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 커넥션>(1971) 초단평
율은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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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의 논픽션 소설을 바탕으로 실제로 마약 공급원을 추적했던 두 형사의 이야기를 극화했습니다. 형사영화로서 거추장스러운 요소들을 모두 제거하고 오로지 추적-도주의 시퀀스들을 연쇄시키는데, 미행 장면의 침착한 서스펜스와 카 체이싱의 동물적 쾌감으로 겹겹이 쌓인 사실적이고 육감적이며 거친 에너지로 가득해요. 거의 광기나 집착에 가까운 집념에 빠진 형사가 본능적으로 범죄자를 쫓듯 내내 돌진적인 자세로 밀어붙입니다. 그러다가 영화는 거의 예상 밖인 비타협적인 결말에 충돌하듯 도달하는데, 정의가 아니라 정신적 이상에 가까운 그들의 집념을 무조건 옹호할 수는 없다고 선을 분명히 긋는 듯합니다.
평점 ★★★★(4/5)
- 제가 본 미행 장면 중 단연 최고!