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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방금까지 <더 플랫폼>이라는 영화를 봤는데...

샤하랑 샤하랑
2151 10 13

아주 좋았어요😲👍

결론만 말하자면 이거네요ㅋㅋㅋㅋ

오랜만에 TV에서 좋은 작품 봤다 싶었습니다.

거실에서 TV를 보고 계신 엄마 앞에서 선풍기로 머리 말리고 있다가 고개 한 번 들었는데, 우연히 이 영화를 해주고 있더라고요!

저는 처음 들어본 영화였는데, 딱 보자마자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어 머리 얼른 말리고, 제대로 쇼파에 앉아 그대로 엄마와 같이 엔딩까지 다 봐버렸습니다.

common.jpeg.jpg

이 영화의 내용은.. '설국열차의 수직버전' 이라고 표현하면 딱 대충 어떤 내용이실지 짐작이 되실 거에요.

사실 전 설국열차보다는 톰 히들스턴이 나오는 '하이라이즈'가 제일 먼저 떠올랐지만요.ㅎㅎ

 

여기는 열차도, 고층 건물도 아닌, '수직 감옥'을 배경으로 두고 그 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주인공은 특이하게도 이 감옥에 죄를 짓고 온 게 아니라, 자발적으로 왔습니다. 

(사실 저도 처음부터 안 봐서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네요...그래도 거의 초반부부터 봤고, 들어온 이유가 나오긴 한데 정말 생뚱맞고 '엥?'하는 소리가 저절로 나와서 다른 이유가 있는걸까 싶습니다.)

 

이 감옥의 설정을 간략히 이야기하자면...

첫째는, 나름 독특한 감옥의 층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감옥은 저기 영화 포스터에서 엘레베이터처럼 사람이 앉아있는, 작중에선 '플랫폼'이라 부르는 저 곳에서  그리고 층 구조가 맨 꼭대기이 1층이고, 그 아레가 2층, 그 다음이 3층... 최하위층이 숫자만 제일 크고 사실 제일 안 좋은 층이에요. 전 이 부분도 피라미드 구조가 생각나면서, 제일 밑바닥을 1층으로 두지 않은 점이 사소하지만 사람들의 예상을 깨는 틀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럼에도 꼭대기가 제일 좋은 것이긴 해서 와 신선하다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ㅎㅎ

 

둘째는, 30일마다 랜덤으로 층수가 바뀐다는 것입니다. 마지막 날에 최상위 층이든, 최하위 층이든 거기 있는 사람 누구나 다 분출되는 수면가스 속에서 잠을 자고 일어나면.. 알아서 층수가 바뀝니다. 최하위에서 최상위로의 전진이 아니라 순식간에 상황이 뒤바뀔 수 있다는 점, 그럼에도 생각해보면 아이러니하게도 식량 부분을 제외하면 의외로 엄청난 변화같은 것은 없다는 점이 인상깊었어요.

 

셋째는, 각 층에는 랜덤으로 딱 자기자신을 포함한 2명만 배정되고, 사람들마다 자기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한 가지는 가지고 감옥에 들어갈 수 있게 운영진이 허용했다는 점입니다. 칼,총, 자전거, 강아지 등 제각각 다릅니다. 주인공은 돈키호테 책을 선택했는데, 책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뭔가 관객에게 생각해 볼 지점을 툭 던져주는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건 새롭다는 느낌이 들진 않았는데, 0층이 음식을 다 만들어서 플랫폼 위에 올려놔서 내려보내는 곳이고, 1층부터 마지막까지 (마지막 층은 몇 층일까요?ㅎㅎ) 위층에서 내려 받은 걸 먹는 구조로 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2층은 1층 사람들이 먹다 남은 걸 먹고, 자기도 남기고 3층은 그 남긴 걸 먹고.. 4층은 3층이 남긴 것을 먹고 또 자기고 남기고...  아래로 갈수록 수량은 당연히 줄어듭니다. 애초에 모두다 먹을 수 있을만큼의 양을 만들어놓지도 않아서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 4가지 설정을 바탕으로 요래저래 상황을 꾸민 걸 관객에게 보여주는데... 단순히 극한 상황에 처했을 때의 인간의 정신적, 심리적 변화나 식욕, 성욕 등 인간의 본능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조금 더 심오한 철학적 의미를 주는 영화라고 느꼈습니다.

