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동안 몰아본 드라마 단상 <D.P>
<디피>
원작을 아주 예전에 보았던터인데, 언제 실사 드라마가 나오나.... 오래 기다린 작품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시의적절하게 나오다니!
D.P를 보며 요즘 군대는 저렇게까진 아니지...하는 생각이 "수통도 안변하는데..." 한마디로 다시금 현재의 문제를 깨닫게만듭니다. 게다가 드라마는 단면적으로 문제를 조명하기보다 입체적으로 인물들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더욱 현실적이에요. 이런 장점이 두드러진 이유는 원작자인 김보통 작가가 각본에 참여했기에 더욱 드라마가 성공했다고 봅니다.
인물의 드라마도 총 6회라 많지는 않지만 간결하면서도 핵심적이에요. 극 중 최대 피해자와 가해자의 이야기가 쌓여서 결말부에 전개되는데 쌓인 이야기들이 시즌1을 관통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물의 이야기가 촘촘히 전개된 덕에 여운도 매우 짙었어요.
그리고 원작의 무거운 분위기를 주인공말고도 드라마의 새로운 인물 '한호열(구교환 분)'이 풀어주는데 그가 초현실적인 인물일지라도 덜 어둡게 만들면서 재미적으로도 드라마를 살려줍니다. 배우의 연기가 엄청 어울렸어요. 게다가 무거우면서도 담담한 연출은 원작을 드라마화 시키는 데 크게 성공한 요인이 된 것 같습니다. 오프닝을 가끔 넘기지 않을 정도로 극 중 삽입곡까지 굉장히 좋았고요.
지금까지 본 드라마는 별로 없고, 최근 본 작품도 없지만 회차마다 에피소드 각각 참 특징적이며 적절한 작품이었습니다. 간결하면서도 함축적이게 6회로 구성된 이야기가 시즌1에 잘 담겨있네요. 게다가 드라마 특유의 많은 분량이 보통 감상에 발목을 잡게 되는데 이 작품은 몰입감이 좋아서 몰아보게 만드네요. 추천에도 손색 없을 것 같아요. 다음 시즌도 궁금해집니다.
추천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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