이기는 상승(常勝)장군으로 유명한 인물이라고 합니다. 

 

 조슈아 칼튼이 예수(Jesus Christ)와 JC로 같은 약자를 하고 있지만 사실 '예수'라는 명칭도 ‘여호수아’의 어원의 뿌리인 '구원'을 뜻하는 이 명칭과 뿌리를 같이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솔로몬, 매튜(마태), 아이작(이삭), 토마스(도마), 폴(바울), 에스더(에스텔) 등의 인물들이 등장하는데요, 물론 실제 성서속의 인물들의 행동이나 그들의 이야기의 코드에서 따왔다고 하긴 부족하지만 저는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영화에서도 언급되지만 성경의 많은 복음서는 각기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의 기록을 토대로 엮은 것입니다. 이를테면 ‘고린도전서/후서’는 고린도라는 교회에 보낸 서신을 바탕으로 엮은 것인데 결국 그게 성경으로 엮을 가치가 있어서 엮은 것이라면 그 후대에서 ‘개정판’을 낼 수도 있는 것 아닌가요? 물론 이런 발언이 모독적인 발언이 될 수도 있겠지만 기독교 문화를 좋게든 비판의 자세든 인용하는 사람들이 약간 신신약(New new testament?)적인 부분으로 이야기를 짜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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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뭄바이로 건너간 비주는 거리에서 물고기를 사는데요, 혹시 이런 마크 보신 적이 있나요? 

 

 이 두개의 곡선으로 그려진 물고기 모양의 마크는 '이크투스' 혹은 '익투스'라고 해서 그리스어로 '물고기'를 뜻하는데요, 이것은 초기 기독교의 암호 같은 것이었다고 합니다. 영화 속에서도 물고기 안에 ‘JESUS’라고 써진 배지를 조슈아가 달고 나오기도 하고요. 우리나라 기독교 상품 등에는 히브리어로 ‘여호와’라고 써진 것들을 더 많이 보셨을 겁니다. 

 

ix.jpg

 

 물론 이 영화의 물고기가 그런 기독교적인 요소도 담고 있기는 하지만 사실 영화적인 장치가 하나 더 있습니다. 어린 시절 동생 쿤잔이 잡아주던 물고기는 비주의 순수한 추억으로 남아있던 것이었죠. 우리가 타락하고 변질되었다는 순간에 가끔 정말 순수했던 시절을 돌아보게 되잖아요. 그러면서 ‘옛날엔 내가 이랬지’하며 자신을 돌아보기도 하고요. 

 

 남을 고치는 기적을 행하는 자를 자처하는 주인공이었지만 누구보다 가장 약에 찌들어있는 사람이었고, 영화 속에 등장하는 다른 인물들도 인위적인 것에 의존하잖아요. 치료제든지 항우울증 약이든지 향정신제든지 술 담배... 그 모든 것들이 어떤 트랜스 효과를 기대하고 의존하는 것들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그런 인위적이지 않은 그 기억 속의 트랜스들 그것이 우리 인간에게 남아 있다. 이 영화는 결과적으로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trance_badge.jpeg.jpg

 

 

 마치며

 

 3년 연속 인도영화를 걸 수 있도록 도와주신 여러분들과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 비프에 감사드리고 또 기회가 되어서 많은 분들과 다시 인도영화를 보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raSpberRy raSpb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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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박중훈이 주연 맡았던 <할렐루야>랑 좀 비슷한 맥락의 영화이려나요?

댓글
22:17
21.10.14.
profile image
raSpberRy 작성자
golgo
맥락은 비슷한데 각본과 연출에 따라서 이렇게 격이 달라질 수 있더라고요 ㅎㅎㅎ
댓글
23:24
2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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