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룸펜님 나눔)(스포)킬링 오브 투 러버스 후기-꺼져가는 불씨
먼저 좋은 시사회를 마련해주신 익무와 나눔해주신 네오룸펜님께 감사드립니다.
사람들은 로맨스 영화에 열광합니다.
로맨스 영화의 성공으로 톱스타 반열에 오른 배우들도 많고
로맨스 영화 한편으로(그것도 리메이크) 1400억을 벌어들인 영화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그렇게 로맨스 영화에 열광할까요?
바로 현실은 그렇게 낭만적이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 누구나 한번쯤은 있는 찻사랑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기도 하고요.
사랑은 장작불처럼 활활 타오르기도 하지만
장작이 타오르면 재가 되고 장작이 떨어지면 불이 사그러들듯이
사랑도 때가 되면 식기 마련입니다.
물론 그 사랑이 계속 타오를 수 있게 하기위해 끊임없이 장작을 던져주어야 하죠.
그 장작을 던져주는 것에 성공한 커플들은 오래 사랑을 유지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커플들은 실패를 하죠.
여기 그런 첫사랑과 다름없는, 고둥학교때부터 사귀다 결혼한 커플이 있습니다.
데이비드와 니키는 네 아이의 부모입니다.
이들은 처음에는 활활 타오르는 장작불이었지만
지금은 그 장작불이 꺼질 수도 있는 위험한 단계입니다.
데이비드와 니키는 서로 별거에 합의하지만 여전히 서로 오가며 만납니다.
데이비드는 다시 사랑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니키의 내연남을 보면서 머리속이 복잡해집니다.
결혼과 이혼 그리고 부부의 갈등을 소재로 한 작품은 많습니다.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부터 블루 발렌타인, 레볼루셔너리 로드 등이 있고
그리고 최근에는 결혼이야기도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내 아내의 모든것 그리고 영화는 아니지만 부부의 세계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결혼 기간을 정하고 결혼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고
(기사 : https://extmovie.com/freeboard/68933404)
실제로 외국에서 그렇게 기간을 정하고 결혼한 커플도 있습니다.
(기사 : https://extmovie.com/freeboard/68933406)
실제로 결혼후 아이를 낳은 커플은 생물학적으로 7년 이상은 서로 사랑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 이우는 7년이 지나기 전까지는 아이들이 부모의 도움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그 이후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랑이나 결혼에 기간을 정한다는 것이 정말 우스꽝스러울수 있지만
수많은 통계들이 그리고 이혼율이, 누구나 헤어짐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다만 사람들은 그 대상이 자기가 아닐거라고 생각하고 아니기를 바라죠.
첫사랑이 결혼으로 이어지면 위험할 수 있는 이유는 그 사람외에는 다른 사람을 만나본 적이 없으므로
객관적인 판단이 어려울 수 있고 주인공처럼 상대에게 집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첫사랑과 맺어지지 못한 분들이 있다면 너무 자책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연애는 충분히 좋은 사람들을 몇 명 만나보고 나중에 판단력이 생긴 후에 해도 됩니다.
이들 부부는 어찌보면 그런 판단력이 생기기 전에 너무 일찍 결혼해서 권태기를 맞이한 것 같습니다.
어차피 이혼이나 헤어짐이 누군가에게 찾아오는 것이고 찾아올 수 있는 거라면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해 보험을 가입하듯이 걀혼도 기간을 정하고 계약하고
최선을 다하며 살고 재계약에도 성공할 수 있도록 사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기간제 계약을 하지 않고도 중도에 끝나는 결혼도 많고
외도를 하는 사람들도 많으니까요.
결혼은 엄연한 계약입니다 둘이 사랑해서 결혼하는 거지만
법적으로 의무가 있고 법의 테두리 안에서 보호받습니다.
그 이유가 서로에게 충실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걸 이미 사회적으로 인지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부부는 늘 함께 있기 때문에 서로 자기만의 시간이 잘 없고
그러다보면 감정이 격해져서 싸우게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죽하면 주말부부는 전생에 나라를 구해야 할 수 있는 거라고 하잖아요.
유타의 황량한 배경과 귀에 거슬리는 사운드, 그리고 4대3의 화면비로
주인공의 내적갈등을 잘 보여주는 영화였고
황량함은 마치 노매드랜드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참고로 감독의 세 아들들이 두 부부의 세 아들로 연기했고
감독의 아버지는 데이비드의 아버지 역할을 연기했다고 합니다.
다시한번 좋은 나눔 해주신 네오룸펜님과 익무에 감사드립니다.
비슷한 처지의 부부들이 더 볼만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