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워터> 여행을 떠났을 때와는 전혀 다른 기분의 여정 (노스포)

먼저 이런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신 익스트림 무비와 영화사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 에서 <인터스텔라> 를 거쳐 <포드 V 페라리> 까지.

제가 감명 깊게 본 영화들의 주연은 대부분 맷 데이먼이었습니다.

의도한 것이 아니더라도 막상 영화를 다 보고 뒤돌아보면 맷 데이먼이 중심을 지키고 있었죠.

그래서 저도 모르게 맷 데이먼에 대한 애착이 생겼달까요.

<스틸 워터> 의 주연이 맷 데이먼이라는 소식을 듣고, 바로 시사회 응모 후 당첨.

개봉을 며칠 앞두고 미리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흔하게 소비되어지는 캐릭터 "딸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하는 미국 아빠" 를 진부하지 않게 잘 나타내었습니다.

눈이 즐거운 액션 오락영화는 아닙니다.
 

하지만 영화 내내 은은하게 조여주는 긴장감. 그리고 그것을 주변 인물 관계를 통해 중간마다 이완시켜줌으로써.

관객들이 피로하거나 지루하지 않게 스크린에 계속 눈을 붙일 수 있도록 해주는 잘 만든 스릴러라고 생각됩니다.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넓지만 과잉이지도 되지 않은 감정 표현 스펙트럼이 상황묘사에 무게감을 더해줍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차분하게 퀴즈를 하나하나씩 풀고 퍼즐 조각을 맞추어가는 재미.
 

정말 좋은 영화입니다.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