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 일정... 눈물 머금고 취소했습니다
제가 사실 올해 부산영화제에 대한 관심은 거의 없습니다. 작년에 소규모만 진행하기 때문인지, 제가 올해 코로나 상황을 봤을 때 당연하 작년과 같은 규모로 진행하다는 생각을 가져서, 부산영화제에 관한 모든 소식은 다 자세히 읽지 않았어요. 그래서 라인업이 나올 때 인기작들이 극장에서 곧 개봉한다는 소식만 듣고, 부산 안 가도 꼭 볼 수 있겠다 싶어서 상영작에 대한 정보도 찾아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몇일 전에 중국 SNS를 통해 폐막작이 <매염방>인 걸 알고, 또한 봉준호 감독님이 직접 방문하는 기사도 봤습니다. 그때서야 올해는 왕년과 같은 규모로 크게 진행하는 것을 알고, 급히 라인업을 살펴봤습니다.
정말 보고 싶은 작품이 너무 많아서, 일부 작품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알찬 스케줄도 완성하는데... 계산 해보니 비용가 문제 되어서 아예 갈 수 없었습니다.
올해 상영작의 경우 편당 8000입니다. 그리고 이번 영화제는 10일 동안 진행합니다. 개폐막식 진행하는 날 제외해도 8일 남고 그 사이 하루에 3편만 봐도 영화 관람료만 20정도 필요합니다.
그 다음에 숙박입니다. 제가 한번 찾아봤는데... 안전성을 고려하지 않고 모르는 사람과 같이 게스트하우스를 선택해도, 그 중간에 주말이 있어서 그런지 가장 싼 곳의 가격도 하루에 2~3정도가 필요합니다. 그 말은 즉 영화제 기간 동안 숙박비는 최소 16정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왕복의 교통비, 그 동안의 식비(센텀시티 쪽에 활동하다 보니 백화점에서 해결할 수 밖에 없는데...거기 음식도 엄청 비싸요)까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결국 부산에 한번 가면 최소 50~60정도 준비해야 갈 수 있는 곳이 되어버렸어요. 솔직히 비싸도 너무 비싸서, 아무리 생각해도 부담될 수 있는 가격이 아니어서 결국 일정을 싹다 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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