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보고 온 '토베 얀손 간단 후기 (WinnieThePooh님 나눔)
우선 나눔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이 날 소나기가 갑작스레 내려서 영화관 입장이 생각보다 너무 오래 걸려 앞에 15~20 분 가량을 놓친게 너무 아쉽고 죄송하네요 ㅠ 재관람 의사는 있는데 시간이 될 지 ..
영화는 그 유명한 무민이라는 캐릭터를 만든 토베 얀손이라는 작가의 무민이 탄생하게 된 시기에 관한 내용인데 주된 내용은 작품이나 캐릭터에 관한 것보단 작가 본인에 초점이 맞춰져있었습니다.
그 당시 작가의 상황이나 가족(특히 아버지)과 주변 인물들(아토스와 비비카)과의 관계 [특히 비비카와의 정서적 교감에 관한..] 를 집중적으로 다루고있는데 몇 개 올라온 후기들만 봐도 무민에 초점을 맞추고 영화를 보러간 분들은 좀 실망하거나 별로라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저도 이러한 장르의 영화를 꽤나 즐겨보는 편인데 최근에 본 작품인 "헬렌: 내 영혼의 자화상" 를 언급 안 하고 넘어갈 수가 없겠네요.
토베 얀손과 같이 핀란드 유명 작가 중 하나인 헬렌 쉐르백에 대한 영화인데 가족과 두 명의 조력자(우정과 사랑) 인물들간의 관계를 다루는 점에선 결도 비슷하고 진행하는 방향성도 어느정도 동일하다고 보지만 '토베 얀손'은 작가 본인에 집중되어 있다면 '헬렌 쉐르백'은 작품 활동에 좀 더 초점을 맞춘 느낌이라고 해야될까요? 여성화가로 작품활동을 어떤 식으로 해나갔는지 그 과정은 어땠는지에 대해서 보여주고 있어 저는 이 작품보다는 "헬렌: 내 영혼의 자화상"이 개인적으론 더 좋았습니다. 이 영화도 보는 걸 추천드려요!
다시 '토베 얀손' 으로 돌아와서 하고싶은 말은 무민을 만들어낸 아니 탄생시기의 [작가] 에 대하여 궁금한 분들은 보러가면 좋을 것 같고,
무민의 팬으로 캐릭터나 작품에 초점을 두고 가시는 분들은 조금 실망하실 것 같아 (다루는 부분이 많지않아서) 그 부분 참조하고 영화를 감상하셨으면 합니다. 그래도 한 작가의 일생은 아니나 무민이라는 캐릭터의 탄생과 세상에 알려지게된 계기등을 알 수 있어 좋았던 작품이고 앞으로도 이러한 장르의 영화가 각 나라에서 꾸준히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p.s "토베 얀손"에서 비비카로 나온 '크리스타 코소넨' 배우가 위에 말한 "헬렌: 내 영혼의 자화상"에서도 등장하니 그 부분 참고해서 보면 더 좋을 듯 하네요. 너무 매력적인 배우인 것 같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