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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의 기억 속에 가장 깊게 자리 잡힌 관크 사례는 무엇인가요?

곰보 곰보
928 2 12

익무에선 흔히 나왔을 주제지만 검색창에 검색해 다양한 관크 사례를 찾아보던 중 제가 겪은 사례도 풀고 싶어서 이렇게 글로 적게 됐습니다.

 

*글이 깁니다*

 

처음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작품은 바로...

 

movie_image.jpg

 

리오 2 입니다. 2014년에 개봉한 작품이니 벌써 7년이 지난 걸테고 저도 그땐 어렸기 때문에 어린이날에 엄마와 같이 극장에 방문해 보고 왔던 영환데

 

그 어린 나이에 그렇게 기대 많이 하면서 예고편을 수차례 돌려봤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비슷한 사례로 같은 년도에 조선미녀삼총사도 3 여배우들이 예뻐서 예고편을 몇십번은 돌려봤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나 제 자신이 이해가 안 되네요;;

 

결론은? 참담했습니다. 지금은 보는 눈만 높아져선 기준이 굉장히 까다로운 편이지만 그때는 모든 영화가 다 재밌다고 느낄만큼 새싹과도 같던 시선을 지녔음에도 영환 정말 재미없었고 사방에 들려오던 아이들의 산만한 노이즈가 제 청각을 쉴 새 없이 난타하며 기대를 악몽으로 뒤바꿨습니다. 아예 자기 집 안방처럼 뛰어다니는 애들도 있었고 대체 아기를 데려온 분은 무슨 생각으로 그러신 건지 이해가 안 되네요....

 

저때 기억때문에 전 아직도 철저히 아동층을 대상으로 삼은 애니메이션은 잘 안보러갑니다. 물론 왜 이 나이먹고 이런 걸 예매한거지? 라는 눈으로 절 바라볼 티켓판매원의 시선이 두려워서 못 보는 것도 있지만 부모조차 애들 통제가 안되는 경우가 너무 많기 때문에 왠만해선 초이스 잘 안합니다.

 

movie_image.jpg

 

두번째는 해치지 않아 입니다. 전 참 운이 좋았습니다. 리오 2로부터 무려 6년이 지난 후 관크를 경험하게 됐으니까요. 물론 16년부터 18년까지 극장에 잘 가지 않았던 탓도 있었겠지만 제가 주로 가는 곳은 관객분들 매너가 정말 좋으셨었습니다. 근데 이번엔 아니더라구요.

 

극한직업처럼 신박했던 소재, 개성파 배우들의 대거 출연 (특히나 전 안재홍과 전여빈 배우를 좋아합니다.), 코미디와 어울리지 않는 장르를 경쾌하게 엮어내 풀어낼 줄 아는 손재곤 감독의 복귀작이였던 해치지 않아는 저의 구미를 당기게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실제로도 중반까지는 영화 참 잘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디서 차 시동 거는 소리가 연상될 정도로 청각을 찌르는 코 고는 소리가 배우들이 내뱉는 대사와 불협화음을 일으키며 섞여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영화에 삽입된 음악인줄 알고 대체 이건 누구 센스지? 싶다가 아무래도 영화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소리라는 걸 깨달은 이후 뒤를 돌아보니 어떤 중년 남성 분이 대놓고 잠을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솔직히 본인 잠버릇이 고약한건 스스로도 몇십년간 살아오시면서 인지 하셨을텐데 조금만 참았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네요..

 

마음 같아선 팔꿈치로 머리를 가격하거나 시끄러우니까 나가서 주무시라고 화내듯이 말하고 싶었지만 작게 들려오는 지인분들의 잠 깨우는 소리가 들려 금방 깨실줄 알았는데 계속 주무시더라고요;; 결국 영화도 불만족스러웠고 중년 남성분 매너도 끝까지 최악이었습니다.

 

movie_image.jpg

 

마지막인 수퍼 소닉 입니다. 이건 소닉보단 제가 제일 좋아하는 배우인 짐 캐리의 스크린 복귀작이라 꼭 보겠다고 다짐했던 작품인데 마케팅적으로 소닉을 더욱 내세울 수 밖에 없던 영화였던데다 기존에 알고 있던 모습에서 천방지축한 개구쟁이로 탈바꿈된 유사 소닉의 말개그 클립들을 보고도 ' 아 이거 애들이 많이 보러 오겠네.. ' 라는 생각조차 전혀 못했던게 예고편 공개 직후부터 팬들로부터 많은 지탄을 받았던 영화라 아이들이 이걸 보러 올까라는 생각도 떠올랐고 설마 애들이 소닉을 알까 하는 마음에

 

결국 실수를 반복하고 말았습니다.

 

영화 상영 전부터 미리 앉아있던 가족 단위의 관객분들이 자리를 가득 메우고 계셨는데 신기한건 그 시점부터 장터에서나 들릴 법한 수준의 소음이 영화관을 가득 메웠습니다. 심지어 좌석도 잘못 앉아서 단체 관객분들 중 일행으로 보이는 한 분이 '거기 저희 자린데요?'라고 하시는 말씀을 들었고 저는 자리를 옮기면서 부끄러웠던 탓에 얼굴이 화끈 거렸었습니다..

