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워터 시사회 관람 리뷰입니다
유명한 아만다 녹스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지만 별 연관은 없는 편입니다. 타지에 유학 온 미국인이 살인 누명을 썼다는 점 말고는 다 다르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영화 자체도 그 실화에 대해서는 그다지 관심이 없습니다. 오히려 보수적인 가치관을 가진 전형적 미국인인 빌이 타지에 와서 다른 가치관과 융해와 이해를 배워나가는 과정을 그리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도 하고 이 부분이 정말 매카시가 하고싶었던 말인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다만 중간에 빌이 갑자기 제이슨 본이 되어 혼자 프리즈너스를 찍는 등 장르적으로 이질적인 전개가 많다는 점이 꽤 큰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차라리 그런 부분은 과감히 뒤로 빼고 주제를 더 깊게 파고들었다면 훨씬 나은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싶었네요.
영화 외적인 얘기도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된 사건의 피해자인 아만다 녹스는 스틸워터를 보고 상당히 불쾌해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실화의 거의 대부분이 각색 과정에서 바뀌었고, 아만다 녹스를 모델로 만들어진 벨의 딸 캐릭터도 사실과는 많이 다르게 묘사됐다는 점이 문제가 되는 것 같네요.
아무래도 아만다 녹스 사건이 북미에서는 꽤 유명한 사건이었고 스틸워터 역시 이 사건을 다루었다고 주로 알려졌다보니 녹스 본인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이해할만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실화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넷플릭스에서 만든 다큐멘터리인 '아만다 녹스'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상업영화의 틀을 지키며 만들었기 때문에 결코 러닝타임이 짧진 않음에도 영화 자체는 재밌게 보았습니다. 톰 매카시 감독의 전작 스포트라이트를 매우 좋게 본 사람으로서는 아쉬움이 다소 남았지만 맷 데이먼의 연기만큼은 꽤 인상적으로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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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건에서 아이디어만 따온 거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