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극한직업 재밌게 보셨나요?

전 재미없게 봤습니다.

사실 아예 볼 생각이 없는 작품이었는데 주변에서 정말 재미있다고 추천들을 해주어서 봤지만 제겐 너무 재미가 없고 오그라들었어요..

극 중 상황이나 대사나 인물 표정들이 지나치게 과장되고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네이버 영화 평점은 9점이 넘는데다가 관객수는 1626만명.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영화를 즐긴 것 같은데 저만 못 즐긴 것 같다는 생각에 기분이 묘합니다.

솔직히 좀 슬프기까지 해요.

제 취향이 남들관 다른 것 같다는 생각에.. 예전부터 느끼긴 했어요.

욕 얻어먹을 거 알면서도 이런 글 올리는 이유는, 진정으로 답답하기 때문입니다. 

저 자신이요.

영화취향이 뭐 대수냐 싶다가도 전 영화를 사랑하고 주변인들이랑 얘기도 깊게 나누고싶은데 출발부터 어긋나는 느낌이에요.

제가 한국정서와 맞지가 않는건가 싶기도 해서 우울한 적도 있습니다..

단순히 영화 취향을 넘어 다양한 면에서 그런 것도 같아요. 

저와 비슷한 고민을 가지신 분들이 계신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