 

영화가 시작되도 예비 나레이터 지망생들의 수다는 끊길 도리가 안 보였습니다. 핸드폰은 분명히 끈걸로 기억하는데 유튜브 틀어놓은 것도 아니고 뭘 그리 할 말들이 많으셨었는지 소닉의 행적 하나 하나에 느끼는 감상들을 육성으로 내뱉기 바빴던 거로 기억합니다. 무슨... 영화 한 편을 리뷰하는 글들이나 영상들은 많이 봤어도 매 장면을 쉬지도 않고 리뷰하시는 분들은 그 영화관 어린이들이 처음이었던 것 같네요. 

 

너무 시끄러워서 뭐라는지 내용도 겨우 유추할 정도였고 대사도 겨우 들렸어요. 자막판으로 봤던 제 선택이 거의 선견지명으로 봐도 무방할 수준이었죠. 물론 영화는 기대에 비해 좋았던 것 같네요.

 

여러분들은 어떤 영화에서 심한 관크를 느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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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인 2


  • 노에시스
  • 하카펠
    하카펠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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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코로나인데 마스크 안쓰고 팝콘 계속 먹는거요
이야기해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더군요

 

이야기한뒤로는 숨겨서먹는다고

화면 계속가리게 앞으로 계속 숙이더라구요

댓글
01:26
21.10.14.
profile image
곰보 작성자
하카펠
그냥 그런 분들은 환불 처리 해주시고 내쫓으면 안되나 싶네요..
댓글
01:35
21.10.14.
2등
휴대용 미니 재봉틀로 영화 보면서 박음질 하던 할머니 가장 기억에 남네요 스테이플러 같이 생겼는데, 작동할 때마다 탁탁 소리가 나서 거슬리더군요 그런 제품 시중에 있는 줄 처음 알았습니다ㅎㅎ
댓글
01:36
21.10.14.
profile image
곰보 작성자
노에시스
그런 관크는 너무 신박해서 영화보다 그 쪽에 더 시선 팔릴 것 같네요..
댓글
01:40
21.10.14.
profile image
노에시스
네!?????
영화관에서 영화 보면서 재봉틀로 박음질 하는 사람이 있나요!?
그 어두운 곳에서 하다니 뭔 한석봉인가요?
너무 어이없어서 빵 터졌습니다ㅋㅋㅋㅋㅋㅋ
댓글
02:00
21.10.14.
profile image 3등
영화 보면서 전자담배 피는 사람 봤는데....(그 영화가 2017년 <미이라>여서 그 심정은 이해했어요..)
위 댓글에 미니 재봉틀은 상상을 초월하네요😇
댓글
02:07
21.10.14.
profile image

전 용산에서 폰딧불 지적한 관객한테 가서 스크린 중앙에 일어선 상태로 쌍욕한 중국인?조선족?(추정)이요.

하필 영화도 살인나는 스릴러물이었던;;
자리에 돌아가서도 X발, X같네, 쟤 어떻게 해버리겠단 욕을 시종일관 중얼중얼. 
분조장 모드라 이젠 암두 자길 못건들거라는듯 내내 폰딧불하더군요!

(아마 그 여성분은 혼자 나가면 따라올까봐 못나가신듯)
끝나서도 위협적으로 찾아가 시비털어서 다들 에워싸고 경찰부르려 했어요.
언젠가 한국인들 가만 안두겠단 말을 내뱉고 퇴장한 건 덤...

https://extmovie.com/movietalk/65830230

댓글
03:40
21.10.14.

메트릭스3 보는데 앞사람 술만취해서 일어나서 술주정하던게 생각남 영화에서 네오날라댕기거나 전투씬 나오면 더 난리치던 ㅡㅡ술먹고 퇴장로 뒷문으로 몰래들어온듯 ㅡㅡ 그아재는 아직 잘 살아있으려나

댓글
03:47
21.10.14.
profile image
손에 비닐장갑끼고 포장해온 양념치킨 한박스

먹고싶은 냄새 풍기면서 같이 드시던 여성 두분 ㅎㅎㅎㅎ
댓글
08:14
21.10.14.
전 영화 중반에 갑자기 제 옆자리로 자리옮긴 두분이욧 그리고 쏙닥쏙닥 그리고 핸폰 마지막에 엔딩크레딧 촬영;; (영화 한시간 정도 상영한 시점이었는데 깜깜한 어둠 속에서 두분이 점프(?ㅠㅠ)해서 날아오심...최근 일이라 기억에 선명하네요ㅠㅠ
댓글
09:05
21.10.14.
연평해전 볼 때 통화하시던 할아버지요... 하이라이트 장면이었는데 자리에 앉은 그대로 당당하게 통화하시더라고요 정말 어이가없었어서 6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생각나네요
댓글
13:12
2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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