이거에 관해 쓰기엔 좀 더 생각을 정리해야 하고, 줄거리랑 결말을 밝히는 건 싫어서 글은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결말도 열린 결말에 철학적이긴 하지만요ㅎㅎ

 

어쨌든.. 오랜만에 좋은 영화 봐서 넘 좋았습니다! 스토리 전게 부분에 있어 아쉬운 점도 분명 존재하지만, 곱씹어 생각해보기 좋은 영화네요.

아 그리고 이 영화는 청소년 관람 불가입니다. 인육도 나오고 잔인하지만 전 테레비로 봤기 때문에 모자이크 처리되어 킹스맨보다도 잔인하다는 생각이 잘 안 들었습니다.. 상황도 상황이고 흐릿하게 보이니깐.. 그래도 피가 많이 보이긴 합니다.

 

설국열차, 하이라이즈 같은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나중에 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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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샤하랑 작성자
*졸려서 오타나 비문이 많을 수 있습니다.*
댓글
02:01
21.09.29.
profile image 2등

TV에서 방영을 했군요... 전 영화관 개봉 당시에 봤는데 상당히 만족스러운 영화였어요 ㅎㅎ

댓글
샤하랑글쓴이 추천
02:30
21.09.29.
profile image
샤하랑 작성자
KYND
네네 찾아보니 작년 5월에 개봉했다고 나오더라구요! 코로나 터진 다음이라 그 때 봤으면 더 인상깊었을 거에요.
댓글
10:35
21.09.29.
profile image 3등
이거 유플러스에서 무료로 올라와서 봤는데 진짜 재밌어요 ㅋㅋㅋ
댓글
샤하랑글쓴이 추천
03:08
21.09.29.
profile image
샤하랑 작성자
Dune™
맞아요 다음에 못 봤던 앞부분도 볼까봐요!ㅎㅎ
댓글
10:36
21.09.29.
profile image
이 영화 괜찮으셨으면 유튜브에서 드니 벨뇌브 감독의 '다음 층'이라는 단편영화도 한번 보시면 좋을 거예요 ^^
댓글
샤하랑글쓴이 추천
07:59
21.09.29.
profile image
샤하랑 작성자
락키
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찾아서 봐야겠어요^^
댓글
10:36
21.09.29.
profile image

개봉 때 봤었는데 상당히 인상적이었어요 ㅎㅎ

후기 잘 읽었습니다^^

댓글
샤하랑글쓴이 추천
08:07
21.09.29.
profile image
샤하랑 작성자
Dongry
앗 후기라고 하기엔 그냥 영화소개 느낌이라 부끄럽네요😳☺ 익무 분들 중에서도 괜찮게 보신 분들이 꽤 있네요!
댓글
10:37
21.09.29.
사실은 모든사람이 먹을수 있는 양 이지 않나요? 들어가기전에 제일좋아하는 음식(?)인지 먹고싶은 음식(?)인지 기억이 안나는데 그걸 개개인에게 다 물어봐서 그걸 다 만들러 놓습니다. 사실은 다같이 먹을수 있는 양 인데 인간의 욕심때문에 그러지 못하는 거죠. 흥미롭게 본 영화입니다
댓글
샤하랑글쓴이 추천
08:35
21.09.29.
profile image
샤하랑 작성자
Grrrr
아 맞습니다! 제가 썼을 때 좋아하는 음식 물어봤다는 걸 까먹은 상태에서 썼네요.. 😓 모두 먹을 수 있는 양이지만 개인의 도덕심에 따라서 최하위층까지 음식이 가지 않은 경우가 더 많아서 모든 사람이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이 아니라고 저도 모르게 생각해버렸네요
댓글
10:39
21.09.29.
profile image
이 영화 개봉했을 때 봤었는데 굉장히 충격적이고 좋더라구요!
댓글
샤하랑글쓴이 추천
09:57
21.09.29.
profile image
샤하랑 작성자
고슴도
오 그럼 영화관에서 보셨을 수도 있겠네요!
집 TV에서 봤을 때도 몰입감과 흡입력이 상당했는데 극장에서 보면 아주 홀려서 봤을 것 같아요ㅋㅋ
그럴 일은 없겠지만 나중에 극장 재개봉하면 다시 볼 의사 충분히 있습니다😉
댓글
10:41
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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