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포) 모가디슈(2021)리뷰
안녕하세요, 셰리입니다
어려운 코로나 시기에도 훌륭한 성적을 거둔 영화, 모가디슈!
집순이인 저도 극장으로 달려가게 한 영화인데요
남북이 힘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해내는 줄거리를 가진 영화
모가디슈를 만나보시죠.
영화 정보
모가디슈(Escape From Mogadishu, 2021)
장르: 드라마, 액션
감독: 류승완
출연: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외
제작사: 덱스터 스튜디오, 외유내강, 필름케이
러닝타임: 121분
줄거리
국립 소말리아 대학교에서 소말리아 사람들과 기념 촬영을 한 후, 한신성 대사와 공수철 서기관은 강대진 참사관을 만나러 국제공항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영화가 시작됩니다. 한참 기다려도 한 대사 일행이 오지 않자 택시를 타려 하는 순간, 일행이 도착하고 강 참사관은 들고 있던 외교행낭을 건넵니다. 그리고 한 대사일행은 대통령궁으로, 강 참사관은 대한민국 외교부로 향하죠.
한 대사 일행은 소말리아 대통령을 만나 대한민국의 UN가입을 성사시킬 생각에 좋아합니다. 그것도 잠시, 강도들이 차에 총알을 퍼붓고 대통령에게 줄 선물을 가져가버리죠. 어쩔 수 없이 한 대사 일행은 도로에서 직접 뛰어가 15분 지각해버리고… 대통령은 다른 일정이 있다며 가버립니다. 한 대사는 항의하고 북한의 림용수 대사가 대통령 집무실에서 나오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북한이 대한민국의 UN가입을 방해했다고 짐작하죠. 이는 틀리지 않았는데요, 강도의 정체는 태준기 북한 대사관 참사관이 보낸 정보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마침내 모가디슈에 반군들이 들어옵니다. 북한 대사관에서는 모가디슈 탈출 작전을 계획 중이었는데요, 태준기 참사관은 자신의 정보원들이 통행증을 확보했으니 걱정말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정보원들도 반군이었죠! 반군들은 북한 대사관에 쳐들어와 값나가는 것과 식량을 싹쓸이해갑니다. 북한 대사관 사람들은 중국 대사관으로 가기로 결정하지만 그곳은 불타고 있고 비워진 지 오래였죠. 결국 북한 대사관 사람들은 대한민국 대사관에 가서 구호를 요청합니다.
처음엔 서로를 경계하지만 배고프고 위험한 상황에서 남북을 따질 처지가 아니었습니다. 대한민국 대사관 발코니에서 따로 대면한 한 대사와 림 대사는 위기 속에서 서로의 외교적 역량을 동원하여 협력하기로 결정합니다. 남한은 이탈리아, 북한은 이집트 대사관과 연락하기로 하죠. 다행히 이탈리아 대사는 적십자 구조기를 확보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대한민국 대사관으로 돌아온 뒤. 한 대사가 이탈리아 대사관에서 빌려온 차까지 합쳐 4대를 헌책, 모래주머니 등을 붙여 임시 장갑차로 개조해냅니다.
남북한 일행은 이탈리아 구조기가 오는 오후 4시까지 약 30분 남은 상황에서 이슬람 오후 기도 방송이 흘러나올 때 4대의 차를 몰고 대사관을 출발합니다. 정부군이 통제하는 바리케이트에 당도했을 때 공수철 서기관이 백기를 꺼내다가 실수로 나무깃대만 꺼내어 총구로 오인받게 되고요! 태준기가 몰던 차량만 따로 빠져나가 정부군을 유도한 채 남은 3대는 이탈리아 대사관 앞에 무사히 도착합니다. 태준기의 차는 가까스로 이탈리아 대사관 앞에 도착하며 이탈리아 대사관은 이탈리아 영토를 침입하지 말라며 소말리아 정부군에게 경고합니다. 그런데 총을 맞은 상태에서도 차를 몰고 온 태준기가 끝내 숨을 거두고… 이탈리아 대사관에서 그의 장례를 치뤄줍니다.
남북한 일행은 구조기를 타고 케냐 몸바사 공항에 도착합니다. 그들은 서로에게 감사 인사를 하죠. 그리고 같이 내렸다간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뻔했기 때문에 남한 측이 먼저 내리고 다른 사람들이 내린 다음 북한 측이 내려 협력한 사실을 감추기로 합니다. 비행기에서 작별인사를 나누고 두 일행은 내린 다음 눈도 못 마주친 채 영화는 끝이 납니다.
리뷰
- 군더더기 없는 탈출 과정이 현실성을 만들다
영화는 탈출과정에 역량을 집중합니다. 먼저 액션씬이 많지 않습니다. 강 참사관과 태준기 참사관의 싸움, 차량 추격씬 정도를 액션씬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찾아보니 제작진의 의도였다고 합니다. 신체적으로 일반인에 불과한(당뇨병 환자도 있죠)대사관 식구들이 군인을 상대로 날렵하게 싸우는 모습은 상상이 가지 않으니까요.
다음으로 남북한을 소재로 한 영화라면 나올 법한 신파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저도 영화를 보면서 아이들과 여자들도 있는데 뭔가 우리 다시 만나자 류의 대사나 사건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의심(?)을 끊임없이 했습니다. 그런데 전혀 아니었죠. 남북 식구들은 탈출에 충실할 뿐 누구도 통일을 외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군더더기 없는 탈출 과정이 현실성을 만드는 것 아닐까요?
- 덱스터 스튜디오와의 협업
저는 영화정보를 살펴보면서 류승완 감독님과 협업한 덱스터 스튜디오에 눈길이 갔는데요. 덱스터 스튜디오는 국내 VFX 업계 1위입니다. 영화 미스터 고(2013)를 시작으로 신과함께 시리즈, 백두산(2020)을 제작했죠. 다섯 번째 작품인 모가디슈의 공동제작 및 VFX(visual effects), 사운드, 색 보정 등 후반 공정 전반에 참여했습니다. 영화 제작과 더불어 넷플릭스와의 2년간에 걸친 파트너십도 체결했다고 하니 콘텐츠 풀이 더욱 넓어질 수 있다는 예상도 드네요. 이 기업, 앞으로 종종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줄 평 “포화 속에서 피어난 휴머니즘, 그렇다고 진부하지 않은”
별점 4.0/5.0
사진출처: 네이버 영화
도움이 되었던 자료
‘모가디슈’는 왜 북한 사람들의 대사에 자막을 달았을까
https://movie.v.daum.net/v/20210815113900708
김욱 덱스터 대표 “모가디슈 흥행, 넷플릭스와의 협업…” (이하 생략)
추천인 6
댓글 6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