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노 타임 투 다이 용아맥 후기-제임스 본드로서는 🤩👍 007로서는 🤔(무비런님 나눔)[스포주의]
무비런님의 나눔으로 정말 감사하게도 개봉당일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007인 007 노 타임 투 다이를
용아맥에서 보고 왔습니다. 작년 놀란 감독전 이후로
1.43시퀀스의 영화는 오랜만이었는데 아이맥스 카운트부터
풀확장비 스퀀스로 반겨주니 역시 1.43 확장비율은 언제봐도
우와..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였습니다~😆
제가 007은 스카이폴과 스펙터만 봤었는데 그 두 편
모두 오프닝씬이 인상적이었는데 이번 노 타임 투 다이도
두 편 못지 않은 오프닝이었습니다. 마들렌의 과거를
보여준 설산씬을 보며 역시 아이맥스는 이런 밝은
환경의 씬에서 더 빛을 발하는 구나 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설산의 햇빛이 쨍하게 내리쬐며 화면에 보여지는데
진짜 눈이 부실 정도의 쨍함이었습니다. 이번 007은
필름 아이맥스로 찍었다는데 이래서 다들 필름을
극찬하구나..라고도 느꼈습니다. 그 이후로 바로
본드와 스완의 모습이 보여지고 그들을 쫓는 액션 또한
카체이싱,오토바이,총격전 등등 화려한 액션과 함께
흘러나오는 OST는 오프닝 시퀀스로서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하지만 그 중에서도 저에게
가장 인상깊었던 캐릭터는 팔로마와 Q입니다.
쿠바 씬에서 팔로마가 눈에 들어왔다면 후반부는 단연
Q가 인상깊었습니다. 팔로마는 그 의상과 뒷태가
뇌리에 너무 깊게 박혔는데 자칭 3주훈련생(?)의 액션씬을
보니 더욱더 빠지게 됐습니다. 그 후로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 좀 아쉽긴 했지만요..ㅠㅠ
그리고 본드의 뒤를 책임져주는 Q는 싫은 내색을
보이면서도 적극적으로 무기도 지원해주고 본드의 뒤를
확실하게 챙겨주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좋은 모습도 있는 반면 아쉬운 면도 확실히
보이긴 했습니다. 우선 아이맥스 확장비의 활용입니다.
초반부에 시원시원하게 보여줘서 빠지게 되는 건 좋은데
정작 후반부 장면에선 확장비가 거의 없었더라구요..
이 장면들은 확장비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크게 남아있었습니다. 엔딩 하이라이트 때 1.43확장비로
보여줬으면 더 인상깊었을텐데 그게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제일 아쉬웠던 것은 빌런의 활용입니다.
홍보할 때는 사핀이 지상 최대의 적!이라고 홍보하는데
영화 시작하고 거의 1시간이 지나서야 나오고 자기가
무슨 닌자인지 정말 가끔가끔 보여주더라구요..
사핀 대신 마들렌과 본드의 비중이 더 많은 것 같아서
악당과의 대결이 아닌 두 사람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이 컸습니다. 그런데 또 스카이폴의 실바처럼
큰 인상을 주었나 하면 그것도 아닌 그냥 본드와 마들렌의
이야기에 의미부여 하려고 넣은 캐릭터 같았습니다.
그리고 스펙터에서의 빌런이었던 크리스토프 왈츠..
전 이 분이 제일 아쉬웠습니다.. 등장만으로도 포스가
있으셨던 분인데 이렇게 밖에 활용을 못하나 싶을 만큼
너무 쉬운 퇴장이었습니다.. 나름 스펙터의 수장인데
취급이 너무 안습이었던... 진짜 빌런 활용하는데 이게
최선이었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 이외에도 주변인물들의 빠른 퇴장과 뜬금없는
본드의 도게자 등등 아쉬운 면들이 참 많이 보였던 이번
007이었습니다.. 그래도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007
이라는 것 때문인지 그래도 재밌었고 이제 그의
제임스 본드를 보지 못한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었습니다.
이번 노 타임 투 다이를 한 줄로 평하자면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제임스 본드로서의 모습은 매우 좋았고 인상깊었지만
007로 봤을 때는 아쉬웠던 영화였습니다.
끝으로 좋은 좌석에서 영화도 보여주시고 포스터와
필름마크까지 주신 무비런님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덕분에 좋은 시간 가지게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블로펠드의 수완은 꽤 대단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